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덕이라는 것은 정조를 맑게 하고 곧게 지키며, 분수를 지키고 몸을 정돈하며, 행동을 얌전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 장자 -
중국 고대 도가(道家)의 사상가. 이름은 주(周). 송(宋)에서 태어나 맹자와 동시대에 노자를 계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실재성은 의심스럽다. 전국시대 말기, 도가의 사상가들이 원본 『장자』(莊子)를 편찬할 때, 이것을 장주(莊周)에게 가탁(假託)하여 『장자』라 명명한 것인 듯하다. 이 『장자』는 공자ㆍ맹자보다 노자와 함께 장자가 존중되기에 이르렀던 한대 초기에, 전국 말 이래의 도가의 논저(論著)를 부가하여 성립한 것으로서, 통일된 체계는 없지만 도가 사상의 역사적 전개를 볼 수 있다.
그 기본적 사상의 중심은 당시 지배자의 지위에서 몰락하고 있던 사상가들이, 뜻대로 되지 않는 사회 속에서 개인의 삶에 얽힌 근심과 고난으로부터 관념론적으로 도피하려고 한 인생론에 있다. 이상적인 삶이라는 것은 근심의 근원인 자기의 육체ㆍ정신을 버리고 '허정'(虛靜), '염담'(恬淡)의 심경에 도달하여 자연의 법칙에 따르고 어떠한 것에도 침해받지 않는 자유ㆍ독립을 얻어 세계의 밖에서 초연하게 노니는 것이다. 이것을 실현한 사람이 '진인'(眞人)이다. 이 인생론의 근저에는 세계는 불가지의 실재인 '도'(道)의 표상이라는 세계관과, 개념적 인식과 가치판단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무의미한 것이고 철저한 무지(無知)만이 올바른 것이라고 하는 지식론이 깔려 있다.
이 지식론은 명가(名家)의 궤변이나 전변(田騈)의 제물설(齊物說)의 비판적 섭취에서 성립, 얼마 후에는 세계관과 혼합하여 세계의 존재와 운동은 '도'(道)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는 존재론, 우주 생성의 전설을 받아들여 태초의 '혼돈'='도'로부터 세계가 유출하였다고 하는 우주생성론 및 음양 오행설을 채용하여 물(物)의 생사(生死)를 기(氣)의 집산으로 설명한 자연론 등이 전개되었다. 『장자』의 새로운 부분에는 위와 같은 생각에 기초하여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인민을 통치한다고 주장한 정치 사상도 있다.
뱁새가 황새의 뜻을 어찌 알랴!
『장자(莊子)』를 읽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가 있다. 저 먼 북쪽 깊고 어두운 바다에 곤(鯤)이라는 커다란 물고기가 사는데, 이 물고기가 새로 변하여 하늘로 솟구쳐 날아오르면 대붕(大鵬)이라는 새가 된다고 한다. 이 물고기와 새는 너무나 커서 그 크기가 수천 리고, 대붕이 되어 날아오르는 높이만 해도 구만 리나 된다고 한다. 참 크기도 하고 또 높이도 날아오른다. 대붕의 비상(飛上)이 정신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든 세상의 성공을 뜻하는 것이든 이 이야기에 가슴 시원해지지 않을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장자』 「소요유」에 나오는 곤(鯤)과 붕(鵬)의 이야기를 읽으며, 대개는 곤과 붕에 자기 스스로를 동일시한다. 그리고 바로 뒤에서 참새와 비둘기가 대붕을 보고 비웃는 이야기를 읽으며 "뱁새가 황새의 뜻을 어찌 알랴!"는 속담을 떠올리곤 할 것이다. 그런데 과연 장자의 모습은 대붕에 가까웠을까 아니면 참새나 비둘기에 가까웠을까? 아니 이 곤과 붕의 이야기를 읽고 참새와 비둘기를 조소해 온 전통 지식인들이나, 또 지금의 우리는 대붕에 가까울까 아니면 참새나 비둘기에 가까울까?
[네이버 지식백과] 장자 [莊子]
첫댓글 장자님 말씀~^^
장자사상을 익힙니다^^
고맙습니다
장자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