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2일 묵상 본문 : 시편 69편 29절 - 36절 - 복음을 통해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어 찬양과 감사로 살게 하시는 은혜를 증거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품을 향해 나아갑니다.
주님의 은혜는 늘 변함없이 풍성하게 주어지지만 그 은혜에 합당하게 사는 삶을 부족하네요.
땅의 삶에 매여 사는 연약한 인생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 안에 거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가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붙드시고 죄인을 향한 사랑에 기쁨과 감사함으로 반응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로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29 오직 나는 가난하고 슬프오니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소서
가난은 다윗이 고난당하는 상황에 대한 비유로 볼 수 있으며 슬픔은 억울하게 고난당하는 자신의 비참함에 대한 반응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높여 달라는 간구는 하나님의 뜻대로 상황을 바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0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다윗은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노래할 것을 선언한다.
31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이 하나님께 드리는 황소와 같은 제물보다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고백한다. 이는 환경을 초월하여 드리는 감사가 하나님 백성이 가지는 삶의 태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32 곤고한 자가 이를 보고 기뻐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생하게 할지어다
곤고한 자는 믿음을 가지고 의로운 삶을 힘쓰는 가운데 고난당한 자로 볼 수 있으며 그때 하나님을 찾고 도우심을 구하는 자들의 마음이 소생(회복)하게 될 것을 보여준다.
33 여호와는 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며 자기로 말미암아 갇힌 자를 멸시하지 아니하시나니
궁핍한 자는 도움이 필요한 자, 사회적 하위 계층 등으로 볼 수 있으며 하나님 때문에 갇힌 자, 즉 고난당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는 하나님의 성품을 제시한다.
34 천지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바다와 그중의 모든 생물도 그리할지로다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의 성품은 세상의 모든 만물이 찬송해야 할 이유임을 제시하고 있다.
35 하나님이 시온을 구원하시고 유다 성읍들을 건설하시리니 무리가 거기에 살며 소유를 삼으리로다
시온과 유다 성읍은 온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곳에 계시고 백성들을 소유로 삼으심은 구원과 번영, 승리를 약속하고 계심을 보여준다.
36 그의 종들의 후손이 또한 이를 상속하고 그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가 그중에 살리로다
다윗은 하나님의 축복을 상속한 자를 종들의 후손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로써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자들이 될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다윗의 고백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연합 가운데 그의 성도들이 포함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요17:21)
나의 묵상
다윗은 고난으로 인한 어려움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구하고 찾는 자들에게 응답하시고 은혜로 이끌어 주실 하나님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릴 것을 고백한다.
이는 현실의 상황을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며 그 믿음의 결과로 나타나는 감사와 찬양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황소를 드리는 제사보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찬송이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선포하면서 진정한 예배에 대한 의미를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찬양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 하나님께서 언약을 맺으시고 그 모든 언약을 능력으로 성취하시는 것을 깨달을 때 고백으로 나오는 것이 찬양임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곡조에 흥에 겨워 노래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깊이 깨닫는 과정이 찬양으로 나타나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노래하고 찬양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성도들의 찬양은 흥을 돋는 것에 집중되어 있을 때가 많고 가사의 내용이 하나님의 언약을 깨닫는 내용보다 자신의 감정만 드러내는 것이 많음을 느낀다.
사도 요한은 주의 재림의 때에 온 민족과 열방이 주께 나아가 노래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들의 찬양이 어떤 내용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게 될 것인지를 분명하게 증거 한다.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계7:9~12)
하나님의 구원하심은 사람이 처한 환경과 조건, 사람의 능력과 권세와는 전혀 무관하다.
이는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어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백성들의 찬양은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는 찬양이 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어 능력으로 구원을 베푸신 그리스도가 찬양의 이유와 목적과 대상이 되는 것이며 그 모든 일을 능력으로 성취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찬양하게 됨을 보여준다.
또한 다윗은 찬양의 대상이 자신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 인해 고난당한 자들부터 시작하여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될 후대의 성도들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가 될 것을 바라보며 노래한다.
이러한 다윗의 관점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연합에 동참하는 자들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며 노래하게 될 것을 바라보는 영적 통찰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자신을 통해 하나님과 연합된 성도들의 모습을 바라보셨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십자가를 참으셨고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하나님이 세우신 높은 곳,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드러내시는 자리에 오르셨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
주로 인해 고난을 받고 복음을 위해 환난 가운데 거하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와 같이 하나님께서 그의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실 것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 말씀은 늘 소망을 품게 하며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날 영광을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고난과 환난에 절망하지 않으며 언약을 따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며 인내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도록 이끌어 주신다.
날마다 넘어지는 연약함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또한 날마다 하나님의 소망을 마음에 품고 온전케 하시고 승리하도록 이끄실 주님을 바라보며 힘을 얻게 하신다.
그 은혜의 손길을 날마다 경험하면서 믿음의 길을 가는 나의 모습, 그리고 지체들이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께서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은혜와 사랑은 늘 힘과 능력과 찬송이 됨을 고백합니다.
연약함으로 넘어져도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고 주님이 이루실 일을 바라보도록 만드십니다.
그래서 상황을 뛰어 넘어 찬송할 수 있으며 환경에 매이지 않고 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는 고백이 저의 삶에 풍성하게 드러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허물로 살아가면 그 모든 것이 보이지 않고 짙은 어둠만 바라보게 됩니다.
오직 주의 은혜로 살아가는 자 되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서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오늘도 모든 일정 가운데 주의 은혜로 맡겨진 일을 감당하게 하시고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복음의 은혜가 전해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