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9일 묵상 본문 : 시편 68편 19절 - 35절 - 인생의 근원이 하나님임을 알고 날마다 주께 나아가 짐을 벗고 쉼과 힘과 능력을 얻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늦은 시간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육신은 아직도 목감기와 몸살로 지쳐 있어서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연약한 육신이 회복되어 강건함을 얻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일을 준비하는 모든 시간 가운데 함께 해 주시고 평안과 소망을 누리게 하옵소서.
연약한 자들을 붙드시고 온전한 은혜로 함께 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9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셀라)
시인은 하나님께서 인생의 짐을 대신 져주시는 분으로 소개하며 찬양한다. 이는 예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초청하시는 메시지로 선포되었다.(마11:28)
20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 사망에서 벗어남은 주 여호와로 말미암거니와
시인은 사람이 사망에서 벗어나는 것은 하나님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임을 선언하며 구원의 하나님 되심을 반복하여 강조한다.
21 그의 원수들의 머리 곧 죄를 짓고 다니는 자의 정수리는 하나님이 쳐서 깨뜨리시리로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철저하게 심판하시는 모습을 제시한다.
2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들을 바산에서 돌아오게 하며 바다 깊은 곳에서 도로 나오게 하고
바산은 팔레스틴 산맥가운데 가장 험한 지역의 높은 산악지대를 말하며 바다 깊은 곳과 같은 의미처럼 이곳은 대적들의 은신처로 묘사되고 있다. 하나님은 은신처에 숨어 있는 대적들까지도 다 찾아 내셔서 심판하시는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23 네가 그들을 심히 치고 그들의 피에 네 발을 잠그게 하며 네 집의 개의 혀로 네 원수들에게서 제 분깃을 얻게 하리라 하시도다
은신처에서 나온 대적들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물리치고 패배 당하게 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찮은 개들까지도 분깃을 나눌 정도로 많은 전리품을 얻을 것을 보여준다.
24 하나님이여 그들이 주께서 행차하심을 보았으니 곧 나의 하나님, 나의 왕이 성소로 행차하시는 것이라
시인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성소에 들어가는 장면과 백성들의 개선 행렬을 연결 지어 묘사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승리를 얻게 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25 소고 치는 처녀들 중에서 노래 부르는 자들은 앞서고 악기를 연주하는 자들은 뒤따르나이다
언약궤가 성소로 향할 때 연주자와 노래하는 자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26 이스라엘의 근원에서 나온 너희여 대회 중에 하나님 곧 주를 송축할지어다
이스라엘 민족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것으로 제시한다.
27 거기에는 그들을 주관하는 작은 베냐민과 유다의 고관과 그들의 무리와 스불론의 고관과 납달리의 고관이 있도다
시인은 남쪽의 베냐민과 유다지파를, 북쪽의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를 대표적으로 언급하면서 남과 북 모든 지파들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집회에 있음을 묘사하고 있다.
28 네 하나님이 너의 힘을 명령하셨도다 하나님이여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것을 견고하게 하소서
시인은 이스라엘의 힘과 권세는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과 축복의 은혜가 지속되기를 간구한다.
29 예루살렘에 있는 주의 전을 위하여 왕들이 주께 예물을 드리리이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정복하신 이방의 왕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게 될 것을 노래하고 있다.
30 갈밭의 들짐승과 수소의 무리와 만민의 송아지를 꾸짖으시고 은 조각을 발아래에 밟으소서 그가 전쟁을 즐기는 백성을 흩으셨도다
갈밭의 들짐승은 애굽을, 수소의 무리는 애굽보다는 약한 이방의 여러 왕을, 만민의 송아지는 그 외의 주변 열국들을 상징한다. 또한 전쟁을 즐기는 사악한 열국을 심판하시고 금과 은을 가지고 머리를 숙이도록 만들어 주실 것을 노래하고 있다.
31 고관들은 애굽에서 나오고 구스인은 하나님을 향하여 그 손을 신속히 들리로다
애굽은 이방인들을 대표하는 나라로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항복하기 위해 나아왔으며 구스인(이방인을 상징)도 하나님께 굴복하고 나오게 될 것을 선언하고 있다.
32 땅의 왕국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주께 찬송할지어다 (셀라)
시인은 세상의 모든 왕들뿐만 아니라 백성들까지도 하나님께 노래하고 찬송할 것을 선포한다.
33 옛적 하늘들의 하늘을 타신 자에게 찬송하라 주께서 그 소리를 내시니 웅장한 소리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계신 하나님을 찬송할 것을 제시하고 하나님의 권능과 주권을 인정하고 찬양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34 너희는 하나님께 능력을 돌릴지어다 그의 위엄이 이스라엘 위에 있고 그의 능력이 구름 속에 있도다
시인은 하나님의 능력의 뛰어남을 하늘 위의 구름에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구름에서 번개와 천둥이 치는 것을 염두 해 둔 능력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35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나니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
시인은 하나님이 성소에서 위엄을 나타내신다고 선언함으로써 성소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임을 보여주며 이스라엘이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경외함으로 힘과 능력을 얻게 됨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이 모든 짐을 대신 지시는 분으로 묘사한다.
특별히 날마다 짐을 대신 지시는 분으로 묘사하면서 하나님께서 인생의 모든 삶을 붙드시고 살아갈 힘을 공급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하고 있다.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예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에서도 드러난다.
예수님은 자신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을 선포하시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나아오려는 자들에게는 쉼을 주시고 평안을 주시는 분이심을 선포하셨다.
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26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5~30)
인생의 지혜는 자신이 모든 일의 주관자가 되어 해결하려는 모습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는 모습에 있다.
인생이 져야 할 죄의 짐, 환난과 고통, 근심과 걱정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 운명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주께 나아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인생은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하심보다는 당장 눈앞에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는 것에 급급하고 근심 가운데 해결할 방법만 찾을 때가 많다.
인생의 어리석음은 하나님보다 세상의 힘과 권력에서 안정을 찾으려는 모습에서 나타난다.
그래서 이러한 어리석음의 모습을 알고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힘쓰는 것이 참 지혜인 것이다.
성도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자신의 뿌리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근원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선언하면서 찬양할 것을 선포한다.(26절)
이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 모든 만물의 근원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결국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의 목적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며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생을 만드신 목적을 성취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행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새롭게 하실 것인데 백성을 새롭게 지으시는 목적은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하기 위함임을 드러내셨다.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19~21)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힘과 능력과 구원과 은혜를 아는 자가 될 때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가 될 수밖에 없으며 인생의 목적을 성취하는 자가 됨을 보여주고 있다.
성도가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은 자신의 모든 짐을 벗고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는 모습이며 이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된다.
인생이 추구해야 할 목적을 상실하게 될 때 방황과 갈등과 분열과 침체가 주어지고 어리석은 모습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은혜를 힘입어 믿음의 길을 가는 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모든 지체들도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한 삶의 모습으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인생의 어리석음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거부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기를 거부하면 심판이 임하고 스스로의 짐을 지며 고통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인생의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지혜로 주 앞에 서기를 힘쓰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인생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인생의 짐을 벗고 쉼과 평안을 얻으며 하나님의 힘을 얻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지난 날 이러한 쉼이 없이 갈등과 고민 가운데 살던 모습을 바라봅니다.
어리석은 삶을 반복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서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에서 벗어나 강건함으로 살게 해 주시고 특별히 서목사님의 눈을 지키시고 온전한 회복을 통해 주의 일을 강건하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