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과 큰 아들과 온양의 현충사를 탐방한다. 두 아들을 기를 때 1980년대 후반에 와 보고 처음이다. 30여년이 흘렀다. 먼저 현충사 앞에서 중식을 하고 입장하였다. 입장료도 없다. 입구의 영상실에서 입체3D 이순신에 대한 영상을 관람했다. 객석의 의자가 흔들거리고 바람이 뿜어나오고 실감나는 영상이다. 이순신의 세째 아들 이면공 묘소는 아주 높은 산자락에 잘 마련되어 있다. 충무공의 고택도 보았다. 우물도 그대로 있다. 활을 쏘며 유년을 보내던 은행나무 두 그루가 외객을 반긴다. 현충사 사당은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아들은 이순신 징군의 초상화를 눈앞에서 보는 것이 매우 뜻깊은 일이라 한다. 해가 지는 시간에 계단을 내려오며 오늘 탐방한 기념사진을 찍었다. 옛 아담한 현충사도 보고, 내려오면서 이순신에 대한 3D 영상을 한번 더 보고 왔다. 매시간마다 다른 주제의 영상물이어서 아까 본 것은 아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더 오자고 다짐하고 우리는 떠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