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틀림없는 후계자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도 골을 터뜨릴수록 유나이티드가 1999년 트레블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스페인어로 '작은 콩'이라는 뜻의 예쁜 애칭을 갖고 있는 치차리토는 올 시즌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뛰어난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는 올 시즌 통산 16골을 터뜨리며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질주를 이어나가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1999년의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할 당시 솔샤르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앤디 콜은 치차리토가 솔샤르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유나이티드의 레전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바스 데 과달라하라에서 이적료 700만 파운드(약 123억 원)에 영입된 치차리토는 이미 팀내 득점 1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맹렬히 추격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콜은 치차리토가 결국 솔샤르만한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콜은 "치차리토는 베르바토프와도 당당히 경쟁을 벌이고 있어요. 감독님이 어떤 선수를 경기에 집어넣는데 그 선수가 골을 넣습니다. 그렇다면 감독님은 또 그 선수를 쓰겠죠. 그랬더니 그 선수가 또 골을 넣습니다. 그 선수는 교체였는데 아직도 골을 넣고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치차리토는 해냈어요. 지금까지 16골을 넣었다고요. 생각해 보세요. 데뷔 시즌인데 16골이라고요? 뭔가 잘 풀리고 있는 겁니다. 그는 솔샤르 같은 선수이고, 정말 맞는 얘기라고 봅니다."
"그가 '제 2의 마이클 오웬'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아니에요. 오웬과 치차리토는 전혀 다른 선수입니다. 그가 경기 중간에 그라운드로 투입되는 걸 볼 때마다 저는 솔샤르를 떠올립니다."
"솔샤르는 주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바로 투입되곤 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똑 부러지게 알고 있어요. 치차리토가 바로 그런 선수입니다. 그는 경기에 나서면 골을 넣죠. 그가 선발로 경기에 나서면 결정적인 활약을 못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여러분은 지금이 그의 데뷔 시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는 앞으로 더 강해지고 끊임없이 발전할 겁니다. 앞으로도 유나이티드에서 훨씬 많은 골을 넣어줄 거에요. 이제 그는 올 시즌의 유망주 상을 노려볼 위치에 있고,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감님은 치차리토가 올 시즌에 모든 이들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일단 치차리토를 후보 선수로 기용하며, 장기적으로 그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고 새로운 삶에 적응할 수 있게 해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치차리토가 입단하자마자 6차례의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자, 영감님은 그를 후보 선수로만 내버려둘 수는 없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콜은 빠른 발과 가공할 만한 골 결정력,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춘 치차리토가 있기에, 유나이티드는 웨인 루니와 베르바토프에게 없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사람들은 최근 유나이티드에 상대를 뒤흔들 수 있는 선수들이 없다고 이야기해 왔어요. 그런데 치차리토가 왔더니 그런 것들이 확 바뀌었지요. 루니와 베르바토프에게는 기회입니다. 그들이 볼을 떨궈 주면 또 다른 빈 공간이 생길 것이니까요."
콜은 치차리토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베르바토프도 여전히 유나이티드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통산 21골을 신고한 베르바토프는 유나이티드의 팀내 득점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데, 콜은 팀내에서 베르바토프의 가치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베르바토프의 골은 주로 결정적인 순간에 많이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죠. 그는 계속해서 골을 넣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공격수가 골을 넣지 못하면 바로 의심을 하는데요. 그는 이미 21골을 넣은 선수입니다. 그렇게 많은 골에 불평할 수는 없을 텐데요."
"저는 베르바토프가 환상적인 선수라고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유나이티드가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가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 팀에 있는 베르바토프가 그런 선수입니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고, 모든 사람들이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베르바토프에 대해 불평할 수 없을 겁니다."
"모든 사람들은 유나이티드가 예전만큼 폭발적인 팀이 아니라고 해요.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좋은, 정말 좋은 팀입니다. 리그 우승에서도 한 발 앞서가 있잖아요."
"현재 유나이티드에 있는 스트라이커들은 모두 저마다의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루니는 날카롭고 부지런하며 기회를 만들 줄 알죠. 베르바토프는 정말 우월하고 뛰어나며, 믿을 수 없는 퍼스트 터치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기 안에서 뭔가 마술을 부릴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해요. 상대 뒷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그들에게 한 방 먹이기를 좋아하는 치차리토는 움직임이 뛰어나고, 빈 공간으로 뛰어들어갈 줄 아는 선수입니다. 정말이지 이 선수들은 자기만의 능력들을 갖추고 있지요."
콜은 유나이티드가 결국 올 시즌에 역사적인 19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영감님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1999년 트레블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영감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도 트레블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트레블은 언제나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되곤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약간 운도 따라서 그날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그때 정말 멋있는 축구를 보여줬고, 그게 트레블의 큰 힘이기도 했죠. 하지만 우리는 필요할 때마다 약간의 운도 따랐습니다.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FA컵 준결승을 보세요. 로이 킨이 퇴장당했는데 라이언 긱스가 기가 막힌 골을 넣었습니다."
"그 해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를 때 바이에른 뮌헨은 골포스트를 계속 때렸습니다. 결국 우리가 인저리 타임에 동점골과 결승골을 한꺼번에 넣었죠. 가끔은 우연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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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트레블 우승할시 앤디콜 - 드와이크 요크 투톱 뛰던 선수라고 알고있어요 ㅎㅎ
앤디 캐롤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선수죠
앤디콜-드와이크 요크 이떄 동영상 보시면 아주 죽입니다~ㅎㅎ
흑간 투톱
얼마전에 기록보니까 리버풀 상대로 가장 많은 골 넣은 선수가 앤디 콜이더라구요..
앤디 캐롤과 앤디 콜은 땅끝차이...
영혼의 투톱을 모르시다니!
콜이 기억에 없을수도 있지만
맨유팬들에게는ㅎㄷㄷ.....한 투톱
축구 본지 얼마 안되셨나 보네.
앤디콜요크 투톱은최고였징..
말투가 꼭 비꼬는 것 같네..
블리처리포트선정 역사상 최고의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쿼드에서 영혼의투톱을자랑하던 선수입니다
드와이트 요크 - 앤디 콜 흑표범 투톱은 정말 대단했다고들 하더라고요
솔샤르 도플갱어ㅋㅋㅋㅋ
레전드 콜!!!감사합니다..치차리토의 위상이 날로 커져가는 듯!!
멘탈 실력 거기다 외모까지 ㄷㄷ
공격진은 정말 만족 스럽네요. 루니, 베르바토프, 치차리토 3명다 훌륭하게 잘해주고 있으니..
첫시즌부터 대박 ㄷㄷ국대에서도 쩔더니
솔샤르 뛰어 넘을겁니다 ㅎㅎㅎ
웰백이 당신처럼 컸으면 좋겠슴돠
솔샤르 레전드 이지만..
진짜 그 이상이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