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장미(클리앙)
2023-10-03 23:59:51
사무실에서 퇴근 길이었고요
사고 목격시간은 열한 시 이십 팔 분 경이었던 것 같아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정왕역 인근 조그만한 사거리에서 1차선에서 신호 대기중이었습니다
검은색 제너시스 123호 1XXX 차량이었습니다
그 당시 전방향 보행자 신호였기에 2차선은 우회전 할 차량이더라도 우선 정지 후 지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모든 방향 보행자 신호라서 맞는지는 좀 더 생각해야겠습니다 일단 그 차량은 2차선에서 그냥 직진형대로(?) 아무튼 그냥 진행하다 사람을 쳤습니다 밀어버렸고 남자가 쓰러진 후 그 차량에서 여성 운전자가 쓰러진 남자 쪽으로 가서 계속 뭔가 이야기 했습니다 그 때 저는 1차선에서 대기중이었고 저의 반대편에 빈 택시가 신호 대기중이었습니다
한참을 이야기 하는 듯 했는데 그 남자가 한 다리를 절면서 일어나더니 벗겨진 신발을 신고 절뚝 거리면서 반대 대각선 방향의 위 언급한 택시 쪽으로 갑니다 당연히 저는 택시 타고 병원으로 가려나 싶었는데 택시를 지나칩니다 그를 계속 찾으려 주시했지만 끝내 사라졌습니다
한참을 여성 운전자가 그 남자 사라진 방향을 보고 있다가 결국 운전석에 탑니다 저는 조금 더 있다가 저의 진행 신호에 맞게 오면서도 룸 미러로 뒤를 봤는데요 그 검은색 제머시스 차량은 계속 그 자리에 있더라고요
왜일까 궁금하다가 혹시 불법체류자라서일까 싶은 생각인데요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병원은 가서 상황을 살피는 것이 낫지 않았겠나 싶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