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9일(토)
* 시작 기도
(히 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주님...
우리는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의 힘과 의로는 주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가 죄인 중에 괴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긍휼하심을 받은 자 곧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파레시아) 나아가라고 권고합니다.
그것은 나의 힘이나 의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나아가는 담대함입니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죄로 얼룩진 죄인이나 그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인하여 속함을 받았습니다.
하여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 말씀이 나의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합니다.
그렇게 말씀 앞에 설 때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납니다.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거룩한 불구자가 되어 영적 하루살이의 삶을 살아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시 68:19-35
제목 :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19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다. (셀라)
20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 사망에서 벗어남은 주 여호와로 말미암거니와
21 그의 원수들의 머리 곧 죄를 짓고 다니는 자의 정수리는 하나님이 쳐서 깨뜨리시리로다.
2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들을 바산에서 돌아오게 하며 바다 깊은 곳에서 도로 나오게 하고
23 네가 그들을 심히 치고 그들의 피에 네 발을 잠그게 하며 네 집의 개의 혀로 네 원수들에게서 제 분깃을 얻게 하리라 하시도다.
24 하나님이여 그들이 주께서 행차하심을 보았으니 곧 나의 하나님, 나의 왕이 성소로 행차하시는 것이라.
25 소고 치는 처녀들 중에서 노래 부르는 자들은 앞서고 악기를 연주하는 자들은 뒤따르나이다.
26 이스라엘의 근원에서 나온 너희여 대회 중에 하나님 곧 주를 송축할지로다.
27 거기에는 그들을 주관하는 작은 베냐민과 유다의 고관과 그들의 무리와 스불론의 고관과 납달리의 고관이 있도다.
28 네 하나님이 너의 힘을 명령하셨도다. 하나님이여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것을 견고하게 하소서.
29 예루살렘에 있는 주의 전을 위하여 왕들이 주께 예물을 드리리이다.
30 갈밭의 들짐승과 수소의 무리와 만민의 송아지를 꾸짖으시고 은 조각을 발아래에 밟으소서. 그가 전쟁을 즐기는 백성을 흩으셨도다.
31 고관들은 애굽에서 나오고 구스 인은 하나님을 향하여 그 손을 신속히 들리로다.
32 땅의 왕국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주께 찬송할지어다. (셀라)
33 옛적 하늘들의 하늘을 타신 자에게 찬송하라. 주께서 그 소리를 내시니 웅장한 소리로다.
34 너희는 하나님께 능력을 돌릴지어다. 그의 위엄이 이스라엘 위에 있고 그의 능력이 구름 속에 있도다.
35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나니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
* 나의 묵상
우리 주님은 날마다 우리 죄의 짐을 져 주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구원이 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사망에서 건짐을 받은 것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으로 인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원수 곧 죄를 짓고 다니는 자의 머리는 주님이 쳐서 깨트리실 것입니다.
주님은 바산과 같은 자기들의 높은 산성을 피난처로 삼은 원수들을 끌어내시며 깊은 바다를 안전지대로 삼은 대적들을 끌어 올리십니다.
그러면 그들이 참패를 당하여 흘린 피가 흥건할 것이며 우리는 그들이 흘린 피를 밟고 지나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개들도 그들의 피를 핥아 먹을 것입니다.
이제 주께서 주의 성소로 개선행진하시는 모습을 우리가 봅니다.
그 언약궤는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의 왕이십니다.
처녀들은 소고를 치며 노래하는 자들은 앞에 가고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은 뒤를 따라갑니다.
이스라엘의 뿌리로부터 나온 백성들아, 성소로 개선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개선 행렬에는 가장 작은 베냐민으로부터 유다와 북쪽의 스불론 납달리까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주권자이시다.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강한 힘을 명하셔서 그들로 강하게 하신 것이다.
이제 다윗은 성소에 개선행진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자신과 이스라엘에게 주신 힘과 능력을 견고하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29-31절은 성소에 개선행진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이방인들의 경배장면이다.
왕들이 주께 예물을 드린다는 말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이미 패배한 이방의 왕들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소의 영광으로 인하여 주께 예물을 드리는 것이다.
갈밭의 들짐승 수소의 무리 만민의 송아지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이방의 세력들을 의미한다.
이런 이방의 강한 세력들을 하나님께서 꾸짖으시고 이방의 권세자들이 은이나 금과 같은 귀한 예물을 조공으로 바치면서 머리를 숙이고 굴복하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이런 그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전쟁을 즐기는 이방의 권세자들을 흩어버리신다.
초강대국인 애굽으로부터 사신이 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굴복하고 구스인으로 표현되는 이방인들이 그들의 손을 신속하게 들어 항복한다.
이는 단순히 손을 들어 항복하는 의미를 넘어서 이방인들이 회심하고 주께 나아와 손을 들어 찬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32-35절까지는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열방을 향하여 선포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땅의 왕국 곧 열방들은 하나님을 노래하고 찬양할 것이다.
하늘들의 하늘을 타신 자는 곧 창세전부터 계시는 하나님, 이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영원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의미한다.
창세전의 하나님은 웅장한 소리를 내시는데 천둥 같은 목소리로 발하시는 그 위엄은 모든 만물이 그 앞에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의 위엄 앞에 머리를 숙일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이 구름 속에 있는 것은 구름 속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그 번개가 천둥소리를 발하는 것처럼 웅장하고 장엄한 자연 현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위엄있는 주권을 노래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처럼 가장 위엄 있는 주권을 성소에서 나타내신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힘과 능력을 주신다.
그 하나님을 세세토록 찬양할 것이다.
다윗은 자신과 백성들의 무거운 짐을 대신 져주시고 그 무거운 짐을 덜어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는 단순히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님을 뜻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를 넘어 생명을 구원하시는 주님께서 죄의 짐을 대신 져주시며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하시는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이는 시편 110편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시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예수 그리스도)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이를 해석한 말씀이 사도행전에 나온다.
(행 2:34-36)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성부 하나님)께서 내 주(예수 그리스도)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 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이는 다윗이 육신의 혈통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지만, 그는 선지자로써 하나님이 계시로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미리 보았다.
그래서 육신적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일컬어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 주님께서 자기와 자기의 백성들의 죄의 짐을 지시고 구원해 주신 주님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그 뜻을 거역하는 악한 원수들은 자기들의 잔꾀로 자기만의 높은 성을 피난처로 만든다 할지라도 주님께서는 거기로부터 그들을 끄집어 내셔서 그들의 머리를 박살내신다.
그들이 아무리 높은 산성이나 깊은 바다 속에 숨어 있을지라도 거기서부터 끌어내셔서 그들을 주의 자녀들로 하여금 짓밟도록 하시는 것이다.
악인은 하나님의 얼굴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는다.
그래서 자기들만의 도피성을 만들고 가장 안전한 피난처를 만드는 것이다.
내가 바로 이런 악인이었음을 고백한다.
나는 순간순간 죄를 지을 뿐 아니라 죄를 먹고 마시는 자였다.
육신의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 정욕 앞에 무참히 무너지는 자가 바로 나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은 언감생심, 상상할 수도 없으며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마치 아담과 하와처럼 피하는데 급급한 자였다.
주의 말씀 앞에 나아가기가 두려워 일부러 외면을 하였으며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공간을 찾아 그곳의 어두움에 나 자신을 숨기려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내가 하나님의 원수로 행한 자가 아니고 무엇이랴?
나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이다.
나는 하나님 다음으로 나를 제일 잘 안다.
나는 사람들에게 비교적 고(高)평가된 자이다.
내가 숨어서 행한 행동을 사람들은 모르기에 내가 얼마나 악인인가를 그 평가에 넣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아시지 않는가?
주님 앞에서는 내 얼굴을 내밀 수가 없다.
나는 죄인 중의 괴수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죽기를 구한다.
나는 그렇게 철저히 죄를 짓는 죄인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나의 죄 짐을 대신 지시고 나를 구원하셨다.
오늘 다윗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된다.
나 비록 죄 가운데 젖어 살았지만 날마다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말씀 앞에 나아갈 때 말씀이 양날 선 검보다도 더 예리하게 나의 죄를 찔러 쪼갠다.
그래서 주님 앞에서 나의 죄를 자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나를 죄의 수렁으로 던져 넣는 죄였음을 전혀 깨닫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저 내 안에 남들에게 비쳐지지 않도록 포장된 분노만이 가득하다.
하루의 모든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아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자꾸만 성령께서 내 마음의 죄과를 들추어내시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하루 동안 지었던 내면의 죄들이 생각이 나고 회개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고 나니까 마음에 평강이 찾아왔다.
(벧전 4: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그동안 수도 없이 친구 삼아 찾았던 온갖 죄의 뿌리들을 이제는 지나간 것으로 족히 알고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기 원한다.
그동안 얼마나 사탄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를 주님께서는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던져 나를 구원하시고 생명을 주셨다.
오늘도 그 주님을 찬양한다.
주님께서 지금 이 시간 주님의 거하시는 처소인 성소로 들어오신다.
그 성소는 다름 아니라 나의 심령이다.
성소된 내 안에 거처를 삼으시고 나와 함께 연합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이 나의 전부이다.
나의 전부이신 주님께 나의 사랑을 드린다.
석양의 해가 나의 얼굴을 비추인다.
그 빛이 주의 얼굴빛이기를.....
* 묵상 후 기도
주님...
사탄의 종노릇하며 주님의 원수로 살았던 이 죄인을 어찌 그리 사랑하시는지요?
어떻게 주님의 생명을 주시면서 까지 죄인 중의 괴수인 나를 구원하셨나이까?
나는 지금이라도 죽어 마땅한 자요 죽기에만 합당한 자임을 아오니 나를 거두어주소서.
그러나 주님이 주신 생명임을 알기에 주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복음을 전하며 사탄의 종이 아니라 주의 종으로 살기 원합니다.
이제는 주님의 원수였던 자가 사탄의 원수로 주소를 이전하여 생명이 바뀌었습니다.
하여 아버지의 자녀로써 아들의 생명을 더럽히지 않게 나를 장악하여 주옵소서.
오늘 남은 시간도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