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거칠봉은 빼재-삼봉산-오두재-선인봉-거칠봉-월현으로 이어가려고 전부터 준비했지만 빼재가기가 만만치 않아
포기하고 무주 삼공리부근의 덕유산휴양림에서 오르려다 중간 삼각점이 있는 770.0봉 지능선으로 짧게 만들어 오른다.
들머리 찾기가 쉽지않아 좀 헤매이다가 송이파는 개인집 옆에 차를 세우고 오르면 송이꾼들의 족적이 이어지는 지능선을 타면 770.0봉을 넘어 표지기 없는 청정능선(?)으로 오르다 선인봉이정목이 있는 등로를 만나며 거칠봉길이 이어지고
1148봉의 시설봉이 선인봉인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거칠봉(1178.3)을 오른다.
이후 월현까지는 거의 내림길이 대세이고 하산로지만 길이 흐리고 막판에는 주민들의 약초경고문을 따라 내려서면 마을로 접근이된다.
다만 차량회수하려면 이제는 설천에서 삼공리가는 길이 우회로로 많이 다녀 관광객이나 다니는 길이 되어 버스도 뜸하고 쉽지않다.
삼공리에서 1km남짓 떨어진 37국도상 임도가는 삼거리부근의 들머리
770.0봉의 삼각점
약초꾼의 길이다.
갑자기 등로표지를 만나니 반가운지 맥빠지는지???
길 좋다.
선인봉이라는 1148봉
1056.3봉은 휴앵림에서 올라오는 한굽이 아래의 삼각점 봉인데....시간도 많은데 갔다올걸 하는 후회가...
덕유 향적봉(1614)인데 날씨가 부옇다....
거칠봉가는길의 무명봉
길은 너무(?) 좋다.
1121봉에서 거칠봉 꺽는 부분은 능선이 안잡히고 사면길로 애매하다가~~~
거칠봉이 보이며 능선이 살아난다.
사면길에 반가운 모씨가 대전근무 당시 붙인것으로 보이는 표지기
거칠봉오르는 길은 좀 거칠다.ㅎ
무풍 3등삼각점의 거칠봉(1178.3)
좀 무섭게 생긴 신갈나무
이곳에서 좌측능선으로 내려가도 월현마을로 도착된다. 단, 등로는 안보임...점심장소
오늘은 바우가 너무 없다는~~~
이제 저 표지만 따라가면 내려간다.
월현마을이 나타났다.
내려온 봉우리
밭인지 산인지...
쇠락해가는 마을이 오늘의 산촌마을이다.
마을입구의 수호신인지...아직도 이상기온으로 잎이 안떨어지니 고도 380m의 수준점이 있다.
여름이면 알탕적소인 원당천인데...
내려온 능선
겨우 히치해 삼공리로 돌아와 걸어서 차량회수하고 무주가서 어죽 한그릇 때리고 6시간여 걸려 엄청막히는 고속도로따라 청주시내로 일죽~양지로 돌고돌아 돌아옴....
첫댓글 일요일에 그쪽은 날이 좋았네요? 우리는 안개비까지 내렸구만... 1056.3봉은 갈림길에서 조금밖에 안떨어져 있는데 다녀올 걸 그랬습니다.^^ 봉우리마다 이름 붙히는 게 유행인가 봐요.
산행이 너무 일찍 끝날줄 모르고...다녀왔어야 되는데...아예 거칠봉에서 휴양림으로 되돌아갈 생각도 해봤었슴다...
진짜 홀로 산행하시는 분들 대단하단걸 진안 산 가서 알았습니다. 교통이 해결이 안되니..
이틀 산행하시고 차운전 종일 하시고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
가까운 곳에 사시면 같이 오가면 산에 오고가기가 참 수월할텐데요.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