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습니다] 9월 2일 마리오아울렛에서 도난당한 마제스티

[안승훈/서울/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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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마리오아울렛에서 오후 2:48분경 도난당했던 마제스티를

9월 18일 오전 2:40분경 사당역부근에서 찾았습니다.

그동안 격려해주시고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신 분들 정말 글로 다 표현할수는 없지만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비록 범인은 잡히지 않았지만 오토바이 이상없이 무사히

제손에 온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오늘부터 혹시 제 마제 보시는 분들은 오해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제 찾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자세한내용은

9월 17일 여태까지 못찾으면 오토바이 영영 못찾을꺼라고 단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랑 놀려고 일끝나고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있었는데 9월 18일 오전 12:13분경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나: "여보세여?"

??: "저기 혹시 오토바이 잃어버리셨나요?"

나: "네? 네 왜여?"

??: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그때 키가 꽂혀 있어서 너무 충동적으로 오토바이를 가지고

갔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오토바이는 그때 이후로 한번도 안탔구요 지금 사당역에서 이수역가는 사이에

놔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 "네? 그럼 키는여?"

??: "키요? 키 없으세요? 그러면 사당역에서 이수역가는 사이에 공중전화부스있는데 거기 놓을께요"

나: "여보세여? 여보세여? 잘 안들려요 다시 말해주세요"

??: 뚝!

그 뒤로 몇번이나 다시 전화했지만 받지는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그 번호는 공중전화번호 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갖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장난전화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구요

당구장에서 1시간정도를 생각하다가 결국 친구와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1:20분정도 된것 같습니다.

저는 마제스티를 도난 당한 이후 전에 타던 엑스모션을 수리해서 한동안 타고 다녔는데 이걸 타고

고양시 화정에서 사당까지 엄청 달렸습니다. 가면서도 장난전화이면 어떻게 하지 라고 계속 생각을 했는데

일단 정황이 장난 같지는 않고 그럴 이유도 없을것 같아 일단 속는셈 치고 갔습니다. 시간이 얼마 걸린진 모르겠는데

오토바이로 참 많이 달린거 같습니다. 화정->행주대교->김포공항->신월동->남부순환로->신림->서울대입구->사당

이정도 거리면 상당히 먼 거리 같네요. 어쨌든 사당역에서 도착해서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해서 20분정도 되서

10번출구 부근 쓰레기더미옆에 제 오토바이가 세워져있더군요 헬멧도 있고 근데 문제는 이제 키를 찾아야하는데

사당역에서 이수역 가는 길에 공중전화부스가 몇개가 있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상당히 오래 찾았습니다.

1시간30분정도를 찾는데도 그 조그만한 키를 찾기가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포기하고 용달 불러서

키는 나중에 돈내고 하나 만들어야지 했습니다. 이모빌라이져라 엄청 비싸지만 그래도 오토바이라도 찾은 게

다행이기에...포기하고 다시 오토바이로 가는 도중에 저랑 친구가 못봤던 공중전화부스가 있더군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3군데를 뒤져봤는데 마지막 부스 전화기 뒤에 키가 있었습니다.ㅜㅜ 드디어 이렇게 오토바이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기분좋게 돌아가려고 하는데 왜 하필 그때 엑스모션이 방전이 되는지...어쩔수 없이 타고 갔던 엑스모션은

지금 사당역 한 부근에 놓고 마제스티를 친구랑 둘이서 타고 또 달렸습니다. 근데 새벽에 비가 오네요...점점

심하게 오네요...하지만 기분좋았기에 그냥 쌀쌀한 날씨에 비 쫄딱 맞고 집까지 오고 친구는 중간에 감자탕 하나

사먹이고 택시비 줘서 집에 보냈습니다. 저 땜에 괜히 개고생만 한 친구한테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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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환/서울/토라]

이렇게 찾을수도 있군요
그래도 찾으셔서 다행이네요
그 훔쳐간 사람이 그나마 양심이 남아있던
사람이라 다행이군요
근데 전번을 보고 연락했다는건 카페 회원인건지 -,.- 아님 바이크에 번호가 써있던건지... 흠... 암튼 찾으셔서 다행이네요

[안승훈/서울/티맥]

저도 전화해준게 고맙고도 신기해요 카페에만 올린게 아니고 바이크관련싸이트에는 다 올렸었어요 글을...ㅎㅎ

[안양*Ol삭이]

무사히 찾았네요 축하드려요 ㅠㅠ

[안승훈/서울/티맥]

무사히 찾은건지는 모르겠어요ㅜㅜ 머플러 덜덜거리고 백미러 돌아가있고...그래도 수리라도 할 수 있는게 어딥니까..ㅎㅎ

[심완규/원주/79년생/완전한 별]

아무래도 카페회원인가 보군요.. 전화번호를 알고 전화한것을 보니 말입니다.

오토바이에 적혀 있지는 않았을텐데..

[안승훈/서울/티맥]

제가 여러군데에다가 올려놨거든요 웬만한 바이크 및 중고싸이트에는 다 올렸어요..

[진아.강남.붕붕붕]

정말 다행이네여! 딴까페에서 보고 안그래도 궁금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