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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는 로마노프 서기장으로 스탈린주의 플레이를 하면서 미국을 무너뜨리고 세계혁명을 완수했는데...
혹시 고르바초프로는 안될까요?? 그래서 해봤습니다.
시발 다비켜 로마노프꺼져! 공산주의꺼져!
존1나 이날을 위해 나는 태어난 것이다
Fight Fire With Fire 도전과제를 따려면 자유파 야코블레프를 부서기장(정확히는 부통령)으로 데리고 있어야 합니다.
끝까지 데리고 갑시다.
야코블레프를 등용하면 외교 태도가 신사고(New Political Thinking)로 바뀌기 때문에,
여기에서 소련군이 리비아를 침공하면 정권 뒤집힌 리비아가 친미국가가 되더라구요??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독수리가 버는;;
연구점 모아서 월면기지 짓고 중국 코메콘 끌어들이는 건 기본이죠.
1987년쯤 되면 대대적인 정계개편을 합니다.
트로츠키주의자들을 허용해서 보수파를 분열시키면 이렇게 아무 파벌이나 금지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온건파를 금지시키면 온건파 25%가 고스란히 개혁파 15%로 넘어옵니다. 합치면 40%죠.
여기에 자유파 30%를 합치면??
개혁파+자유파가 과반이 되었기 때문에 입법 권한을 국민투표로 넘길 수 있습니다.
자유파 플레이의 최중요 핵심 키포인트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당내 파벌 비율이 어찌 되든 공화국 지도자들만 내 편으로 만들어서 내 맘대로 법을 고칠 수 있습니다.
중국과 친하게 지내는 꼼수입니다.
초반을 넘기고 외무부를 열면, 바르샤바 조약에서 '마르크스주의 해석 자유화'를 선택하면 중국이 40쯤 좋아해줍니다.
'전면통제'로 되돌아가도 중국의 충성도엔 변화가 없기 때문에, 혹시 숫자가 부족하면 그냥 왔다갔다 해주면 됩니다.
1988년 되자마자 이 꼼수를 이용하면 중국이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가입합니다.
선거를 열자는 답정너 이벤트가 뜹니다. 진짜 답정너네요 ㅎㅎㅎㅎ...
답은 정해져있으니 대답만 해주면, 정부 체제가 '소비에트 공화국'에서 '부분적 민주주의'가 됩니다.
'중국식 민주주의'는 일당제 안에 비공식적 파벌들이 존재하지만,
'부분적 민주주의'에서는 일당제 안에 공식적 파벌들이 존재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내려가면 당의 존재 자체가 모호해지는 '직접민주주의'가 되는데...
암튼 그딴 어려운 건 모르겠고, 선거나 해봅시다.
투표함상 나오시라는 데스우~~
뎃 ??
ㅎㅎ, 저에 어둠 인격에 그만
공무원상 나오시라는 데스우~~
암튼 자유선거(공정하다고는 한 적 없음)를 시작하면 정치 혼란이 미친 듯이 터집니다.
이런 데에서만 고증 지키는 건 그만두는 데스! ㅠㅠㅠㅠ
하지만 군대가 확고한 고르바초프 편이기 때문에... 불리하다 싶으면 군대를 마구 동원해서 헤쳐나가면 됩니다.
우리의 목표는 직접민주주의 따위가 아니라 서구식 민주주의니까, 1989년쯤 해서 인민민주주의로 개혁했습니다.
그러면 최고소비에트가 몇 개의 정당으로 재편됩니다.
트로츠키주의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온건파를 부활시켰더니 이런 모양이 되어있습니다. 마오주의도 끼어있네요.
트로츠키주의 정당은 좌익 파시즘 정당인 국민볼셰비키당이고, 스탈린주의 정당은 전연방공산당(볼셰비키)이고,
보수파는 무소속, 온건파는 소련공산당, 개혁파는 소련사회민주당, 자유파는 민주동맹입니다.
자유파라고는 하지만, 여기에선 자유주의자부터 극우민족주의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파벌입니다.
암튼 공산당이 싫다 하면 전부 노란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ㅇㅇ
이벤트로 이집트도 먹어주구요.
지난 번 로마노프 때처럼 초장부터 카이로를 침공했으면 코메콘에도 가입했겠지만, 그냥 친소국가가 되고 끝납니다.
1989년, 이제 귀찮으니까 그냥 서구식 민주주의로 바로 갑시다.
자유 수치가 계속 오르니까, 역적 놈의 새끼들 중 하나인 옐친이 러시아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옐친은 소련을 해체하려는 반란군 놈의 새끼이기 때문에, 러시아 공화국의 충성도가 3까지 떨어집니다.
화면 왼쪽의 소련 지도에서 러시아만 분홍색으로 변한 게 보이시죠?
벨로베자 숲에서 소비에트 연방 해체를 시도하는데...
위의 지도에서 러시아 빼고 충성도 낮은 공화국이 하나라도 보이긴 하덥디까? 옐친 너만 빼고 다 친소파야 멍충아 ㅎㅎ
깔깔깔깔깔깔깔깔
신연방 조약을 맺어서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파나마는 먹어두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저렇게 사진까지 박아놓은 걸 보면 뭔가 숨겨진 효과가 있나보죠.
이스라엘-PLO 전쟁도 뭔가 사진까지 박아놨네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자유파 속에는 극우 반서방 민족주의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좌파(우파?) 테러리즘을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편리하네요.
미국이 '양당제 민주주의'로 표기되어 있는 걸 잠깐 기억해주세요.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브라질에 돈을 쏟아부어서 친소국가로 만들고,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총리를 코마 상태에 빠뜨려 PLO와의 전쟁을 계속 하게 합니다.
이것도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숨겨진 효과가 있는 모양이죠. 암튼 미국한테 좋은 일은 절대 아닐 겁니다.
알바니아 혁명을 무시해버리면 알바니아가 나토에도 가입하기 때문에, 귀찮으니까 그냥 도와줍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궁지에 몰리기 시작하자, 대통령 선거에 소련이 개입하지 않아도 로스 페로가 당선됩니다.
로스 페로가 당선되면 미국은 양당제 민주주의에서 서구식 민주주의로 변합니다.
게임 안에서 실제로 뭔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992년, 북한과의 모든 협력을 끊어버린다고 협박해서, 김일성은 심장마비로 죽고 김정일이 집권합니다.
이런저런 개혁을 하고, 2002년까지 10년만 집권할 거라고 하네요.
흠... 흐으으으으으음... 흐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
멕시코에도 돈을 퍼부어서 친소국가로 만들고,
아이티에는 미사일 기지를 지어서 제2의 쿠바로 만들어버리고,
우고 차베스도 도와주면서, 카리브해 일대를 하나하나 무너뜨려갑니다.
미국에서 스타트 1 조약을 제시합니다. 이를 받아들이면 미소 양국의 군사력이 확 줄어드는데...
미국의 군사력이 줄어드니까, 통일한국을 코메콘에 가입시킬 수 있게 되는 거죠?
아, 왜 통일되었는지는 묻지 마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야밤에 택배가 오는 수가 있습니다.......
알래스카 개척을 통해 미국에 퍼진 러시아 정교회가 공산혁명으로 인해 단절되었는데,
이걸 모스크바 총대주교 밑으로 다시 집어넣어줍니다. 미국 시민 만족도가 한 단계 떨어집니다.
대충 1994년쯤 되면, 이제 중요한 이벤트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정치력이나 돈이 갑자기 필요해지는 사태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이제 신식민주의 정책을 선택하고, 제3세계를 대대적으로 뜯어먹기 시작합니다. 러시아 제국의 부활이다!
미국이 완전히 기울어지면서, 칠레를 도와주면 피노체트를 처형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군사력이 2보다 낮아지면 아라비아 반도를 해방시킬 수 있죠.
그러면 미국은 군사력 회복도 덜 되었는데 경제력도 덩달아 무너지면서,
이제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레바논을 구해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력은 완전히 맛이 가버렸고, 유전자 변형 식품을 서방세계에 뿌려서 경제력도 확실하게 무너뜨립니다.
흠... 그러면 이제 시민 만족도만 두 단계 남은 거네요?
그럼 화성을 밟으면 어떻게 될까??
네, 이제 붕괴합니다. 뭐, 그래도 소련의 개입이 없으니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고... 그럼 또 기나긴 2차전을 벌여야 ㅎ...
로널드 어니스트 폴?? 여기에서 굉장히 크게 놀랐습니다. 개입 없이 그냥 한 번에 무너진다고?
미국이 없으면 뭐 남은 건 시간 문제죠. 나토 각국의 극우파를 지원합니다.
영국과 프랑스 빼고 모든 나라들을 나토에서 빼내기 바로 직전에, 시장경제체제로 개혁하고 나토를 무너뜨리면...
사실 원래는 페레스트로이카 엔딩을 볼까 하다가, 고르바초프로 미국을 해체시킨다는 더 큰 목표로 넘어갔습니다.
알고 보니까 페레스트로이카 엔딩은 미국과 친하게 지내면서 냉전을 끝내야 하더라구요... 결국 못 봤습니다 ㄲㄲㄲㄲ
이거 하나 해보겠다고 대충 15일쯤 시도했네요... 뭐 이렇게 어렵지 ㄷㄷㄷㄷㄷㄷㄷㄷ
아무튼, 고르바초프로도 할 수 있다! 이게 소련인지 러시아 제국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할뚜이따!
감사합니다.
첫댓글 Genius 업적 달성하신적 있나요? 매번 실패해서..
시도해본 적도 없었네요... 찾아봐도 Zemshar를 달성하되 OGAS 연구를 안하면 가능하다는 단편적인 얘기밖에 없습니다.
이거 해보고 싶어도 어려워서 못하겠더라고요..
트로츠키주의자로 세계정복 도전 중인데 자꾸 핵 전쟁 엔딩만... ㅠ ㅠ
소련 공산당이 파벌 별로 분당하는 건 꽤나 흥미롭네요. 혹시 각 파벌별 당수는 누군지 알 수 있을까요?
파벌별 당수...는 아니고, 대표적인 정치인은 있습니다.
자유파에는 옐친, 셰바르드나제, 루츠코이
개혁파에는 고르바초프, 주가노프
온건파에는 그로미코, 리가초프, 튤킨
보수파에는 그리신, 셰닌, 로마노프(로마노프는 플레이어면 스탈린주의인데 NPC면 보수파인 케이스)
스탈린주의에는 안드레예바
대충 이 정도는 떠오르네요. 트로츠키주의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인생의별빛 장관진으로 넘어가면, 최고소비에트 의장 후보로는 자유파에 연방소비에트 의장 이반 랍테프, 개혁파에 최고소비에트 의장 아나톨리 루캬노프, 온건파에 최고소비에트 상무회 부주석 바실리 쿠즈네초프, 그 외에는 뭐 당연히 고르바초프, 그로미코, 그리신, 로마노프 등등이 서기장이 되면 겸직할 수도 있구요.
콤소몰 중앙위원회 제1서기 후보로는 자유파에 블라디미르 쥬킨, 개혁파에 빅토르 미로넨코, 온건파에 보리스 파스투코프, 스탈린주의에 리처드 코솔라포프, 트로츠키주의에 알렉산드르 타라소프가 있네요. 코솔라포프와 타라소프는 이벤트로 소련공산당 제2서기로 임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생의별빛 세세한 정보에 감사합니다. 이게 상당히 끌리네요. ㅋㅋ
저 돈이 어디서 나오는 거죠?
저는 이거 할 때마다 실각하고 연방 해체되서 포기했는데...ㅠㅠ 정말 공략이 궁금합니다
언제 한 번 연재 대신 공략을 써보시는게 어떤지ㅎ
안녕하세요. 이번 세일로 Crisis in Kremlin이랑 그 게임여러개있는 번들에있는 Ostielge? 그거랑 중국 조종하는것 까지 싹다 dlc 있는걸로 다 샀는데, 제가 약간 세상돌아가는거 관전하는거 좋아하는데 관전모드나 혹은 별로 터치도 안당하고, 터치도안해도 세계에 별영향없고(아이티 같은) 그런 나라 골라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나 볼수도 있나요?(알바니아?)
그리고 어떤 시리즈,국가로 입문하는게 가장 쉽나요?
마오의 유산으로 냉전 참여 안하고 경제개발만 줄창 해대는 게 난이도도 쉽고 관전 모드 비슷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