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레알 마드리드가 스퍼스와 붙게 되었는데…
네, 보통은 모두 함께 모여서 추첨하는걸 보지만 우린 그날 오후에 트레이닝이 있었고, 그래서 집에서 혼자 봤어요.
앉아서 추첨이 시작하길 똥줄 태우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들이 마침내 추첨하는 공을 열었을 때 그들의 손에 작은 쪽지가 들려있었고 그들은 웃고 있었죠.
난 정말 잉글랜드 팀을 만나고 싶었고, 그래서 기뻤어요.
그곳에 정말 좋은 기억들이 많이 있으니까요.-그곳의 공기는 위대해요.
난 사비(알론소)와 알비올, 세르히오(라모스)에게 메세지를 보냈어요. 정말 흥분됐죠.
스퍼스는 밀란을 때려눕혔고, 위험한 팀이지만, 모두들 기뻐했어요.
우리가 잘만 한다면 분명 엄청 재밌는 경기가 될 거에요.
스퍼스의 성공이 당신을 놀라게 했나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내가 잉글랜드에 있을 때부터 그들은 좋은 사이닝을 하기 시작했고,
좋은 선수들을 사기 위해 적절한 투자를 하기 시작했죠.
사람들은 스퍼스의 해가 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그들은 전진을 멈추지 않았어요.
이제 그들이 가진 걸 보세요. 그들은 아론 레넌과 가레스 베일같은 매우 빠른 선수들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난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 루카 모드리치를 좋아해요. 크라우치는 당연하고요.(ㅋㅋ)
자, 화제를 넘겨서, 리오넬 메시가 영국의 춥고 습기찬 밤에는 축구를 잘 할수 없다는게 사실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메시는 분명 잘 할거에요! 하지만 어려운게 사실이죠.
많은 테크니컬한 선수들이 다른 리그에서 잉글랜드로 와서는 적응하기 어려워하며 고군분투해 왔으니까요.
메시에 대한 말이 나와서 말인데, 당신은 그를 멈추게 했던 몇 안되는 선수중 하나죠. 다른 팀들이 당신이 했던 것처럼 할 수 있을까요?
음, 그는 그때와 완전히 달라졌어요. 그는 광범위하게 플레이할 뿐 아니라, 어마어마할 정도로 자유롭게 움직이니까요.
나는 주로 그를 맨마킹하는 담당이었고 언제나 그를 바짝 쫓아다녔죠. 꽤 잘 먹혔던것 같아요.
그를 상대로 했던 두 번의 경기는 행복했어요.
당신이 선수를 그렇게 마킹할 때, 공격하는 선수가 말을 걸지는 않나요?
하, 메시는 말하지 않아요. 그는 무척 조용해요, 한 마디도 하지 않아요.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도 메시는 아무 말도 안했어요.
나도 그런 타입의 선수가 아니에요. 말로서 상대 선수를 자극시키려는 거요.
말을 하면 내 집중력을 흐리게 되기 때문이에요.
(..중략..)
당신은 결승에 가기 위한 첫 관문으로 화이트 하트 레인을 통과해야 하겠죠…
팬들은 경기에서 정말로 플레이하진 않지만 잉글랜드에서 팬들은 거의 플레이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그걸 맞닥뜨리는건 힘든 일입니다. 잉글랜드의 분위기는 스페인보다 더 위대해요.
팬들은 첫 1분부터 서포트를 시작하고 팀을 끌어올리죠.
우리는 그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만 해요.
스퍼스 팬들을 포함해, 잉글랜드 팬들은 달라요. 그들은 특별하고, 마법같죠.
잉글랜드는 내가 더 좋은 선수로 자랄수 있게 도와줬어요. 나는 그곳 팬들이 축구와 함께 사는 방식을 사랑해요. 아주 강렬하죠.
이게 상투적인 말이란 걸 알아요. 하지만 사실이에요. 경기해 본 선수라면 누구나 그걸 사랑하게 되요.
잉글랜드에서 플레이했던 건 놀랄 만한 경험이었고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당신은 왜 떠났나요?
나는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합의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마드리드가 내게 관심을 보여줬죠.
때마침 리버풀은 글렌 존슨을 17m에 영입했고요. 뭐 모든 게 분명했던 거죠.
그들은 풀백과 사인을 했고, 우린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마드리드는 내게 관심이 있었고요. 다른 결과가 나올 수가 없었어요.
리버풀이 존슨과 사인하지 않았더라면, 난 그곳을 떠나지 않았으리라고 확신해요.
당신은 아직도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유명하죠…
내게 너무나도 과분할 정도로요. 난 그들에게서 넘칠 만큼 사랑받고 있어요.
사비 알론소를 보면: 그는 그곳에 5년간이나 있었고, 팀의 핵심 중 핵심이었죠.
제작년에 그는 리버풀의 베스트 플레이어였어요. 리버풀이 그를 잃었을 때 제라드나 토레스를 잃은 것보다 더 큰 영향을 받았어요.
그는 (리버풀 중원의)무게감의 중심이었어요. 그가 콥들에게서 아직도 사랑받고 있는 건 당연해요.
그러나 난 그곳에 고작 2년 반 정도밖에 있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내게 아주 많은 애정을 줘요…
[그가 어깨를 움츠리고 볼에 바람을 넣었다] 난 그것에 너무나 감사하고 있어요.
당신과 사비 알론소는 떠났고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페르난도 토레스의 상황은 매우 달라 보이는데…
어떤 일들은 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워요- 특히 리버풀 팬들 같은 경우에는요, 가장 열정적인 팬들이죠.
만약 그가 첼시로 가지 않았다면, 말하자면, 인테르 같은 곳이요. 팬들이 그렇게까지 반응하진 않았을지도 몰라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것 같아요.
가끔은, 클럽이 선수들을 떠나보내는 방식이, 선수가 클럽을 떠나는 방식이, 너무 많은 요소들로 인해 결정되요.
난 페르난도와 얘기를 했고 그는 하여간 상처를 받았어요.
사실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었어요.
당신은 그게 슬펐나 보군요.
슬펐어요. 엘 니뇨는 처음부터 완벽했으니까.
그는 팬들과 연결되어 있었고, 팬들은 그를 너무나 사랑했고, 그도 팬들을 사랑했어요…
이건 너무 불쌍해요. 서로가요. 아틀레티코에도 같은 일이 있었죠: 그가 정점에 도달했을 때 그는 다른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는 말했죠: "난 그냥 가야 돼."
(지난 2년간) 리버풀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떠났고, 대체하려고 들어온 선수들은 희망했던 선수들이 아니었고,
리버풀의 장래 계획은 별로 매력적이지 못해 보였고…그게 그의 마음을 떠나게 했고 결단을 내리게 한 것 같아요.
만약 리버풀이 돈이 있었다면 그가 아직 있었을까요?
리버풀은 플레이하기에 굉장한 클럽이에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어쩌면 경제적인 힘에 의해 밀리게 된 것 같아요.
리버풀은 위대한 역사가 있어요-그들은 다시 올라갈 자격이 있어요.
당신은 리버풀 사투리를 얼마나 잘 하나요?
윽! 그건 어려웠어요. 캐라랑 스티비(제라드), 우왕, 하지만 결국엔 당신도 사투리를 따라하게 돼요.
해외에 갔을 때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놀라운 일들 중 하나죠.
그리고 요즘 라쓰(디아라)와 마드리드에서 얘기할 때, 나랑 사비(알론소)는 리버풀 사투리로 말해요… 헐ㄹ...
난 리버풀을 사랑했어요. 런던도요.
며칠 휴가를 받았을때 거길 가곤 해요.
페르난도에게 넌 곧 런던을 사랑하게 될거라고 말해 줬더니 그가 말했어요:
mucho tráfico, muuucho tráfico. (차가 너어무 쩔게 막혀)
그는 도시를 벗어나야 할거 같네요, 하핫!!
(..중략..월드컵 우승 얘기..)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거 같나요?
사자요. 그는 정글의 왕이에요.
다들 그렇게 말하더군요. 당신이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뭐죠?
난 HBO드라마 시리즈의 비화에 대한걸 읽었어요. '얼음과 불의 노래'라는 책 시리즈고 세번째 걸 읽고 있어요.
당신은 드라마 팬인거 같아요...
내 생각에 '우리'가 그래요. 우린 완전 시리즈물에 빠져있어요. (역자주: '우리'는 알론소인 듯)
우리가 바보같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주체할수가 없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소프라노들'이에요. 위대한 시리즈일 뿐 아니라 결말도 쩔었어요.
당신이 못 봤을걸 대비해서 결말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안하겠지만 아무튼 개 쩔어요.-다른 것들과 비교되요.
난 '로스트'시리즈를 별로 안 좋아해요. 프리즌 브레이크, 히어로즈 같은 것들도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당신이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뭔가요?
토렌테4인데.... 잉글랜드에선 완전 듣보잡일 거에요.
우리가 그걸 보는 유일한 이유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거기 나와서에요...
이봐요, 나도 거기 나왔다구요! 세르히오 라모스랑 곤살로 이과인도 함께요. 우린 같이 축구를 했어요.
그들은 우리에게 대사를 하나도 안 줬어요 ㅋㅋㅋ.
어쨌든 난 영화 광이에요. 잉글랜드에 있을때 언어 문제 때문에 영화를 별로 못본게 창피하네요.
난 자막 없이 볼정도로 영어를 잘하진 못해요.
첫댓글 아르비..나 떄문에 떠난건가....?
맞습니다 ...
이유좀...↓
"리버풀이 존슨과 사인하지 않았더라면, 난 그곳을 떠나지 않았으리라고 확신해요."
아, 본문에 나와있구나. 왜 못봤지.....
이거야 머 원래 다들 알던 사항 아닌가욤 ㅋㅋ 알론소는 배리건 없었으면 안떠났을거고 아르비는 존슨건 없었으면 안떠났을거고 이둘이 있었다면 마쉐도 안떠났을거고 토레스도 안떠났을거고
결국 거슬러 올라가면 베니테즈가 베리에게 눈을 돌리는 순간. 그순간이 지금 리버풀 암흑기를 만든 시작이었죠.
아르벨로아..ㅠ 알론소 다음으로 그리운선수
리버풀사투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립다..
아벨신... 알론소.. 이둘은 언제라도 돌아온다면 환영임
ㅠㅠ..ㅋㅋㅋㅋㅋㅋ귀엽네요.. 잘봤습니다!
아르벨로아...ㅠ 근데 리버풀 이제 돈 많아....ㅠ
글게요 ; 매너있게하지 아무그래도 더비라지만
보고싶다
아르벨로아랑 알론소 진짜 절친이구나..
그런 둘의 대체자를 데려오려 했다니 구단측에서 이둘을 버렸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네요..
아 정말 클래스 높은 두 선수인데.. 어쨋든 레알가서 둘 다 주전으로 나오는거 보고 정말 행복했네요.
그나저나 라스랑 셋이서 리버풀 사투리로 얘기한다는거 진짜 웃기네요. ㅋㅋㅋㅋ
아르비는 항상 진짜 솔직하게 얘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또레 차가 너무 쩔게 막힌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도 사적으로 대화해보고싶다..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어류 아르벨로아......
아벨신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벨신 ㅋㅋ 그립군요.. 소와 함께 레알에서 잘하길
인터뷰가 굉장히 귀엽닼 ㅋㅋㅋㅋㅋ
아르벨 너무좋앟ㅎㅎ
ㅋㅋㅋㅋㅋㅋㅋ
사자랑 호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르벨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스터 기본기 아르벨로아.
'악마와 깊은 심해 사이에 끼어 있는 꼴이었죠. 플라멩고는 금지해야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글의 왕이 사자인가...호랑이아냐?ㅋㅋ
요즘 아르비 인터뷰가 ㅋㅋㅋㅋ
아르벨로아..너무 사랑스럽다 ㅠㅠ
사자랑 호랑이는 왜물어본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