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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6:4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6: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6:6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6:7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6: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6:9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 주 해
1. 바울이 디모데전서를 쓴 이유는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다.
1)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함에 이르도록 몸을 훈련하되 특별히 모든 면에 유익한 생명을 얻는 경건을 훈련하라고 한다(4:7-8).
2) 남을 가르치는 디모데지만 “먼저 자신과 자신의 가르침을 살펴보아야 한다.”
2. 바울은 늙은 남자와 여자, 젊은 남자와 여자, 참 과부와 젊은 과부에 이어서 장로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권면한다.
1) 장로들은 배나 존경하되, 그 잘못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3. 서신을 마무리 하면서 바울은 다시 에베소 교회의 가장 큰 문제인 거짓 교사들이 가르치는 “다른 교훈”을 가르치는 자의 문제와 그에 대한 처방을 알려준다.
딤전 6:3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1) 다른 교훈을 분별하는 기준은 그 말 자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 곧 복음”이다.
- 그들이 말하는 복음이 생명을 얻게 하며, 하나님과의 교제와 주 안에 거하게 하는지를 보면, 그 교훈이 바른지를 알 수 있다.
2) 신앙 생활에는 그리스도의 말씀인 복음과 그 복음을 통해서 하나님을 아는 방법인 교훈으로 구성된다.
- 예를 들면, 복음은 바울이 전한 전승된 복음이기에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이어야만 한다.
- 그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는 “말씀묵상”은 경건에 관한 교훈이다. 이는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방법이다. 하지만 경건에 관한 교훈(방법)도 성경에 근거해야만 한다.
4. 복음과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는 교훈을 따르지 아니할 때, 생기는 문제들을 보여준다.
6:4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1)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지 못하면 먼저 “교만”해진다.
2) 교만은 하나님 노릇하고자 하는 마음이며, 이는 인류가 타락한 근본 원인이며, 근원적인 죄성이다. 죄인은 모두 교만하고, 복음을 떠나면 교만하게 되어진다.
3) 교만하게 되면 “하나님에 대한 지식, 생명”에 대하여 무지하게 된다.
- 그로 인하여 말씀을 통하여 생명을 얻기 보다는 말씀으로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게 된다.
4) 변론과 언쟁은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게 한다.
5. 그 결과 마음이 부패하여지면서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까지 여기게 된다.
6: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1) 경건을 이익의 수단으로까지 여기게 되면 교만과 마음의 부패가 심각한 수준이다.
2) 경건이 이득의 수단이 되면 그런 자들 사이에 끊임없는 알력이 생긴다(새번역).
3) 교회 안에서 알력 싸움, 힘 싸움, 정치싸움을 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6. 다른 교훈과 그로 인하여 경건을 이익의 수단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에 대한 처방은 “복음과 자족하는 마음”이다.
1) 참된 복음으로 생명의 교제를 하면 자족하는 마음이 생긴다. 즉 자족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통해 참된 복음으로 생명을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 만약, 참된 복음을 믿고, 생명의 교제를 한다고 하는데, 자꾸 언쟁하고, 비방하고, 심지어 경건을 이익의 도구로 여기는 마음들이 생기면 “다른 교훈”에 빠져 있다고 진단해야 한다.
- 적어도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고 자가진단 해야 한다.
7.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은 “자족하는 마음”을 낳고,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득을 안겨 준다. 복음과 자족하는 마음은 선순환 관계다.
1) 우리는 빈손으로 세상에 왔고, 빈손으로 떠난다.
2) 그러므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 아는 것이 경건한 상태다(8절).
8. 그리스도인의 자족은 정신통일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평안과 안식 때문이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1-13).
1) 바울은 감옥에서 빌립보서를 쓰면서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하였다. 기쁨의 이유, 자족의 이유, 모든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이유는 “주 안에 있음”이다.
9. 자족하지 못하는 현상, 경건까지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이유는 “돈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1) 그래서 바울은 “부하려 하는 자들, 돈을 사랑하는 자들”의 위험성을 밝힌다.
딤전 6:9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10. 부자는 악한 것이 아니며, 돈 자체는 악하지 않다. 도리어 돈은 아주 유용하다.
1) 바울이 경고하는 것은 “탐심, 욕심, 돈을 사랑함”이다.
2)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유혹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도 해로운 욕심에 떨어진다. 즉 욕심에 사로잡히는 것이 문제다. 욕심에 사로잡히면 파멸과 멸망에 빠진다.
- 파멸(홀레스론)은 물질적 재난을 말하고, 멸망(아포레이안)은 영적 죽음을 말한다.
11.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가 된다.
1) 왜냐하면 돈을 사랑해서 좇아 다니면, 결국 믿음에서 떠나 헤매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이 돈을 쫓아다니면 당연히 많은 근심으로 많은 고통을 겪게 된다.
2) 돈을 사랑하다 보면 심지어 “경건을 이익의 수단”으로 여기게 된다. 즉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추구하게 된다.
3) 하나님은 돈의 주인이 되라고 돈을 주셨는데, 돈을 사랑하면 돈의 노예로 전락한다.
12. 예수님은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돈의 힘을 하나님의 힘과 견주었다.
1) 하나님과 돈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하셨다(마 6:24).
2)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이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지만, 돈을 사랑하면 하나님에게서 떠나고 영적 죽음에 이른다. 때로는 돈에 의해 파산하기도 한다.
13. 하나님은 돈을 사랑하는 대상이 아니라, 이용하는 대상으로 여기라고 하신다.
1) 즉 하나님을 사랑할 때, 그 사랑을 돈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수도 있고, 구제할 수도 있고, 선교와 전도에 돈을 사용하여 하나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
2) 돈은 하나님이 주신 가족을 보호하고 돌보는 수단, 하나님이 주신 사람들이나 사회를 섬기는 도구도 된다. 그러므로 돈은 주 안에서 사용하면 매우 유용하고 도움이 된다.
3) 하나님을 사랑하면 돈은 유용한 도구가 되고, 하나님이 그에게 돈을 공급하기도 하신다.
- 그러나 이용해야 할 돈이 사랑하는 대상으로 바뀌면 우상이 되고 돈의 노예가 된다.
14. 복음의 가장 큰 적은 돈이 아니라 “탐심”이다. 돈이 주목받는 것은 탐심을 가장 자극하는 대표가 돈이기 때문이다.
1) 탐심, 즉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기에, 우리는 그것을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
- 물론 탐심과 욕심이 마음 안에 머물기만 하다면 그것은 큰 죄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2) 그런데 그 탐심(욕심)이 점점 자라서 밖으로 표출되면 일만 가지 악의 열매가 맺힌다.
15. 탐심 자체가 있는 것을 죄악시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모두 탐심과 욕심이 있다.
1) 그러나 그 탐심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다면, 특별히 열매까지 맺고 있다면, 복음을 통하여 반드시 탐심을 제거하고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약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골 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롬 7: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2) 한국처럼 비교와 경쟁이 심하고, 인터넷 정보가 발달한 상황은 탐심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아주 좋은 환경이다.
3) 그러기에 더욱 복음과 선한목자 되신 주님 안에서 자족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 나의 묵상
죄의 세력이 탐심으로 속이는 과정은 사실 너무 교묘하다. 어려서부터 가난했기 때문에 돈에 대한 탐심이 이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가장 단순하고 극명하게 드러나는 탐심이다. 주의 은혜로 돈에 대한 탐심을 제어하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신다”는 말씀으로 살게 되었다. 그러자 죄의 세력은 사역에 대한 “탐심”으로 나를 속였다. 바른 복음과 건강한 교회, 영혼의 구원과 공동체성과 교회 성장이라는 “탐심”으로 나를 속였다. 하나님도 기뻐하는 일이기에 나는 “열정”과 “탐심”을 구분하지 못했다. 열정과 탐심이 뒤썩였을 때, 복음을 통하여 탐심을 제거하고, 주님의 마음을 품었어야 하는데,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듯이 열정과 탐심이 함께 자라갔다.
그러다가 내가 약하고 지쳐 있을 때에, 그동안 뿌리를 내렸던 탐심이 내 마음을 뚫고 올라왔다. 열정에 대한 보상과 인정을 원하도록 탐심이 자극하였다. “내가 어떻게 했는데...”라는 서운함과 보상을 받고자 하는 마음을 자극하였다. 깜짝 놀라서 탐심을 보게 되었을 때, 탐심은 이미 뿌리를 내리고 상당히 힘 있게 자라서 열매까지 맺히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주님을 사랑하여 버렸던 돈을 사랑하는 마음을 탐심이 다시 가져온 것이다. 경건을 이익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으나, 어느덧 경건을 이익의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마음도 생겼다. 주님을 위해 기꺼이 가난해 지겠다는 마음은 사라지고 주님으로 인해 안정감을 갖고자 하였다.
그래도 자각하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교만해져 있고, 마음이 부패하여져 있음을 진단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다시 십자가로 향할 수 있었고, 십자가 그늘 아래에 있으면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므로 족하다. 노인 빈곤 다큐를 보면 그들의 삶이 비참하지만, 십자가 그늘 아래에 있다면 그 또한 비참하지 않다. 잠시 있다가 사라질 것에 매이지 않고, 영원한 주님의 나라에 있음이 감사하고, 사람들과의 비교에는 초라하지만, 주님의 크신 사랑과 용납과 은혜로 인하여 자족한다.
주님이 더욱 은혜 주셔서 인간적인 감정에 매이지 않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사랑받음으로 인하여 감사하며 족하다. 마음의 한편은 아프고 서글프지만, 내 영혼은 주 안에서 주를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내 평생에 주님을 만나고, 주를 섬긴 것이 복되다.
복음으로 나아간다. 왜 주님이 나사렛에, 목수의 아들로, 육체 노동자로 사시며, 머리둘 곳 없이 영혼들을 섬겼는지, 그리고 그 십자가를 바라본다. 전능자가 선택한 인간의 삶이 참으로 신기하다. 그 주님을 생각하면, 나사렛에 있음이, 목수의 아들임이, 머리둘 곳 없음이 감사하다. 주님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할 수 있음이 복이다. 특별히 십자가 사랑으로 나를 용납하시고, 주님 품안에까지 거하게 하신 그 은혜를 생각하면, 돈에 대한 사랑을 저버린다. 돈보다 주 사랑 더 알기 원한다. 부함보다 주 품 안에 있기를 더욱 기도한다.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탐심을 부활의 주님께 맡긴다.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의 인자와 신실함을 바라본다.
◈ 묵상 기도
주님, 탐심의 뿌리까지 주님이 드러내시고 뽑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교묘하게 죄의 세력이 탐심을 집어넣고 자라게 합니다. 복음의 능력, 성령으로 생명을 얻지 아니하면, 이 탐심을 알 수도 없고, 제어할 수도 없습니다. 성령께서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음으로 주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주 안에서 거함으로 누리는 은혜로 자족하며, 주님 한분으로 만족하게 하옵소서. 주 안에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음으로 족한 줄로 알고, 돈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다른 교훈을 제하시고, 생명 얻게 하는 복음으로 제 영혼을 배불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을 알도록, 성령으로 예수님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을 알지 못함으로 인한 기근과 오염이 많은 문제를 만듭니다. 일만악의 뿌리는 돈을 사랑하는 것이고, 일만 선의 뿌리는 주님을 영으로 아는 것입니다. 지식이 아니라, 영과 생명으로 주님을 알게 하옵소서. 아들 안에서 아버지 품안에 거하는 것,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는 것,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생명임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성령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생명, 성령님께서 알게 하시고 보게 하여 주십시오. 목회에도 돈에 대해서 자유하고 성령을 따라 행하게 하여 주십시오. 한 주를 맡겨 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