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하게 혼자서 다녀오셨네요
여수까지 가셨다면 향일암도 들렸다 오시지....
오동도는 사실 실망이컸어요
돌산대교를 건너 해안도로를 따라
섬을 일주해보는것도 좋구요
혼자 떠나기가 쉽지 않은데...
저는 가고 싶은 곳을 미리 점찍어 두고
가는길을 보고 또 보고
워낙 머리가 나빠서 그렇게 되새김질한후에
기회가 생기면 떠납니다
그래야만 시간을 허비하지않고 다닐수 있죠
대충보고 가다보면 알겠지하고 출발하면
꼭 실수하여 프로그램이 엉망으로 엉키게 되고
억지로 따라 나선길 이때다 하고
옆사람한테 당하게 되죠
준비성 없다고...(머리가 따라주지 않음)
--------------------- [원본 메세지] ---------------------
부지런히 일어나 이것저것을 정리하고 결혼후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전라남도 구례.... 연곡사 동부도를 보기위하여...
토요일 늦은 낮잠을 자는 남편옆에서 책을 읽고있다가(유홍준“나의 문화유산 답사기3편”)
유홍준선생의 연곡사 동부도에 관한 글을 읽게 되었다..
물론 섬진강도...
갑자기 그곳이 가보고 싶었다..
섬진강의 물빛도 보고 싶었고... 연곡사의 아름다운 부도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아이도 없고 남편도 당직이라 출근하고..여차저차 홀로 떠나는 여행이 되어버렷다..
홀로떠나는 여행...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흥분도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경부고속도와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 그리고 88고속도로...를 거쳐 남원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간이 11시..
남원하면 일단 춘향이가 생각났다..
처음찾은곳이 광한루원.. 입장료와 안내지를 받아들고..이곳저곳을 둘러보앗다..
오작교도 건너보고..춘향사당도 보고.. (광한루는 보수공사중이었음) 이렇게 둘러보니
한시간이 후딱지나버렷다..
얼른 목적지로 출발했다..
연곡사와 피아골 계단식논....을 보기 위하여....
남원에서 구례로 가는 19번 국도는 아름다웠다..
산을끼고 강을끼고 구불구불... 햇살은 뜨거웟으나 바람은 시원했고... 나무와 풀들의 향기는
매우 짙었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 본다는 것이 안타까울뿐이엇다...
구례에 도착 다지 국도를 따라 지리산언저리로 들어갔다..
연곡산는 지리산자락 아래에 위치했다..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께 절을 하고..얼른 동부도를 보려 올라갓다..
역시.. 와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까마득하 옛날... 너무도 오래오래전의 사람들이 만들었던....
이느낌..모라 표현을 못하겟다....
북부도 서부도를 차례로 둘러보고.. 석탑도 보고....
정말 오길 잘햇단 생각을 열 번도 넘게 했다...
이곳에서 두어시간을 보내고 한곳은 절에서 두어시간을 보낸적은 없었는데...
그리고 피아골로 올라갔다..
올라가도 올라가도 책에서 보았던 계단식 논은 보이질 않았고...
민박집과 음식점 뿐이었다.... 아 .....실.....................망....
그곳 한 아주머니께 여쭈어보았더니..다들 집을 지어서 없어졋다고 하셨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겠지....허나...너무도 허탈했다.....
구례로 나오면서... 운조루하는 조선시대 양반 가옥이 있어 그곳을 둘러보앗다..
아흔아홉칸의 양반집이라...
운조루는 그 집의 대감이 거쳐햇던 방옆에 붙어잇는 지금 표현으로 발코니...잘 모르겟지만..
그 곳의 이름이라했다..
구석구석 둘러보고..운조루에 올라 앉아도 보고...
옛 선비들이 이렇게 모여앉아서 책을 봤을까.. 기생도 불러 유흥을 즐기기도 하고..(영화에서 종종 보았던 그림이 생각났다.)
둘러보고 나오니 4시가 조금 넘엇고...
섬진강의 저녁을 보기에는 너무도 시간이 그래서 막연히 여수란 곳을 가보고 싶었는데..
이참에 맘을 다시 먹고..여수로 향했다...
지도를 보니 내가 있는 위치서 쭉 도로만 따라가면 여수가 나오는게 아닌가...
17번 국도를 쭈~~욱... 이길도 너무 아름다웟음..
순천을 지나 여수로... 한시간 정도 걸렷다..
돌산대교에도 가보고.. 어동도에도 들어가보았다..
동백꽃이 많이 피어 아름답다는 어동도...
그곳은 2010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려는 이벤트 무대를 한참 꾸미고 있었다.
이렇게 나의 홀로 여행은 여수 어동도에서 마쳤다...
여행이란거..여럿이 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혼자서...해보는것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있다는 것..다시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카페 게시글
모놀가족 이야기
Re:구례에서 여수까지....향일암도....
밥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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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
02.08.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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