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불순종했던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벌하셨지만, 언약을 기억하시고 긍휼을 베푸십니다.
{시편 106:32~48}
32 그들이 또 므리바 물 가에서 주님을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이 일로 모세까지 화를 입었으니,
33 그들이 모세의 기분을 상하게 하여 모세가 망령되이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34 그들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부하신 대로 이방 백성을 전멸했어야 했는데,
35 오히려 이방 나라와 섞여서, 그들의 행위를 배우며,
36 그들의 우상들을 섬겼으니, 이런 일들이 그들에게 올가미가 되었습니다.
37 그들은 또한 귀신들에게 자기의 아들딸들을 제물로 바쳐서,
38 무죄한 피를 흘렸으니, 이는 가나안의 우상들에게 제물로 바친 그들의 아들딸이 흘린 피였습니다. 그래서 그 땅은 그 피로 더러워졌습니다.
39그들은 그런 행위로 더러워지고, 그런 행동으로 음란하게 되었습니다.
40 그래서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에게 진노하시고, 주님의 기업을 싫어하셔서,
41 그들을 뭇 나라의 손에 넘기시니,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42 원수들이 그들을 억압하였고, 그들은 그 권세 아래에 복종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43 주님께서는 그들을 여러 번 건져 주셨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대로 계속하여 거역하며, 자신들의 죄악으로 더욱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44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마다, 그들이 받는 고난을 살펴보아 주셨습니다.
45 그들을 위하여 그들과 맺으신 그 언약을 기억하셨으며, 주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뜻을 돌이키시어,
46 마침내 주님께서는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들이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하셨습니다.
47 주, 우리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여러 나라에 흩어진 우리를 모아 주십시오. 주님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40~46절 반복된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언약을 기억하시고 긍휼을 베푸십니다.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습니다. 그때마다 벌을 주셨지만, 이스라엘은 잠깐 회개했다가 다시 죄를 짓는 악순환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교묘히 이용하기까지 했습니다. 시인은 그런 이스라엘의 모습을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낮아짐을 당하였다”(43절)고 노래합니다.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원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선하심이 인간의 불순종을 이깁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2,33절 불평은 급속하게 전염됩니다. 물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백성들을 참다못한 모세마저 감정이 폭발합니다. 이 일로 모세는 꿈에 그리던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나는 불평과 불만의 말로 불신과 분노를 퍼트리지 않습니까? 감사와 축복의 말로 공동체를 신뢰와 사랑으로 물들입시다.
34~39절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문화에 동화되어 가나안의 신을 섬기고, 악귀들에게 자녀를 바치는 가증한 풍습을 받아들였습니다. 애초에 멸하라고 한 이방 민족을 남겨 두었기에 이런 사달이 일어난 것입니다. 죄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결단하고 끊어버려야 할 악한 습관은 무엇입니까? 우리 공동체 안에도 악한 세상 풍습이 남아 있지 않은지 살펴봅시다.
47,48절 시인은 하나님께는 긍휼을 구하고 백성들에게는 찬양을 촉구합니다. 그는 출애굽의 하나님을 떠올리며, 이곳저곳 흩어진 목자 잃은 양 같은 백성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끝없는 범죄에 한없는 용서를 베푸신 주님의 인자하심에 기대어, 다시 이스라엘을 모아 거룩한 나라를 이루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는 조상들처럼 더는 불평하거나 거역하지 말고,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촉구합니다. 나도 시인처럼 공동체를 위해 긍휼을 구하고 찬양을 촉구하는 중재자가 됩시다.
<기도>
공동체-선한 영향을 미치고, 선한 영향에 물들게 하소서.
열방-남아프리카공화국 집권당 내부에서 이권 다툼과 알력으로 인한 살인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정부와 집권당이 단호한 의지로 부패를 청산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