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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金春剛 書畵 원문보기 글쓴이: 春剛(金永善)
서예작품 모음 제6부 /춘강 서
紫虛元君誠諭心文曰(자허원군성유심문왈)자헌원군의<성유심문>에서 말하기를,
①福生於淸儉(복생어청검)하고 : "복은 검소하고 맑은 데서 생기고
德生於卑退(덕생어비퇴)하고 : 덕은 겸손하고 사양하는 데서 생기며,
道生於安靜(도생어안정)하고 : 도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命生於和暢(명생어화창)하고:생명은 화합하고 줄기찬 곳에서 생긴다.
②憂生於多慾(우생어다욕)하고 :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
禍生於多貪(화생어다탐)하고 :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過生於輕慢(과생어경만)하고 : 잘못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罪生於不仁(죄생어부인)이니 :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③戒眼莫看他非(계안막간타비)하고 :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戒口莫談他短(계구막담타단)하고:입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戒心莫自貪嗔(계심막자탐진)하고:마음을 경계하여 탐내고 성내지 말며,
戒身④莫隨惡伴(계신막수악반)하고 : 몸을 경계하여 나쁜 벗을 따르지 말라.
無益之言(무익지언)을 : 유익하지 않은 말은
莫妄說(막망설)하고 : 함부로 말 하지말고
不干己事(부간기사)를 : 내게 관계 없는 일은
莫妄爲(막망위)하고 : 함부로 하지 말라.
尊君⑤王孝父母(존군왕효부모)하며 : 임금을 높이어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여
敬尊長奉有德(경존장봉유덕)하고 : 웃어른을 삼가 존경하고 덕이 있는 이를 받들며
別賢憂恕無識(별현우서무식)하고 : 어질고 어리석은 것을 분별하고 무식한 자를 꾸짖지 말고용서하라.
物順來而⑥勿拒(물순래이물거)하며:물건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物旣去而勿追(물기거이물추)하고 : 이미 지나갔거든 좇지 말며
身未遇而勿望(신미우이물망)하며 : 몸이 때를 만나지 못해도 바라지 말고
事已過而勿思(사이과이물사)하라 :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말라.
⑦聰明(총명)도 : 총명한 사람도
多暗昧(다암매)요 : 어두운 때가 많고
算計(산계)도 : 계획을 치밀하게세워 놓았어도 편
失便宜(실편의)니라 : 의를 잃은 수가 있다.
損人終自失(손인종자실)이오 : 남을 손상케 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
依勢禍相隨(의세화상수)라 :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
⑧戒之在心(계지재심)하고 :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守之在氣(수지재기)라 :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爲不節而亡家(위부절이망가)하고 :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因不廉而失位(인부염이실위)니라 : 청렴하지 않음으로써 지위를 잃는다.
◉勸君自警於平生(권군자경어평생)하나니: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나니
可歎可警而可思(가탄가경이가사)니라 : 가히 놀랍게 여겨 생각할지니라.
上臨之以天鑑(상임지이천감)하고 : 위에는하늘의 거울이 임하여 있고
下察之以地祇(하찰지이지기)라 :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다.
明有三法相繼(명유삼법상계)하고 : 밝은 곳에는 삼법이 이어 있고
暗有鬼神相隨(암유귀신상수)라 :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따르고 있다.
惟正可守(유정가수)요 : 오직바른 것을 지키고
心不可欺(심부가기)니 : 마음은 가히 속이지 못할 것이니
戒之戒之(계지계지)하라. : 경계하고 경계하라."고 하였다.
◈안정복(安鼎福)의 좌우명(座右銘)◈
안정복(安鼎福)은 조선후기의 실학자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중국사에 종속시켜 다루는 것을 반대하고 독자적인 영역으로 서술했으며, 봉건사회의 점진적인 개혁을 주장했다. 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백순(百順), 호는 순암(順菴), 한산병은(漢山病隱),우이자(虞夷子), 상헌(橡軒)이다.1712(숙종 38)~1791(정조 15). 그의 집안은 당시의 중앙정계로부터 소외되고 있었던 남인 계열로 아버지는 관직에 나간 적이 없었으며, 그 자신도 한 번도 과거에 응시하지 않았다. 1746년 이웃 고을인 안산에 살던 이익(李瀷)을 만나 경세치용(經世致用)의 학문을 배우게 되었다. 당시 학자들의 '먼 것에 힘쓰고 가까운 것을 소홀히 하는' 태도를 비판하고, 공자가 말한 하학상달(下學上達)의 방법론을 취하여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사물로부터 진리를 추구하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안정복(安鼎福)의 좌우명(座右銘)
◉[아침]
日欲曉矣(일욕효의) : 날이 밝으려 하는데
爾寢斯覺(이침사각) : 네가 잠에서 막 깨어난다.
朝暾東明(조돈동명) : 아침 해 동쪽을 비추고
上帝下矚(상제하촉) : 하느님 위에서 내려다보신다. 矚,비추다.촉
惟此一心(유차일심) : 오직 이 한 마음
易以失中(역이실중) : 중도를 잃기 쉽다
庶幾惕厲(서기척려) : 바라건대, 조심하여
毋椓天衷(무탁천충) : 본연의 양심을 잃지 말라
◉낮
日已午矣(일이오의) : 해가 이미 중천에 있다
爾應多岐(이응다기) : 너는 응당 망설임이 많으리라
事有義利(사유의리) : 일에는 의리가 있고
心有公私(심유공사) : 마음에는 공심과 사심이 있다
操心處事(조심처사) : 조심해서 일을 처리하되
必審其幾(필심기기) : 반드시 그 기미를 살펴야 한다.
如或差忽(여혹차홀) : 혹시라도 차질이 생긴다면
過將誰歸(과장수귀) : 허물이 누구에게 돌아가겠는가?
◉저녁
日之夕矣(일지석의) : 해가 이미 저녁이다.
爾事向歇(이사향헐) : 너의 일도 쉬려고 하는구나.歇,쉬다,헐
處心應物(처심응물) : 마음 씀과 남을 대함에는
能不有忽(능불유홀) : 능히 소홀함이 있지 않았는가?
如有差失(여유차실) : 실수함이 있었다면
悚然省念(송연성념) : 두려워하며 반성할 것이다.
若其無違(약기무위) : 잘못된 일이 없었다면
益加收斂(익가수렴) : 더욱더 자신을 가다듬어라
◉ 밤
日將昏矣(일장혼의) : 날이 어두워지는구나.
爾心漸怠(이심점태) : 네 마음은 점점 게을러진다
不欺闇室(불기암실) : 어두운 방에서도 속이지 않음을,闇어둡게하다,암
古人所貴(고인소귀) : 옛사람은 귀하게 여겼다
敬貫動靜(경관동정) : 공경은 동과 정에 통하고
誠則能一(성칙능일) : 성실하면 전일하게 할 수 있다
貞而復元(정이부원) : 정(貞)에서 원(元)으로 회복하듯
又有明日(우유명일) : 다시 또 내일이 있게 될 것이다.
◑하루를 네 번으로 구분했다,
먼동이 트는 새벽에는 하늘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하느님을 생각하고, 시작하는 하루 동안 중용을 잃지 않고 본연의 양심에 따라 살기를 다짐하라.
해가 중천에 뜨면 활발한 일상이 펼쳐지는 때다. 의리(義理)와 공사(公私)를 구별해서 행동하고 처신하라. 잘못되면 그 결과가 모두 너에게 돌아오리라.
해가 지는 저녁때가 되면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는 때다. 내가한 일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돌이켜보아, 잘못된 것은 두려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잘 했으면 더욱 더 잘하려는 마음을 지녀라.
날이 어두워지는 밤이다. 마음이 나태해지기 쉬운 시간이다. 옛사람들은 어둠 속에서 자신을 속이지 않음을 귀히 여겼다. 움직일 때나 고요할 때 모두 공경해서 지성한 마음으로 전일하게 지켜라. 주역(周易)에서 이르기를,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원(元) 다음에 다시 정(貞)으로 돌아간다 하였으니, ‘오늘이 지나면 또 내일이 온다.’고 하였다.
[출처 한국고전번역원]
좌우명(座右銘) 魏下蘭
重階連棟,必濁汝.眞(중계연동,필독여진):높은 계단에 줄지은 건물은: 받드시 그대의 참된 바탕을 탁하게 하고,
金寶滿屋,將亂汝神(금보가옥,장란여신):금과 보물로 가득 채워진 가옥은 : 그대의 정신을 어지럽히리라.
厚味來殃,艶色.危身(후미래앙,염색위신):맛있는 음식은 재앙을 가져 오고: 어여쁜 여인은 몸을 위태롭게 하리라.
求高反墜,務厚更貧(구고반추.무후갱빈):높은 곳을 찾으면 오히려 떨어지고: 재물 쌓기에 힘쓰면 더욱 가난해진다.
閉情塞欲,老氏所珍(폐정색욕,노씨소진):정욕을 틀어막는 것은: 노자 가 보배로 여긴 바이고,
周廟之.銘,仲尼是遵(주묘지명,중니시준):주나라 묘당에 새겨진 글은: 공자가 좇았다
審愼汝口,戒無失人(심신여구,계무실인):그대의 입을 참으로 조심하 여: 사람을 잃지 않도록 경계하라.
從容順時,和光同塵(종용순시,화광동진):조용히 때를 따르며: 빛을 감추고 세속과 함께하라.
無謂冥漠,人不汝聞(무위명막,인불여문):까마득하고 어둡다고 말하지 말라: 사람들이 그대 말을 듣나니
無謂幽冥處獨若群(무위유명,처독고군):깊고 너둡다 말하지 말라 : 홀로 있는 것이 무리와 있는 것 같나니.
不爲福先,不與禍隣(불위복선,불여과린):복을앞세우지말라 : 화는 복과 항상 이웃하나니,
守玄執素,無亂大倫(수현집소,무난대윤):현묘함과 질박함을 지켜서: 대륜(大倫)을 어지럽히지 말라.
常若臨深.終始惟新(상약임심,종시유신):언제나깊은가에임하듯이, 처음처럼 끝 까지 새롭게 하라.
좌우명(座右銘) 白居易 ①勿慕富與貴(물모부여귀):부귀를 흠모하지 말고 勿憂賤與貧(물우천여천):빈천(貧賤)을 근심하지 말라. 自問道何如(자문도하여):스스로 도가 어떠한지 묻는다면, 貴賤安足云(귀천안족운):귀천을 어찌 족히 말할 수 있겠는가? ②聞毁勿戚戚(문훼물척척):헐뜯음을 들어도 근심하지 말고, 聞譽勿欣欣(문예물흔흔):칭찬함을 듣고도 기뻐하지 말라. 自顧行何如(자고행하여):스스로 행실이 어떠한지 돌아보면, 毁譽安足論(훼예안족론):헐뜯음과 칭찬함을 어찌 족히 논할 수 있겠는가? ③無以意傲物(무이의오물):자신의 생각으로 남을 오만하게 하지 말아서, 以辱遠於人(이욕원어인):사람들에게 욕 당하는 것을 멀리하라. 無以色求事(무이색구사):색으로서 일을 구하지 말아서, 以自重其身(이자중기신):스스로 그 몸을 중히 하라. ④遊與邪分岐(유여사분기):교유는 사특함과는 길을 달 리하고, 居與正爲隣(거여정위린):거처(居處)는 바른 사람과 이웃하라. 於中有取舍(어중유취사):그 가운데 취하고 버릴 것이 있으나, 此外無疎親(차외무소친):이것 외에는 소원함도 친함도 없다. ⑤修外以及內(수외이급내):밖을 닦아 안으로 미치게 하고, 靜養和與眞(정양화여진):고요히 중화와 참된 바탕을 기르라. 養內不遺外(양내불유외):안을 기르되 밖을 빠뜨리지 말라. 動率義與仁(동율의여인):움직임에 인의(仁義)를 따르라. ⑥千里始足下(천리시족하):천리도 발아래서 시작되고, 高山起微塵(고산기미진):높은 산도 작은 먼지에서 일어난다. 吾道亦如此(오도역여차):우리의 도도 이와 같나니, 行之貴日新(행지귀일신):행함에 날로 새로워짐을 귀히 여긴다. ⑦不敢規他人(불감규타인):감히 남을 경계하자는 것이 아니며, 聊自書諸紳(료자서제신):애오라지 스스로 큰 띠에 써 놓고, 終身且自勉(종신차자면):몸이 다할 때까지 스스로 힘쓰다가, 身沒貽後昆(신몰이후곤):죽은 뒤에는 후손에게 끼치노라. ⑧後昆苟反是(후곤구반시):후손으로서 만일 이에 반한다면, 非我之子孫(비아지자손):나의 자손이 아니리라. |
작품 규격,가로130㎝-세로70㎝/화선지 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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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명상
청허 손홍집
마음이 시끄러울수록 자신을 고요함에 가두라.
마음이 들뜰수록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라.
마음이 어수선할수록 자신을 더욱 다스려라.
마음이 기쁨의 유희에 사로잡힐수록 더욱 조심하라.
마음이 고달플수록 더욱 자신을 달래라.
마음이 이상 기류에 휘말릴수록 더욱 자신을 붙잡으라.
마음이 타인으로부터 천대받을수록 더욱 자신을 낮추라.
마음이 사악함에 눈뜰수록 더욱 경건함에 도취되라.
마음이 분노로 치달을수록 더욱 그 상대를 용서하는 법을 배우라.
마음이 스스로 창을 닫을 때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라.
마음이 죽음의 문턱을 두드릴 때는 조용히 그 발길을 돌리라.
마음이 행복한 그늘에 갖힐 때는 오직 그것을 즐기라.
중에서... 서옹스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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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壽 百福 문자/춘강서
壽와 福
그리고 고대 『설문(說文)』에 의하면 “수(壽)는 오래됨이다.[壽, 久也].”라고 하여 ‘수(壽)’자는 ‘오래됨’, ‘변함없음’ 등을 상징하는 글자이다. 『광운(廣韻)』에서는 “수(壽)는 장수를 의미한다.[壽, 壽考 ]”라고 하였는데, 여기서의 ‘수고(壽考)’는 곧 ‘장수’와 동일한 뜻으로서 ‘오래 삶’을 의미한다. 또한 『서경(書經)』에서는 “오복(五福)의 첫째는 壽이다[五福, 一日壽]”라고 하여 인간의 다섯 가지 타고난 복 가운데서도 수(壽)가 첫 번째 항목이며, 여기서의 수(壽) 또한 ‘오래 삶, 장수’등을 가리킨다. 특히 『정자통(正字通)』”에 의하면 “무릇 금옥과 비단을 남에게 선물하는 것이 이른바 수(壽)이다[凡以金帛贈人日壽 ]”라고 하여 고대로부터 인간은 오래 살기를 기원하면서 술과 제물 등을 선물하였는데, 여기서의 수(壽)는 곧 장수를 기원한다는 차원에서 ‘축수(祝壽)’와 ‘축복(祝福)’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편 ‘복(福)’자는 『설문』에 의하면 ‘福은 돕는 것이다[福, 祐也].”라고 하여 ‘도움’,’행복’등의 ‘보우(保佑)’를 상징한다. 예로부터 장수와 부귀, 건강과 안녕, 상서롭고 원만함을 두루 갖춘 것을 모두 복(福)이라 여겼다. 『시경(詩經)』에서는 “군자가 이르시니 복록(福祿)이 이엉처럼 쌓였다[君子至止, 福祿如茨].”라고 하여 복(福)은 화(禍)와 상반된 의미로, 부귀와 장수 등을 두루 갖춘 ‘제비(齊備)’의 의미가 있다. 즉. 『예기(禮記)』에서 “복이란 갖추는 것이다. 갖춘다는 것은 모든 것이 순조로움을 말하는 것으로, 삶에 불순(不順)이 없는 것을 이른바 갖춘다는 것이다[ 福者, 備也, 備者, 百順之名也, 無所不順者謂之備].”라고 하였는데, 이때 복(福)은 부귀나 장수 등을 두루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수(壽)’와 ‘복(福)’은 인간이 윤택하고 평안하게 살아가는 데 근간이 되는 명제이다. 특히 공자(孔子)가 “어진 자는 오래산다[仁者壽].”라 하였고, 자허원권(紫虛元君)이 “복은 맑고 검소한 데서 생긴다[福生於淸儉].”고 했듯이 ‘수(壽)’와 ‘복(福)’은 인간의 장수 및 부귀와 공명을 넘어 성현(聖賢)의 인생경계와 경건한 예(禮)의 정신을 구현하는 상징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수(壽)’와 ‘복(福)’이란 글자 자체에는 영생(永生)과 홍복(洪福)을 염원하는 동양인들의 축수(祝壽)와 기복(祈福)의 원시적 신앙사유를 온전하게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수(壽)’와 ‘복(福)’은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생경계의 가장 지극한 행복처(幸福處)이자, 인간의 삶을 오래도록 보우하고 안녕하게 해주는 21세기적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오랜 목숨(壽)처럼 길게 불(火)이 '비출 도(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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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燾)자는 형부인 불(火→ )과 성부인 '목숨 수(壽)'자가 '도'로 전음 된 형성자이다.
그러니 도(燾)자는 오랜 목숨(壽)처럼 길게 불(火)이 '비추다(燾)'라는 뜻이다.
밭두둑처럼 길게 입과 노인이 밭두둑에서 목숨 수(壽)
손놀림이 살아있는 긴 목숨 소리칠 정도로 장수한 수명
성부인 수(壽)자는 '비출 도(燾)'자의 본의를 담고 있다. 수(壽)자는 士部 글자로 형부인 장발(毛→士)'과 성부인 '장수할 수'자 꼴이 변형 된 형성자이다. 그런데 수(壽)자는 본디 '늙을 노(老)'자와 '헤아릴 고(考)'자에서 동일한 부분인 ' '가 장발(長髮)을 한 굽은 허리모양이 '선비 사(士)'자와 쭉 편 '한 일(一)'자의 허리를 나타내며, '匕'자와 '' 모양의 지팡이는 '기교 교(巧)'자의 형태 및 쩌렁쩌렁하게 말을 하는 입(口)과 손목 마디(寸)에 힘을 주어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수명으로 목숨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목숨·수명·장수하다·오래 살다(壽)'라는 뜻으로 유추된다. 그러니 수(壽)자를 포함한 글자들은 늙은 노인의 노련미를 바탕으로 한 활동성이 스며있는 글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노련하고 활기찬 목숨으로 길게 타는 불의 상태를 나타내는 도(燾)자는 불(火)이 오랜 목숨(壽)처럼 길게 '비추다(燾)'라는 뜻이다.
불(火)이 오랜 목숨(壽)처럼 길게 타면서 비추어(燾) 기르는 도육(燾育)은 갈 보호하여 육성해야 하는 인간의 교육 방법이라 여겨진다. 다른 여타의 생명체 중에서 사람만큼 장시간 동안 기르는 동물이 있는가. 먼 옛날 농경사회와는 다르게 지금과 같은 정보홍수와 지식폭발 사회에서는 그야말로 수명(壽命)이 다할 깨까지 신정보와 신지식이라는 불(火)이 있으면 경쟁에서 오래 살아남기(壽) 위해서라도 국민들에게 계속 비추어주는(燾) 평생교육의 시대가 되었다.
<밭고랑처럼 골진 기나긴 목숨(壽)으로 통하는 한자들>
(도) 濤(큰물결 도), 燾(널리 비출 도), 禱(<신명에게 일을 고하고 길게>빌 도) /
(수) 壽(목숨*오래살 수) /
(주) 鑄(쇠를 부어만들 주), 疇(밭두둑*밭경계 주), 躊(<길게>머뭇거릴*주저할 주)
福 한자풀이
한자어로 복을 살피면 '보일 시(示) 한 일(一) 입 구(口) 밭 전(田)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福이란 하나님(示)께서 첫(一)사람(口)아담을 에덴 동산(田)에 두신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복(福)의 의미
세속에 살면서 우리는 복 타령(남편 복, 여복, 자식 복, 재산 복, 건강 복, 인 복, 미인/미남 등등)을 많이 하며, 이것은 마음 바탕에서가 아니라 육신 바탕에서 이야기하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복이 어디서 나오며,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명확히 알지 못합니다.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자기 자신과 비교하여 이러 저런 불평을 하거나, 나는 왜 이렇게 복이 없는가 하고 흔히들 말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성실히 살아가지도 않는데 잘 먹고 잘 살아 가는 것을 보거나 그와 반대로 성실하고 알뜰하고 부지런하고 똑똑한 데도 그저 밥 세끼 먹으면서 살아가거나, 또한 법이 없이도 살 수 있고 매우 근면한 삶을 사는데도 불구하고 정말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우리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말을 흔히 합니다만 이것은 중생 육안의 바탕에서 보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불교의 무량 전생, 금생, 내생 등 삼세의 관점에서 보면, 무량 전생에 많은 복을 지은 사람은 금생에서 주변 환경이 좋은 때(시간)와 장소(공간)에서 태어나는 것이며, 즉 척박한 사막의 공간이나 싸움이나 전쟁이 없는 공간(문명과 문화가 잘 발달된 공간과 시간에 태어남)과 잘 먹고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는 시간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지엽적으로 생각한다면 무량 전생에 복을 많이 지은 사람은 풍요롭고 여유로운 가정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과 공간에 태어나도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며 금생에서 부지런히 지극정성 열심히 살아가지 않으면 무량 전생과 금생에서 복을 벌지 못한 것이므로 매우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내생에 그 만큼의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반대로, 매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을 위해 성실하게 살아가면 그 복으로 내생에 훨씬 좋은 삶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부유하고 풍요로운 시간과 공간에 태어나도 모두가 지능, 미모, 바보, 장애, 어리석음 등등은 각자의 무량 전생의 복과 지혜의 차별입니다.
세상 도리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복과 지혜의 차별 세계이며, 그 차별 자체가 평등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이 나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차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극 정성 갈고 닦아 우주의 진리를 깨달아 지혜를 터득하고 무량 복을 지으라는 것입니다.
복이란 주고받고 난 나머지가 복이며, 주는 사람은 자신에게 복으로 돌아오고 받는 사람은 기쁜 것입니다. 우리가 10원을 가지고 남에게 베풀려고 할 때 현명한 지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똑같이 5원씩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10원 모두를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세생생 무량 복을 벌어야 하는 것이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서 만약 예를 들어 100원어치 복을 벌어야 되는 것이라면 부단히 지극정성 불교 진리를 깨달아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 말씀을 가르쳐 주는 것이 99원의 복이요, 나머지 1원의 물질적인 것을 남에게 베풀어 복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금강경에도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로 보시해도 금강경 네 글귀의 계송만이라도 남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더 큰 복을 짓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주는 것은 나와 네가 둘이 아닌 경지에서 주는 것이며, 주는 것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르쳐 주는 것, 고쳐주는 것, 져 주는 것, 돈 주는 것, 사 주는 것, 먹을 것을 주는 것 등등 중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은 부처님 말씀인 우주의 진리를 깨달아 중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불경을 공부하는 것도 교양 지식을 쌓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터득하여 우주 진리를 일체 중생에게 가르쳐 서로 뺏는 세계에서 주는 세계로 바뀌면 세계는 일가(一家)요, 인류는 동족(同族)인 것이며, 이 세계가 바로 용화세계입니다.
따라서 주는 데서 복(福)을 벌고 복의 결과가 부(富)입니다. 복과 부의 한자에서 보듯이 두 글자의 알맹이가 같습니다.
[한자 이야기]福(복)
壽와 福
그리고 고대 『설문(說文)』에 의하면 “수(壽)는 오래됨이다.[壽, 久也].”라고 하여 ‘수(壽)’자는 ‘오래됨’, ‘변함없음’ 등을 상징하는 글자이다. 『광운(廣韻)』에서는 “수(壽)는 장수를 의미한다.[壽, 壽考 ]”라고 하였는데, 여기서의 ‘수고(壽考)’는 곧 ‘장수’와 동일한 뜻으로서 ‘오래 삶’을 의미한다. 또한 『서경(書經)』에서는 “오복(五福)의 첫째는 壽이다[五福, 一日壽]”라고 하여 인간의 다섯 가지 타고난 복 가운데서도 수(壽)가 첫 번째 항목이며, 여기서의 수(壽) 또한 ‘오래 삶, 장수’등을 가리킨다. 특히 『정자통(正字通)』”에 의하면 “무릇 금옥과 비단을 남에게 선물하는 것이 이른바 수(壽)이다[凡以金帛贈人日壽 ]”라고 하여 고대로부터 인간은 오래 살기를 기원하면서 술과 제물 등을 선물하였는데, 여기서의 수(壽)는 곧 장수를 기원한다는 차원에서 ‘축수(祝壽)’와 ‘축복(祝福)’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편 ‘복(福)’자는 『설문』에 의하면 ‘福은 돕는 것이다[福, 祐也].”라고 하여 ‘도움’,’행복’등의 ‘보우(保佑)’를 상징한다. 예로부터 장수와 부귀, 건강과 안녕, 상서롭고 원만함을 두루 갖춘 것을 모두 복(福)이라 여겼다. 『시경(詩經)』에서는 “군자가 이르시니 복록(福祿)이 이엉처럼 쌓였다[君子至止, 福祿如茨].”라고 하여 복(福)은 화(禍)와 상반된 의미로, 부귀와 장수 등을 두루 갖춘 ‘제비(齊備)’의 의미가 있다. 즉. 『예기(禮記)』에서 “복이란 갖추는 것이다. 갖춘다는 것은 모든 것이 순조로움을 말하는 것으로, 삶에 불순(不順)이 없는 것을 이른바 갖춘다는 것이다[ 福者, 備也, 備者, 百順之名也, 無所不順者謂之備].”라고 하였는데, 이때 복(福)은 부귀나 장수 등을 두루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수(壽)’와 ‘복(福)’은 인간이 윤택하고 평안하게 살아가는 데 근간이 되는 명제이다. 특히 공자(孔子)가 “어진 자는 오래산다[仁者壽].”라 하였고, 자허원권(紫虛元君)이 “복은 맑고 검소한 데서 생긴다[福生於淸儉].”고 했듯이 ‘수(壽)’와 ‘복(福)’은 인간의 장수 및 부귀와 공명을 넘어 성현(聖賢)의 인생경계와 경건한 예(禮)의 정신을 구현하는 상징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수(壽)’와 ‘복(福)’이란 글자 자체에는 영생(永生)과 홍복(洪福)을 염원하는 동양인들의 축수(祝壽)와 기복(祈福)의 원시적 신앙사유를 온전하게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수(壽)’와 ‘복(福)’은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생경계의 가장 지극한 행복처(幸福處)이자, 인간의 삶을 오래도록 보우하고 안녕하게 해주는 21세기적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오랜 목숨(壽)처럼 길게 불(火)이 '비출 도(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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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燾)자는 형부인 불(火→ )과 성부인 '목숨 수(壽)'자가 '도'로 전음 된 형성자이다.
그러니 도(燾)자는 오랜 목숨(壽)처럼 길게 불(火)이 '비추다(燾)'라는 뜻이다.
밭두둑처럼 길게 입과 노인이 밭두둑에서 목숨 수(壽)
손놀림이 살아있는 긴 목숨 소리칠 정도로 장수한 수명
성부인 수(壽)자는 '비출 도(燾)'자의 본의를 담고 있다. 수(壽)자는 士部 글자로 형부인 장발(毛→士)'과 성부인 '장수할 수'자 꼴이 변형 된 형성자이다. 그런데 수(壽)자는 본디 '늙을 노(老)'자와 '헤아릴 고(考)'자에서 동일한 부분인 ' '가 장발(長髮)을 한 굽은 허리모양이 '선비 사(士)'자와 쭉 편 '한 일(一)'자의 허리를 나타내며, '匕'자와 '' 모양의 지팡이는 '기교 교(巧)'자의 형태 및 쩌렁쩌렁하게 말을 하는 입(口)과 손목 마디(寸)에 힘을 주어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수명으로 목숨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목숨·수명·장수하다·오래 살다(壽)'라는 뜻으로 유추된다. 그러니 수(壽)자를 포함한 글자들은 늙은 노인의 노련미를 바탕으로 한 활동성이 스며있는 글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노련하고 활기찬 목숨으로 길게 타는 불의 상태를 나타내는 도(燾)자는 불(火)이 오랜 목숨(壽)처럼 길게 '비추다(燾)'라는 뜻이다.
불(火)이 오랜 목숨(壽)처럼 길게 타면서 비추어(燾) 기르는 도육(燾育)은 갈 보호하여 육성해야 하는 인간의 교육 방법이라 여겨진다. 다른 여타의 생명체 중에서 사람만큼 장시간 동안 기르는 동물이 있는가. 먼 옛날 농경사회와는 다르게 지금과 같은 정보홍수와 지식폭발 사회에서는 그야말로 수명(壽命)이 다할 깨까지 신정보와 신지식이라는 불(火)이 있으면 경쟁에서 오래 살아남기(壽) 위해서라도 국민들에게 계속 비추어주는(燾) 평생교육의 시대가 되었다.
<밭고랑처럼 골진 기나긴 목숨(壽)으로 통하는 한자들>
(도) 濤(큰물결 도), 燾(널리 비출 도), 禱(<신명에게 일을 고하고 길게>빌 도) /
(수) 壽(목숨*오래살 수) /
(주) 鑄(쇠를 부어만들 주), 疇(밭두둑*밭경계 주), 躊(<길게>머뭇거릴*주저할 주)
福 한자풀이
한자어로 복을 살피면 '보일 시(示) 한 일(一) 입 구(口) 밭 전(田)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福이란 하나님(示)께서 첫(一)사람(口)아담을 에덴 동산(田)에 두신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복(福)의 의미
세속에 살면서 우리는 복 타령(남편 복, 여복, 자식 복, 재산 복, 건강 복, 인 복, 미인/미남 등등)을 많이 하며, 이것은 마음 바탕에서가 아니라 육신 바탕에서 이야기하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복이 어디서 나오며,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명확히 알지 못합니다.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자기 자신과 비교하여 이러 저런 불평을 하거나, 나는 왜 이렇게 복이 없는가 하고 흔히들 말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성실히 살아가지도 않는데 잘 먹고 잘 살아 가는 것을 보거나 그와 반대로 성실하고 알뜰하고 부지런하고 똑똑한 데도 그저 밥 세끼 먹으면서 살아가거나, 또한 법이 없이도 살 수 있고 매우 근면한 삶을 사는데도 불구하고 정말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우리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말을 흔히 합니다만 이것은 중생 육안의 바탕에서 보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불교의 무량 전생, 금생, 내생 등 삼세의 관점에서 보면, 무량 전생에 많은 복을 지은 사람은 금생에서 주변 환경이 좋은 때(시간)와 장소(공간)에서 태어나는 것이며, 즉 척박한 사막의 공간이나 싸움이나 전쟁이 없는 공간(문명과 문화가 잘 발달된 공간과 시간에 태어남)과 잘 먹고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는 시간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지엽적으로 생각한다면 무량 전생에 복을 많이 지은 사람은 풍요롭고 여유로운 가정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과 공간에 태어나도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며 금생에서 부지런히 지극정성 열심히 살아가지 않으면 무량 전생과 금생에서 복을 벌지 못한 것이므로 매우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내생에 그 만큼의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반대로, 매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을 위해 성실하게 살아가면 그 복으로 내생에 훨씬 좋은 삶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부유하고 풍요로운 시간과 공간에 태어나도 모두가 지능, 미모, 바보, 장애, 어리석음 등등은 각자의 무량 전생의 복과 지혜의 차별입니다.
세상 도리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복과 지혜의 차별 세계이며, 그 차별 자체가 평등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이 나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차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극 정성 갈고 닦아 우주의 진리를 깨달아 지혜를 터득하고 무량 복을 지으라는 것입니다.
복이란 주고받고 난 나머지가 복이며, 주는 사람은 자신에게 복으로 돌아오고 받는 사람은 기쁜 것입니다. 우리가 10원을 가지고 남에게 베풀려고 할 때 현명한 지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똑같이 5원씩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10원 모두를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세생생 무량 복을 벌어야 하는 것이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서 만약 예를 들어 100원어치 복을 벌어야 되는 것이라면 부단히 지극정성 불교 진리를 깨달아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 말씀을 가르쳐 주는 것이 99원의 복이요, 나머지 1원의 물질적인 것을 남에게 베풀어 복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금강경에도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로 보시해도 금강경 네 글귀의 계송만이라도 남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더 큰 복을 짓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주는 것은 나와 네가 둘이 아닌 경지에서 주는 것이며, 주는 것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르쳐 주는 것, 고쳐주는 것, 져 주는 것, 돈 주는 것, 사 주는 것, 먹을 것을 주는 것 등등 중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은 부처님 말씀인 우주의 진리를 깨달아 중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불경을 공부하는 것도 교양 지식을 쌓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터득하여 우주 진리를 일체 중생에게 가르쳐 서로 뺏는 세계에서 주는 세계로 바뀌면 세계는 일가(一家)요, 인류는 동족(同族)인 것이며, 이 세계가 바로 용화세계입니다.
따라서 주는 데서 복(福)을 벌고 복의 결과가 부(富)입니다. 복과 부의 한자에서 보듯이 두 글자의 알맹이가 같습니다.
[한자 이야기]福(복)
佛,반야심경 3편/전지,춘강서
출처-< 김춘강갤러리>
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即是空 空即是色. 受 想 行 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 상 행 식 역부여시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是故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無意
시고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무의
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로사 역무로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碍 無罣碍故 無有恐怖 遠離顛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
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揭諦 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 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 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한글 반야심경
반야 바라밀다 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다 공함을 비춰보아 일체 고액을 건너니라. 사리자여, 색과 공이 다르지 않고 공과 색이 다르지 않아,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상행식 역시 이러하니라. 사리자여, 이 모든 법 공한 모습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이런 까닭에 공 가운데 색 없어 수상행식이 없고, 안이비설신의도 없어 색성향미촉법이 없으니, 안계가 없고 의식계까지 없느니라. 무명이 없으니 무명 다됨 역시 없으며, 노사까지 없으니 노사가 다 됨 역시 없고, 고집멸도가 없으며, 슬기도 없고 또한 얻음도 없나니, 얻을 것이 아예 없기 때문이니라.
보리살타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는 까닭에 두려움이 없어, 전도된 망상을 멀리 여의고 마침내 열반을 이루며 삼세제불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그러므로 알아라. 반야바라밀다는 크게 신기로운 주이며, 가장 밝은 주이며, 위없이 드높은 주이며, 이와 같을 것이 없는 주이니 일체고액을 없애주고 진실하여 헛되지 않느니라. 곧 반야바라밀다주를 설하리라.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번)
□ 현장역본 반야심경에서 빠진 내용.
원래 경의 구조에는 육성취(六成就)를 갖추게 되어 있다. 그 육성취란 경의 첫머리에 반드시 기록하고 있는 글귀이다. 신(信), 문(聞), 시(時), 주(主), 처(處), 중(衆)이 그것이다.
信은 여시(如是)로서 “이와 같이”에 해당하며, 聞은 아문(我聞)으로서 “내가 들었다.” 時는 일시(一時)이며 경을 설한 때를, 主는 설법의 주체인 부처님, 處는 설법한 장소, 衆은 설법자리에 참석한 대중을 이른다.
그런데 이 현장역본 반야심경에는 이러한 서두가 빠져있는 것이다. 뿐만이 아니라 경의 가장 마지막인 유통분도 생략되어 있다. 그래서 이것을 약본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 서두를 한글판으로 여기에 적어서 이 경을 이해하는데 더 보탬이 되도록 한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때 부처님이 왕사성 영축산중에서 많은 대 비구와 보살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삼매에 드시니 그 이름을 廣大甚深이라 한다. 그때에 대중가운데에 한 보살마하살이 있었으니 이름을 觀自在라 하였다.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오온이 공함을 조견하고 모든 고액으로부터 벗어났다. 그때에 사리자가 부처님 위신력을 입어 합장하고 관자재보살에게 말씀 드렸다. 선남자여! 만약 심심한 반야바라밀다의 행을 배우고자 하면 어떻게 수행해야 합니까? 그러자 관자재보살 마하살이 말씀하셨다. 사리자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甚深한 반야바라밀다 행을 할 때에 五蘊의 性이 공함을 觀할지니라.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 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건지느리라
사리불이여,
물질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며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니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도 그러하니라 사리불이여,
이 모든 법의 공한모양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리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물질도 없고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도 없으며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도 없으며
빛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닿임과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없고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무명도 없고
또한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 까지도 없으며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의 없어짐과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느리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아주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의지 하므로
아뇪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리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며
가장 높은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수없는 주문이어서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아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노니 주문은 곧 이러하니라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한글 마하반야밀다심경8폭병풍/춘강서
출처-< 김춘강갤러리>
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即是空 空即是色. 受 想 行 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 상 행 식 역부여시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是故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無意
시고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무의
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로사 역무로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碍 無罣碍故 無有恐怖 遠離顛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
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揭諦 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 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 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한글 반야심경
반야 바라밀다 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다 공함을 비춰보아 일체 고액을 건너니라. 사리자여, 색과 공이 다르지 않고 공과 색이 다르지 않아,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상행식 역시 이러하니라. 사리자여, 이 모든 법 공한 모습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이런 까닭에 공 가운데 색 없어 수상행식이 없고, 안이비설신의도 없어 색성향미촉법이 없으니, 안계가 없고 의식계까지 없느니라. 무명이 없으니 무명 다됨 역시 없으며, 노사까지 없으니 노사가 다 됨 역시 없고, 고집멸도가 없으며, 슬기도 없고 또한 얻음도 없나니, 얻을 것이 아예 없기 때문이니라.
보리살타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는 까닭에 두려움이 없어, 전도된 망상을 멀리 여의고 마침내 열반을 이루며 삼세제불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그러므로 알아라. 반야바라밀다는 크게 신기로운 주이며, 가장 밝은 주이며, 위없이 드높은 주이며, 이와 같을 것이 없는 주이니 일체고액을 없애주고 진실하여 헛되지 않느니라. 곧 반야바라밀다주를 설하리라.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번)
□ 현장역본 반야심경에서 빠진 내용.
원래 경의 구조에는 육성취(六成就)를 갖추게 되어 있다. 그 육성취란 경의 첫머리에 반드시 기록하고 있는 글귀이다. 신(信), 문(聞), 시(時), 주(主), 처(處), 중(衆)이 그것이다.
信은 여시(如是)로서 “이와 같이”에 해당하며, 聞은 아문(我聞)으로서 “내가 들었다.” 時는 일시(一時)이며 경을 설한 때를, 主는 설법의 주체인 부처님, 處는 설법한 장소, 衆은 설법자리에 참석한 대중을 이른다.
그런데 이 현장역본 반야심경에는 이러한 서두가 빠져있는 것이다. 뿐만이 아니라 경의 가장 마지막인 유통분도 생략되어 있다. 그래서 이것을 약본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 서두를 한글판으로 여기에 적어서 이 경을 이해하는데 더 보탬이 되도록 한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때 부처님이 왕사성 영축산중에서 많은 대 비구와 보살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삼매에 드시니 그 이름을 廣大甚深이라 한다. 그때에 대중가운데에 한 보살마하살이 있었으니 이름을 觀自在라 하였다.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오온이 공함을 조견하고 모든 고액으로부터 벗어났다. 그때에 사리자가 부처님 위신력을 입어 합장하고 관자재보살에게 말씀 드렸다. 선남자여! 만약 심심한 반야바라밀다의 행을 배우고자 하면 어떻게 수행해야 합니까? 그러자 관자재보살 마하살이 말씀하셨다. 사리자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甚深한 반야바라밀다 행을 할 때에 五蘊의 性이 공함을 觀할지니라.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 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건지느리라
사리불이여,
물질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며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니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도 그러하니라 사리불이여,
이 모든 법의 공한모양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리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물질도 없고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도 없으며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도 없으며
빛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닿임과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없고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무명도 없고
또한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 까지도 없으며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의 없어짐과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느리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아주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의지 하므로
아뇪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리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며
가장 높은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수없는 주문이어서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아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노니 주문은 곧 이러하니라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草書屛風(초서병풍)/[韓偓(한악)唐(당)]
何處一屛風(하처일병풍):뉘집에 전해지는 병풍일까?
分明懷素踪(분명회소종):그 글시는 懷素(회소)의 솜씨가 분명하네
雖多塵色染(수다진색염):먼지에 쌓이고 퇴색되긴 하였지만
猶見墨痕濃(유견묵흔농):아직도 먹물색은 진하네
怪石奔秋澗(괴석분추간):가을 계곡에 괴석이 굴러가는 듯
寒藤挂古松(한등괘고송):늙은 소나무에 마른 등나무 넝쿨 걸친 듯
若敎臨水畔(약교임수반):그 병풍 그대로 물가에라도 둘 양이면
字字恐成龍(자자공성룡):글자 하나하나가 용이 될까 두렵구나.
[주석]
懷素(회소):725-785,성씨는 錢(전)이고 자가 藏眞(장진)이며,
長沙(장사)[지금의 湖南城,長沙市]사람으로 어려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서법에 능하였는데 그가 쓰다가 무디어진 붓을
모두 산아래 묻었는데 筆塚(필총)이라 불렀다, 또 파초를 집 둘레에
많이 심어 그 잎을 종이대신 써서 글씨연습을 하였으므로 그가사는
곳을 綠天庵(녹천암)이라 하였다, 그의 筆勢(필세)가 마치
驟雨狂風(취우광풍)같다하여 張旭(장욱)과 견주어 顚張醉素(전장취소)
이라 병칭되기도 한다.
[감상]흔히 시 속에 그림처럼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시로 얶어 놓았으니그야말로 詩書畵一律(시서화일률)의 경지라 할만하다
8폭 병풍글씨/安居歌/춘강 書
출처-< 김춘강갤러리>
居之平 安爲福 萬事分定要知足(거지평 안위복 만사분정요지족)
粗衣布履山水間 放浪形骸無拘束 (조의포리산수간 방랑형해무구속)
好展卷 愛種竹 花木數株喜淸目(호전권 애종죽 화목수주희청목)
滌煩襟 遠塵俗 靜裏蒲團功更熟(척번금 원진속 정리포단공갱숙)
渴烹茶 饑煮粥 雅淡交游論心腹 (갈팽다 기자죽 아담교유논심복)
中則正 滿則覆 推己及人人心服(중즉정 만즉복 추기급인인심복)
不妄動 不問卜 衣食隨緣何碌碌(불망동 불문복 의식수연하녹록)
遇飮酒 歌一曲 歡會無多歌再續) (우음주 가일곡 환회무다가재속)
常警省 念無欲 世事茫茫如轉軸 (상경성 염무욕 세사망망여전축)
人生七十古來稀 百歲光陰眞迅速 (인생칠십고래희 백세광음진신속)
對靑山 依綠水 造物同遊何所辱(대청산 의녹수 조물동유하소욕)
及時勉勵樂餘年 一日淸閑一日福 (급시면려낙여년 일일청한일일복)
삶이 평안하면 그것이 곧 행복 [석전(石田) 심주(沈周), <안거가(安居歌)>]
만사는 이미 분복이 정해져 있으니 만족할 줄 알아야 하네
허름한 옷 입고 면포 신발을 신은 채 산수간에 살지만
내 몸은 자유로워 걸림이 없다네
책 읽기 좋아하고 대나무 심기 즐겨하니
꽃과 나무 몇 그루가 눈을 맑게 하여 기쁘도다
번뇌를 씻어버리고 티끌세상 멀리 하며
조용히 부들 자리에 앉으니 공부 더욱 깊어지네
목마르면 차 달이고 배고프면 죽 끓이며
점잖고 담박한 친우들과 어울려 속내를 주고받네
중심을 지키면 바르게 되고 꽉 차면 엎어지니
나를 미루어 남에게 미치면 남들도 마음으로 따르게 되네
망령되이 행동하지 않고 점괘를 묻지 않으며
인연 따라 먹고 입으니 녹록한 것이 무엇이랴
술자리 만나면 노래도 한 곡 부르고
떠들썩한 모임 많지 않아도 노래는 잇달아 부를 수 있지
늘 경계하여 살피고 생각에 욕심을 없애니
세상사 아득하여 수레바퀴 도는 것과 같다네
예부터 칠십 사는 사람 드물다지만
백년의 시간도 정말 빠르다네
청산을 마주하고 녹수에 의지하며
조물주와 함께 노니는데 욕될 것이 무엇인가
때가 되면 힘써 남은 생을 즐겨보세
하루 맑고 한가하면 그 하루 복되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