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체크 아웃하기 전에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와 산책했습니다. 카페에 들어가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고, 대로를 따라 걷다 보니 고딕 지구 초입을 지나 항구에 이르게 되네요. 이제야 비로소 방향 감각을 익혔는데, 익히자마자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카탈루냐 사람들은 담배에 관대해 거리에서 그냥 담배를 피우고 담배 꽁초를 그냥 바닥에 버립니다.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바람이 많고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 때문에 꽁초가 쓰레기통에 들어가면 불이 날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시에서 꽁초를 길바닥에 버릴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서 들여온 담배가 이곳에서 가공되어 전세계로 퍼졌으니, 과연 담배의 종주국이라고 할만 합니다.
콜럼버스 동상입니다.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동상입니다. 인간이 이룬 문화와 아름다움이 누군가의 비참 위에서 만들어졌다는 서늘한 진실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디오스, 바르셀로나
첫댓글 형님덕분에 멀리서나마 스페인을
느낄수 있어서 좋네요.
조심히 돌아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