2024년 11월 8일 묵상 본문 : 시편 68편 1절 - 18절 - 복음을 통해 주 안에 거하고 주와 함께 하는 기쁨과 소망으로 세상유혹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밤새 목감기와 몸살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아침이 힘이 드네요.
연약한 육신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온전한 회복을 얻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게 하시고 주께 더욱 가까이 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말을 맞는 금요일에 주어진 모든 일을 잘 감당하길 소망합니다.
영육의 강건함으로 붙들어 주시고 함께 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68편은 다윗이 기록한 시이다. 그러나 배경이 소개되지 않고 있어 내용으로 배경을 추측하면 성소에 대한 언급과 전쟁에서의 승리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기에 성소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이후 암몬과 아람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때(삼하10장)로 본다.
1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물리치시고 주를 대적하는 자들이 도망하게 만들 것임을 선언하며 시를 시작하고 있다.
2 연기가 불려 가듯이 그들을 몰아내소서 불 앞에서 밀이 녹음같이 악인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다윗은 연기가 바람에 날려 흔적도 없이 사라짐 같이 대적들을 물리쳐 주시기를 간구한다. 밀은 양초의 원료가 되는 밀랍을 의미하며 약한 불에도 녹는 밀랍처럼 대적이 망하기를 간구한다.
3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대적들과는 반대로 의인은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을 선포하는데 이는 하나님께만 즐거움과 승리가 있음을 의미하며 하나님과의 교제가 능력임을 보여주고 있다.
4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
다윗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노래하며 찬양하고 하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할 것을 제시함으로써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께 있으며 언약의 이름인 여호와를 부르며 언약의 성취를 소망하고 있다.
5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고아의 아버지와 과부의 재판장이라는 표현은 가장 비천한 자들까지 돌아보시는 세밀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의미하며 이러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보호하실 것임을 고백한다.
6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다윗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사건을 배경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번성케 하심, 그리고 대적들을 심판하시는 모습을 노래한다.
7 하나님이여 주의 백성 앞에서 앞서 나가사 광야에서 행진하셨을 때에 (셀라)
8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지며 저 시내산도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나이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을 언급하며 그곳에서 초자연적 역사로 백성들을 지키시고 인도하셨던 모습을 떠올린다.
9 하나님이여 주께서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기업이 곤핍할 때에 주께서 그것을 견고하게 하셨고
흡족한 비(은혜)는 광야에서 물과 만나와 메추라기 등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베푸신 손길을 의미하며 광야에서 곤핍한 백성들을 견고하게 하셨다고 노래한다.
10 주의 회중을 그 가운데에 살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주의 은혜 가운데 살게 하셨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은혜를 준비하셨다고 노래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베푸신 은혜는 부족함 없는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11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 소식을 공포하는 여자들은 큰 무리라
다윗은 하나님께서 승리의 소식을 듣게 하시고 그것을 여자들이 공포하는 모습을 노래한다.
12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니 집에 있던 여자들도 탈취물을 나누도다
완벽한 승리를 통해 여러 나라의 왕들이 도망하고 많은 전리품을 얻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13 너희가 양 우리에 누울 때에는 그 날개를 은으로 입히고 그 깃을 황금으로 입힌 비둘기 같도다
다윗은 백성들이 짐승과 같은 존재들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번영과 영광을 누리는 자들이 되었음을 노래하고 있다.
14 전능하신 이가 왕들을 그중에서 흩으실 때에는 살몬에 눈이 날림 같도다
살몬은 흑화산암으로 불리는 암석으로 된 곳으로 급한 경사면을 가졌으며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눈이 쉽게 쓸려 내려가는 곳을 의미한다. 이는 바산 지역의 예벨 하우란이라는 곳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눈이 쓸려 내리는 모습처럼 대적의 왕들을 쓸어 버리셨음을 보여준다.
15 바산의 산은 하나님의 산임이여 바산의 산은 높은 산이로다
바산은 요단 동편의 산으로 비옥하고 결실이 풍부한 땅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산과 땅이 하나님의 것이었지만 그것을 거부하고 이방의 여러 왕들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16 너희 높은 산들아 어찌하여 하나님이 계시려 하는 산을 시기하여 보느냐 진실로 여호와께서 이 산에 영원히 계시리로다
산은 이방의 왕들을 의미하며 그들이 하나님이 계신 시온 산을 시기하여 넘보았음을 지적하면서 시온 산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거하실 곳임을 선포한다.
17 하나님의 병거는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중에 계심이 시내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
다윗은 하나님의 권능은 세상의 군대와 비교할 수 없음을 선포하면서 시내산에 임하신 하나님께서 성소에 임하셔서 백성들과 함께 계심을 선포한다.
18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
하나님께서 승리를 통해 높은 곳에 오르시고 포로들을 취하시며 조공을 받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승리의 기쁨과 그로 인한 영광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가 세상이 권세를 이기시고 높이 들리신 사건과 영광을 얻고 온 만물을 다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다윗은 아람과 암몬 연합군을 맞아 그들과 전쟁하면서 하나님께서 승리하도록 도와주시고 친히 승리를 이끌어 주실 것을 기대하며 찬양한다.
다윗에게 전쟁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확신하고 있으며 승리는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의 신앙은 늘 하나님과 함께 있는 삶이 될 때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에도 성도가 영적으로 승리하는 모습은 오직 하나님과 함께 할 때만 가능하다.
사람의 생각과 계획, 노력과 수고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이것을 알 때 인생은 교만이 아닌 겸손함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가 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이러한 마음은 조금의 승리를 얻으면 교만으로 바뀌게 되고 자신의 수고와 노력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간다.
이런 모습이 인생의 어리석음과 연약함의 모습이며 쉽게 넘어지는 이유가 된다.
사실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성도는 위기와 고난의 때에도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며 즐거워하고 노래하는 자로 살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리고 많은 것을 자랑할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확신이 사라지면 그가 누리는 부귀영화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바람과 같기에 두려움과 허무로 살게 된다.
마음의 평안은 사라지고 근심과 걱정이 마음을 짓누르게 되며 허무함을 경험하게 된다.
하박국 선지자는 나라가 망하고 주변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상황 때문에 하나님께 탄식하고 불평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후에는 완전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14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15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합3:14~19)
성도의 참 신앙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일의 기쁨을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의식은 죄사함과 부활과 영광의 모습을 함께 누리는 것이며 복음에 연합될 때 얻는 의식이요 기쁨이며 즐거움의 모습이다.
비록 육신으로는 연약함이 있으나 주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 앞에 마음의 평안과 소망을 품고 사는 자가 될 수 있으며 주의 선하신 은혜를 누리는 자로 살게 된다.
오늘도 그 은혜를 따라 살아가는 자 되기를 소망하고 주의 지체들도 그 은혜를 힘입어 주와 함께 하는 일에 더욱 힘쓰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이 무엇인지를 발견합니다.
주와 함께 하고 있다는 확신에서 멀어지는 것이 어리석음이며 연약함임을 고백합니다.
지난 날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나의 계획과 목적을 위해 살았음을 깨닫습니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심이 은혜이며 긍휼과 자비의 결과임을 믿습니다.
날마다 주의 은혜와 긍휼 가운데 거하게 하시고 주와 함께 함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하박국 선지자가 인생의 비참함을 바라보면서도 그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은혜를 얻을 때 모든 것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바뀌게 됨을 보여줍니다.
어리석은 인생을 지혜로 채워주시고 복음에 연합되어 기쁨과 즐거움, 만족과 소망을 누리며 주어진 백성의 사명을 감당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연약한 육신을 붙드시고 맡겨진 모든 일에 성실하도록 도와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