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肉고기는 귀한 음식이었읍니다.
쇠고기로 만든 양념불고기는 상상도 할 수없었고 도축된 일소들의 억센육질을 물을 부어 부드럽게 만든 쇠고기국이 최고의 음식이었읍니다.
형편이 조금 나은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비교적 저렴한 돼지고기국을 먹었지요.
이제는 먹방의 시대로 수입 옥수수사료로 만든 돼지 삼겹살이 흔하디 흔한 대중의 음식이 되었읍니다.
이제 옥수수는 전세계 식량생산의 大衆이 되었읍니다.
인디언들이나 한국사람이 잘 먹는 옥수수는 이제 서양인들은 잘 먹지않고 옥수수산업으로 만들어진 온갖 2차 제품들을 먹고 있지요.
선진농가를 방문하였던 한 전형적인 독일의 보통 농가들은 끝도 없이 줄지어 서있는 옥수수밭을 소유하고 있었읍니다.
사람이 먹는 옥수수가 아니고 돼지가 먹는 옥수수라고 합니다.
그 옥수수를 먹은 돼지를 사람이 먹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때로는 그 돼지를 輸入하기도 하고 사료로 옥수수를 輸入하기도 하지요.
옥수수를 키우는 농가라고해서 특별히 잘 사는 것이라고 느껴지지는 않고 인부나 관료공무원이나 다모두 비슷하게 느껴졌읍니다.
우리나라에서 농업인구 2%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간단히 얘기해서 내가 수년간 돼지 1마리를 먹었다면 돼지를 키우는 양돈농가는 수년간 돼지 50마리를 키워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얼마전 생협이 부도나서 내가 100만원 떼였을때, 소 키우던 어떤 분은 4,000만원 떼였다고 합디다.
나는 100만원 떼인 것이 부끄러워 그냥 듣고만 있었지요.
4,000만원 떼인 분과 관련이 있는 큰 규모의 농민회 동지는 나보다 더 잘살고 풍족한가?
똑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아요.
비록 돈은 안되지만 많은 작물종류를 가진 나는, 이것이 안되면 저것으로 옮겨갈 수도 있지만 큰 규모의 농민회 동지는 곧 실패를 가르키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나보다도 훨씬 더 긴 노동시간과 자본에 얽매이고 있어요.
생산성으로 따진다면 20세기 미국의 농업은 세계 최고입니다.
미국의 보통 농가 `조지 네일러'농장은 뛰어난 생산성으로 옥수수와 콩을 129명에게 먹여 살릴 수 있지만 그의 농장에 생계를 의지하고 있는 4명의 가족은 먹고 살 수가 없어 다른 일거리와 보조금으로 버티어 가고 있읍니다.(마이크 폴란, 잡식동물의 딜레마)
잘하면 올해 농업수당은 새로히 받을 수 있기를 고대하면서, 일하는 모두가 가질 수 있는 평등한 농민기본소득도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