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
고창마라톤대회 지역 특산물로 선물 ‘눈길’
얼마전 전북 고창에서 열린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에 다녀왔다. 요즘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에만 12월까지 전국적으로 400여 개의 마라톤대회가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이는 하루에 한 번 이상의 마라톤대회 개최를 의미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해당 지역을 홍보하고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마라톤대회를 열고 있다.
고창 고인돌마라톤대회도 그런 대회 중의 하나였다. 준비과정부터 대회를 마칠 때까지 상당한 노력과 정성이 돋보이는 대회였다. 참가자들을 위해 마라톤용품이 아닌 지역의 특산물인 고구마와 복분자주를 선물로 주었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참가자들을 위한 시상품도 고창쌀로 준비했다.
대회장 근처에는 복분자술과 복분자 한과 등 풍성한 먹을거리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선수들에게 넉넉한 인심을 선물했다. 응원차 방문한 가족들을 위해 고인돌 모형과 원시인 인형, 창과 칼 등을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선운사 인근 마을에서 열린 국화꽃 축제도는 또 다른 볼거리였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언덕길마다 할아버지 할머니 등 마을 주민들이 풍악을 울리면서 열렬한 응원을 통해 힘을 북돋워 주었다. 이런 모습은 선수들에게 무척이나 감동적인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주최측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서의 마라톤대회는 그 지역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됐다.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맛보고 관광지도 돌아보며 또 그 지역의 넉넉한 인심을 체험하고 가는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다시 한 번 즐거운 마음으로 그 지역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각 지역별로 열리는 마라톤대회가 고창 고인돌마라톤대회처럼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직거래를 촉진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업인들과 생산자단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정준호 · 농협청주교육원 교수
하프코스 완주
기사 게재 일자 2005/12/05
* 고창대회에서 느낀 고마움에 대한 답례를 겸한 기고문입니다.
* 2005년 12월 5일자 문화일보 오피니언에 게재되었습니다.
* 본 게시글은 마라톤 온라인 등에 홍보용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내년에도 멋진 대회, 감동이 남는 대회를 부탁드립니다.
* 고창군민 감사 합니다.
첫댓글 함박눈님!! 좋은 기사 감사하며 지역특산물로 홍보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함박눈님!! 좋은 기사 감사하며 지역특산물로 홍보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ㅇㅋ!...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저도 그 마라톤에 꼭 참가할랍니다. ^^ 올해도 참가한다하면서 시기를 놓쳤네요 ... 고창 마라톤 홧팅!!!
고창군민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