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다가오면서 무더운 한여름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다름 아닌 ‘바캉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곳으로 향하곤 하죠. 그중에서도 계곡은 맑고 차가운 물과 깨끗한 공기로 피서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휴가철 여행지인데요. 특히 밀키스 같은 오묘한 물 색깔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삼척 ‘미인폭포’가 SNS에서 큰 화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인폭포와 함께 둘러볼 삼척 여행 스폿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미인폭포
삼척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는 바로 ‘미인폭포’입니다. 약 50m 높이의 미인폭포는 태백시 통리와 신리의 중간지점인 도계읍 심포리 남쪽산 계곡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심포리 우보산 계곡에서 발원하는 하천수가 흐른다고 합니다. 해당 지역은 통리협곡 지형으로 백악기 중생대부터 쌓인 퇴적층이 풍화 작용에 의해 깎이면서 미인폭포가 생성되었습니다. 이런 생성과정이나 지질환경이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과도 비슷하여 한국판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해당 폭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석회질 성분으로 인한 신비로운 비취색의 물빛인데요. 푸르게 흐르는 물은 삼척의 때묻지 않은 청정자연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특히 음료수 ‘밀키스’를 연상케 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죠. 또한 수량이 풍부한 여름철에는 장대한 물기둥과 물안개도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곳 미인폭포에는 마치 선녀들이 목욕하고 있을 것 같다는 여행객들의 반응도 끊이질 않습니다. 다만 미인폭포는 가는 길이 다소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숙지하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애국가의 배경지 삼척 추암 촛대바위
촛대바위는 바다 또는 산에 솟아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촛대를 세워 놓은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우리나라 바닷가에도 유명한 촛대바위가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애국가 뮤직비디오의 첫 소절 배경지로 등장하는 ‘추암 촛대바위’는 동해 일출 장면을 대표하며 여행 명소 중 하나로 떠올랐죠. 추암 촛대바위를 보기 위해서는 언덕을 올라야 하는데요. 언덕 정상에는 동해바다와 추암 촛대바위 주변 해안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추암 촛대바위에서 10분 정도 걷게 되면 추암해변에 있는 추암 출렁다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2019년 6월 새롭게 신설된 곳으로 72m 길이의 해상 출렁다리인데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다 위에 지어진 출렁다리입니다. 추암 출렁다리는 촛대바위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색다른 느낌의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촛대바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꼭 함께 들려야 할 장소로 꼽힌다고 합니다.
그리스 느낌 가득한 산토리니 광장
요즘 핫한 인기를 자랑하는 곳은 다름 아닌 쏠비치 호텔 및 리조트입니다.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는 바로 ‘산토리니 광장’인데요. 세계 10대 낙원 중 하나로 꼽히는 그리스 남부의 산토리니 마을을 고스란히 담아 청정 동해와 가장 어울리는 공간을 조성해두었습니다. 새하얀 외벽과 파란색 지붕의 조화가 돋보이며 삼척의 환상적인 바다 전망 또한 즐길 수 있죠. 산토리니 광장은 낮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저녁에는 조명이 들어와 색다른 분위기와 예쁜 야경을 뽐냅니다.
산토리니 광장에는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특히 광장 곳곳에 작은 분수대와 산토리니를 상징하는 종, 사람의 형상을 띄고 있는 조형물 등이 있어 여행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더불어 광장에는 ‘다비도프’라는 카페도 자리하고 있는데 야외 테라스에 많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그곳에 앉아 산토리니 광장과 바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야외 테라스는 카페 고객만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삼척을 대표하는 장호항
삼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장호항’인데요. 장호항은 삼척에서 남쪽으로 25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며, 용화 해변과 함께 아름다운 백사장을 자랑하고 있죠. ‘한국의 나폴리’라고도 불리는 장호항은 흰모래사장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계곡같이 깨끗하고 맑은 바닷물이 인상적입니다. 덕분에 장호항은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청정한 바다에서 즐기는 래프팅, 스노클링, 다이빙 등 해양 레포츠의 천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투명 카누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여름이면 이를 즐기러 온 여행객들로 북적거립니다.
이런 장호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척의 해상 케이블카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장호역과 용화역 사이에 중간 철탑이 없는 구간 874m를 가로지르며 운행됩니다. 삼척 해상 케이블카를 타게 되면 천혜의 자연 절경과 청정해변을 감상할 수 있죠. 한편, 현장예매로만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문 전 기상에 다른 운행 여부와 대기 순번을 알 수 있는 홈페이지 이용은 필수라고 합니다.
시원하게 달리는 바닷길 새천년해안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