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비수기에 싸게 사자 - 한국증권 홍종길
양호한 실적에도 시장평균대비 저평가, ‘매수’유지
골프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6,800원(2012년 예상 EPS 6,455원에 목표 PER 13배 적용)을 유지한다. 근거는 다음 세가지다. 1) 스크린골프 라운딩수 증가와 유료 라운딩율 상승으로 네트워크 매출이 호조이고, 금년초 출시한 신제품 골프시뮬레이터 비젼의 판매와 교체 매출이 양호하다. 2) 골프존 아카데미, 골프존 마켓 등 기존 신규 사업 외에 무료 필드 부킹과 디지털 캐디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추가 수익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3) 금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5%, 27.8%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에도 2012년 PER 8.7배로 시장평균대비 저평가됐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2% 증가 예상
3분기는 골프존에게 비수기다. 스크린골프방 창업이 적은 시기로 골프 시뮬레이터 판매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액은 6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크린골프방 창업 감소로 신규판매대수가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하지만, 단가가 높은 ‘비젼’판매 호조와 교체 수요로 골프시뮬레이터 매출은 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은 유료라운딩율이 87.4%로 상승하고 스크린골프방 라운딩 수가 전년동기대비 12.2% 늘어나 1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판매관리비가 인원 증가, 필드부킹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89.8%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22.8%로 전년동기대비 7.9%p 하락해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1.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 연습장, 골프용품 유통 매장 외에 무료 필드 부킹과 부가 서비스 판매 개시
8월부터 골프존은 골프존닷컴 회원 대상으로 무료 필드 부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필드 부킹 서비스 시장은 SBS골프닷컴과 엑스골프(xgolf.com)이 주도하고 있다. 이 업체들의 수익모델은 연회비로 매출액이 약 3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존은 아직 제휴 골프장수가 적지만, 112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회원과 TV CF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스크린골프 이용시 부가 서비스로 캐디 플러스, 볼 플러스를 판매하고 있다.
골프존 아카데미는 현재 15호점까지 오픈했다. 8월 10일부터 이용료와 레슨비를 인상했다. 오프라인 골프용품 유통매장인 골프존 마켓 10호점 의정부점이 10월초에 오픈했고, 연말까지 15개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 스크린골프 직영점은 현재 일본 2개, 캐나다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아직 신규 사업들의 매출 규모가 기존 골프 시뮬레이터 판매와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 대비 크게 적지만 꾸준히 증가해 골프시뮬레이터 국내 판매의 성장 둔화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