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1 사순 제4주간 월요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43-5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43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45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48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49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52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53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5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시편 1,2-3)
행복하여라! 열심히 기도하며 일하는 사람, 그의 삶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이 되리라.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요한 2,11).
예수님께서는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기적으로 첫번째 표징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카파르나움 고관의 병든 아들을 살아나게 하는 치유기적으로 두번째 표징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표징들을 보여주심으로써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사람들은 믿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결정적 표징 사건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표징들을 통하여 사람들은 믿게되고, 그 믿음은 또 기적을 낳습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너를 구원하였다".
믿는 이들의 삶은 기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이라는 새 하루를 선물로 받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많은 고마운 이웃들의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오병이어' 도시락 기적이 일어납니다. 매일 미사를 드리며 성체성사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선물로 받은 하룻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사랑의 기적들이 일어납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에서 오늘도 기뻐하며, 기도하며, 이 모든 일에 감사드립니다. 인생은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