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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 골프 선수 중 대표적인 ‘노력파’를 꼽으라면 최경주를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그는 하루에 1000~1500개의 볼을 쳐왔고, 전세계적으로도 비제이 싱과 더불어 노력하는 골퍼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최경주는 그동안 ‘뼈가 으스러지도록 노력했다’고 했지만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죽도록 연습 하지 말라’며 지나친 연습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과연 최경주는 어떤 깨달음이 있었기에 그런 말을 했을까?
‘골프 9단’ 최경주와 허리 박사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을 만나 아마추어 골퍼가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지, 그 해답을 들어봤다.
최경주, 신준식을 만나다
“솔직히, 몸이 망가져 버린 것 같습니다.”
최경주가 2008년 US오픈 미스 컷 이후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자생한방병원의 신준식 이사장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숨김 없이 고백했다.
“그 전까지는 내 몸 아픈 것을 어떤 의사에게도 털어놓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02년 템파베이클래식에서 우승한 다음날 맹장 수술을 한 것 외에는 좀처럼 병원을 찾은 적이 없었다.
운동선수가 자기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아픈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때, 탈이 나도 단단히 났었다.
등 위쪽이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팠고, 아무리 마사지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자, 매니저 마이클 임이 신 이사장에게 치료받을 것을 권유했다.
신 박사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얘기한다.
“US오픈 미스 컷 후 본 최 선수의 몸은 상태가 매우 심각했어요.
몸의 가동성에는 한계가 있는데, 과도한 스트레칭으로 과신전이 되고 근육이 손상됐습니다.
근육은 어느 정도의 긴장도가 있어야 하는데, 마사지로 몸을 다 풀어놔서 한계를 넘어 자동으로 돌아가게 되는 거죠.
그런 상태에서 오버 스윙과 오버 피니시가 되니, 오히려 비거리도 줄어드는 결과가 왔던 겁니다.
” 당시 최경주는 요방형근(옆구리 밑), 척추기립근, 광배근 등에 손상이 왔고 신 원장은 마사지부터 중단시켰다.
과도한 욕심이 통증을 부르다
최경주의 손상과 통증은 욕심에서 시작됐다.
소니오픈에서 우승하고 세계 랭킹 5위까지 올라갔던 08년 1월 둘째 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볼이 멀리 갔을 때를 생각해보니 체중이 84킬로그램이었는데, 소니오픈 당시 90킬로그램이 넘어갔다.
“그때 저는 (체중을) 조금 빼고, 스트레칭 하고, 운동 열심히 하면 세계 랭킹 2~3등은 되지 않겠나 하는 소박한(?) 희망을 가졌습니다.”
대담한 꿈을 안고 시작한 그의 체중 조절과 과도한 트레이닝은 결국 인대와 근육 손상을 가져왔고, 칼에 베인 듯한 통증이 찾아왔다.
“깊은 근육을 풀어주면 지방이 분해되고,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근육량이 늘어서 좋을 것이라고 트레이너가 제안하니까 그대로 했죠.
여자 분들은 경락이 아프다고들 하는데, 그것의 2배 정도의 통증을 참고 6개월을 버텼습니다.
그러나 결국 파워도 없어지고, 머리도 아프면서 눈도 잘 안보였어요.
거리도 줄어들고 총체적인 난국이 찾아왔죠.
그러던 중 신 이사장님을 만나서 치료를 받고 그때부터는 체중 조절 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 다 먹었습니다.
그 후로 얻은 교훈은 ‘다른 것 하지 말고 지금 이대로를 충실히 하라’는 겁니다.
단순한 말 같지만 굉장히 중요한 얘깁니다.
몸도 아파 봤고, 바닥까지 가봤고, 다시 일어나서 우승도 해봤는데, 이제 나이가 마흔을 넘다보니 예전 같은 빠른 회복세는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지독하게 노력을 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사실은 합리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최경주는 무리한 다이어트와 과신전을 유발하는 마사지를 받고 난 후 겪은 고통 때문에, 그 이후로는 몸을 남에게 함부로 맡겨서는 안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폴 케이시 동작침술 후 우승
골프는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편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아마추어는 물론이고 프로들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다.
최경주는 이제 다른 선수의 뒷모습만 봐도 성적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프로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죠.
전문가가 또 다른 전문가를 봤을 때도 그 사람의 문제점이 보입니다.
스윙이나 걷는 뒷모습만 봐도 그 선수의 성적이 어떨지 짐작이 됩니다.
등의 축이 흔들린다거나 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죠.
스윙할 때 왼쪽 힙, 등 근육, 걸음걸이 등은 컨디션을 파악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는 3년 전 신한동해오픈에서 폴 케이시(영국)를 신 이사장에게 소개한 적이 있다.
라이벌이지만 동료 선수로서 그를 돕고 싶었기 때문이다.
폴은 단신이면서 장타자로, 당시 부상 때문에 발목이 퉁퉁 부어있었다.
“폴, 조언할 테니 나를 믿고 들어볼래?”라고 했더니,
폴은 “나는 이 지구상의 모든 주사를 맞아봤다.
네가 말하는 주사가 뭐냐? 침술도 중국 대회에서 경험해봤는데 효과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KJ가 하는 얘기니 한 번 만나보자.”
걷지도 못했던 폴은 신 박사에게 치료를 받자, 자연스럽게 걸었고, 제대로 된 피니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수한 치료법인 동작침은 얼마 전 유명한 학술지 페인즈에 소개될 만큼 효과가 좋습니다.
근골격계, 요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죠.
폴 케이시는 발가락을 세우지 못할 정도였는데, 치료 받은 후 그 자리에서 피니시가 제대로 됐죠.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았다는데 최 프로에게 밥 한 번 사라고 해야겠어요.
허허” 그 이후 자생한방병원은 미국PGA와 MOU를 맺고 PGA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미국의 자생 분원이 가서 치료를 해주고 있다.
최경주와 신준식의 건강 & 행복 골프 10 RULE
1 골프 부상, 가장 많은 것이 허리
우리는 처음 골프를 배울 때 ‘허리를 많이 돌려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허리는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백스윙 때 허리가 돌아가는 게 아니라, 등이 돌아가는 것이다. 어드레스 자세를 했을 때 척추를 똑바로 세운 상태에서 무릎만 살짝 구부리고 골반만 뒤로 빼면 일자가 되는데, 그런 상태에서 백스윙을 해보면 허리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등이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윙할 때 허리가 약간 비틀리는 것 같은 것은 ‘느낌’만 그럴 뿐이다. 다만 허리를 앞으로 구부정하게 등이 나오게 구부리는 순간 관절이 빠진다. 이런 상태에서 돌리면 관절과 관절 사이 인대가 손상된다. 척추와 척추 뼈 사이는 관절이 있다. 척추는 옆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고, 등이 돌아가는 것인데, 허리를 라운드(C자형)로 굽혔을 때 관절이 빠지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어드레스 때 C자형 포스처가 되면 관절과 관절 사이 인대가 손상된다. 허리는 세우고 등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따라서 어드레스는 기마자세 혹은 스쿼트 자세여야 하고, 반드시 허리가 펴 있어야 한다. 신준식
2 힘이 빠져야 힘이 생긴다
골프는 임팩트 순간의 스피드가 세다. 프로는 보통 헤드 스피드가 170마일 정도 나가는데, 그때 1.5톤의 힘이 가해져서 볼이 찌그러진다. 그걸 몸이 지탱하면서 폴로스루까지 끌고 가 300야드를 똑바로 치려면 균형이 깨져서는 안 된다.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몸에 힘이 빠져 있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윙 때 힘을 빼려면, 일단 몸에 힘이 많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몸에 저장된 힘이 없으면 뇌에서 ‘힘을 내라’고 지시하고, 그러면 의도적으로 힘이 더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몸에 힘이 많을 때 힘을 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따라서 배고픔을 느끼는 순간 경기력의 50퍼센트는 날아간다고 봐야 한다.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의도적으로도 먹어야 한다. 배가 고프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 몸은 이미 저하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목이 마르면 이미 수분 섭취가 늦은 것과 마찬가지다. 아마추어 골퍼는 아침을 안 먹고 티 박스에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상적인 샷이 나올 수 없다. 최경주
3 클럽 당 5개씩, 70개의 볼을 쳐야 예열
한국의 골프장 거리나 구조상 아마추어는 라운드 전에 연습장에서 몸의 탄력을 붙일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 그냥 아웃 9홀이 거의 몸 푸는 단계다. 첫 홀은 일파만파, 다음 홀은 무파만파, 뭐 그런 식으로 골프를 하다 보면 제대로 실력 발휘 한 번 해보지 못하고 18홀 끝나고 아쉬워서 9홀을 추가해야겠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의 경험상 최소한 몸이 예열되려면 로브웨지에서 드라이버까지 클럽 당 5개씩은 쳐봐야 한다. 클럽이 13개니까 65~70여 개의 볼을 쳐야 혈액 순환이 되면서 근육에 전달되고 탄력이 생겨난다. 볼을 치기 전후 스트레칭은 필수다. 몸의 구조를 무시하고 코스 도착 후 바로 티 박스로 올라가서는 자신의 스코어가 제대로 나올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마추어는 18홀 중 자신의 맘에 드는 샷 하나만 나오면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매일 클럽 당 5개, 모두 70개는 쳐야 최소한의 퍼포먼스를 얻을 수 있다. 최경주
4 연습 100, 실전은 30
100타를 못 깨는 사람은 이유가 많다. 주로 시간이 없어 연습을 못한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또 막상 코스에 가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한다. 매일 아침 30분 일찍 출근해 연습, 퇴근 후 30분 정도 꾸준히 연습을 해야 코스에서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선수들은 연습 때 100의 능력을 보일지라도 대회 때는 30퍼센트만 나온다고 생각하고 볼을 친다. 7번 아이언 10개를 쳐서 타깃에 10개 모두를 맞춰도 대회 때는 3개만 맞는다. 프로들은 7개에 대한 불안보다는 3개가 잘 맞을 거라는 기대로 게임을 한다.
그런데 100타를 치는 사람이 연습 없이 태연히 식사하고 티 박스에 올라갔다? 믿는 구석이 있을 수 없다. 내 속도 모르는데 볼의 속을 어떻게 알 것인가. 골프는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볼이 안 뜨면 100타를 못 깬다. 볼을 쳤을 때 오비가 날 망정 떠야 신이 나고 골프 할 맛이 나는 것 아닌가. 최경주
5 사상체질을 알면 골프 스타일이 보인다
골프는 태음인과 소음인이 잘한다. 태음인은 자신의 스코어만 관심을 갖고 컨시드 줘도 악착같이 집어넣는다. 성적을 중시하고, 스코어가 잘 나는 편이다. 무너지면 속상해서 라운드 후에도 어떤 것이 안 됐는지 연습을 해 문제를 해결해야 직성이 풀린다. 프로 선수 90퍼센트 이상이 태음인이다. 태양인은 성격이 급하다. 걸음이 빠르고, 자신의 게임보다 다른 일에 관심이 많다. 남을 의식하는 편이어서 남의 볼도 잘 찾아주고, 뒤 팀이 쫓아오면 대충 친다. 어드레스 때 하체가 흔들리고, 스웨이가 많이 되지만 볼이 잘 맞으면 그걸로 만족하는 스타일이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골프도 조금 더 잘할 수 있다. 자신의 문제점이 어디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반자의 행동도 이해할 수 있으니, 골프가 조금 더 즐거울 수 있을 것이다. 신준식
6 빈 스윙으로 땀 날 때까지 연습하지 마라
빈 스윙을 많이 하게 되면 상체가 과하게 돌아가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고, 상체에 힘이 더 들어가 뒤땅을 치게 된다. 과하게 임팩트 하려는 경향이 생겨 잔 근육에 부상이 오기 쉽다.
정식으로 볼을 치고 폴로스루와 피니시를 끝까지 하면 저항 가동성까지만 몸이 돌아간다. 빈스윙만 하게 되면 저항 가동성이 없어지고, 오버 스윙이 된다. 저항 가동성 없이 몸이 돌아가면 관절에 무리가 오고 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연습 스윙의 의미는 카메라 사용법을 찾아내는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인물 사진을 밤에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 카메라 매뉴얼을 찾아보고 그대로 따라 찍게 된다. 연습 스윙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드로우 샷 연습을 했다면, 대뇌에 저장된 그 샷의 기억을 찾아내고 시현해보는 것이 바로 빈 스윙의 의미가 될 수 있다. 스윙을 해보면서 그 날에 드로우 샷을 했던 메모리를 찾는 것이다. 그 느낌을 찾을 때까지 연습을 해보는 가상 트레이닝으로써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은 아니다. 과다한 연습은 좋지 않다. 지속적, 반복적 연습 스윙은 실제 볼을 치기도 전에 지쳐버리고 근육과 신경계의 손상이 올 수 있다. 연습 스윙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최경주
7 장비를 바꾸면 10타가 줄어든다
대패가 안 좋다면 나무를 잘 깎지 못한다. 옛말에 ‘목수가 연장 탓한다’고 했는데, 목수는 연장을 탓할 수 있어야 한다. 체력과 에너지가 바로 전달되는 것인데 안 맞는 것을 굳이 사용한다면 헛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맞는 않는 클럽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아니라면 바꿔라. 그리고 바꿀 때는 전문가에게 의뢰하라. 최경주
8 봄 골프 부상을 주의하라
많은 이들이 겨울 골프 때 부상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골프 부상자를 대상으로 통계를 낸 적이 있는데 봄 부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봄 38, 여름 26, 가을 20, 겨울 16퍼센트).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겨울에 그린이 딱딱하고 추워서 더 부상이 많을 듯한데, 실제는 봄에 가장 많다. 여름과 가을에 열심히 골프를 하다, 겨울에 쉬고 봄에 ‘몸 좀 풀어보자’며 라운드 하는데, 이때 가장 많이 다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봄에 골프를 다시 시작할 때는 스트레칭이나 연습을 거르지 말아야 한다. 신준식
9 라운드 후 통증, 힐링 타임이 약이다
골프 부상은 깊이 있는 근육은 물론이고 잔 근육에도 온다. 잔 근육의 손상은 나을 수 있는 시간, 즉 힐링 타임을 주어야 한다. 만약 계속되는 연습으로 자생 기간을 놓치면, 근육의 손상이 깊어진다. 절대로 무리한 운동은 안 되고 무조건 쉬어야 한다. 또한 장침, 동작침, 물리치료 등 다양한 피지컬 테라피를 받아야 한다.
물론 직업 선수는 쉬지 못하는 상황이 있다. 이럴 때는 응급 처치로 기와 혈을 소통하게 해주어야 한다. 우리 몸은 기와 혈이 있는데, 기가 잘 흘러야 혈도 잘 흐른다. 서로 소통하게 되면 통증이 없어진다. 기가 막히면 피도 막힌다. 아플 때는 손상 근육을 감싸기 위해 큰 근육이 쥐가 나듯이 감싼다. 그러면 혈관이 조여지고 산소 공급이 안돼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럴 때는 딱딱한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염증이 고일 정도로 스트레칭 해서는 안되고, 달래는 스트레칭을 하면 셀프 힐링 타임을 가져올 수 있다. 아픈 곳을 알고 내 몸을 아는 상식이 중요하다. 신준식
10 나이에 맞게 스윙하라
골프 부상의 위험이 가장 높은 층은 중년 남성이다. 25세 이상 되면 인체는 서서히 퇴행을 시작한다. 퇴행에는 생리적, 병리적 퇴행이 있다. 생리적 퇴행은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것이지만, 병리적 퇴행은 아픔을 주고 장애를 준다. 정상적 생활에 지장을 줄 때 이것을 병리적인 퇴행이라고 한다.
골프도 체질과 자신의 에너지에 맞게 연습하면 기량이 증가되지만, 지나친 의협심이나 호연지기로 너무 무리하면 생리적 퇴행이 병리적 퇴행으로 변해 관절이나 뼈나 인대에 손상을 준다.
40대 후반이 되면 생리적 퇴행으로 모든 기능이 저하된다. 이것은 정상이다. 중년은 하프 스윙만 하더라도 정상이다. 무리하게 돌리면 안 된다. 중년의 과한 욕심이 부상을 일으켜 고생한다. 또한 골프는 한쪽 운동이기 때문에 목을 조심해야 한다. 드라이버 샷을 100개씩 치면 피로골절이 올 수 있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그리고 즐기면서 하는 것이 답이다. 신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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