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년에 제작된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촉망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라는 인물이 아내와 아내의 정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힙니다. 종신형을 받게 된 앤디는 쇼생크 감옥에 수감되는데, 그곳은 굉장히 거친 감옥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생존 방식을 찾는데, 은행 부지점장이었던 경험을 살려 간수장과 간수들의 세금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일을 맡습니다. 비공식적으로 회계사 역할을 해 준 것입니다. 그러던 중에도 앤디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애씁니다. 어느 날 그에게 무죄를 입증할 만한 기회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증언을 해 줄 사람마저 살해되는 비극을 맞이합니다. 더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20년이란 세월이 흐릅니다. 20년이 흐른 어느 날, 갑자기 앤디가 감옥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어떻게 사라진 것일까요? 그가 갇힌 방 안에 한 여인의 그림이 붙어 있었는데, 그 그림을 떼고 나니 사람이 들어갈 만한 구멍이 파여 있었습니다. 앤디가 무려 20년 동안 파고 또 파서 만들어 낸 탈출로였던 것입니다.
한편 앤디는 감옥 생활을 하면서 레드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는데, 레드는 앤디에게 여러 물건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앤디가 조그만 망치 하나를 구해 달라고 하니, 성경책을 도려낸 후 망치를 끼워 몰래 전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앤디는 매일 성경을 보는 것처럼 위장해 20년 동안 망치로 구멍을 뚫을 수 있었습니다. 그 탈출구를 통해 앤디는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됩니다. 도저히 희망을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명대사로 꼽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레드가 앤디에게 말합니다. “희망? 내가 충고 하나 하지. 희망은 위험한 것이네. 사람을 미치게 만들지. 감옥에서 필요 없는 거라고. 명심하게나.” 그러자 앤디가 대답합니다. “레드, 희망은 좋은 것이에요. 어쩌면 제일 좋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좋은 것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앤디가 20년 동안 바라고 찾았던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자유’였습니다. ‘자유’에 대한 희망이 20년 동안 그를 참고 기다리게 했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벽을 뚫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참된 해방과 자유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