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7-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라마단 첫날 : 최남단 지방에서 연속 폭탄테러 발생
Bomb blast spurs security crack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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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aedeo Harai) 어제(7.19) 오후 태국 최남단 나라티왓(Narathiwat) 도, 랑애(Rangae) 군의 '딴용맛~사모 로드'(Tanyongmas-Samoh Road) 상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한 후, 정부군의 장갑차 1대가 뒤집힌 채 넘어져 있다. 이 사건으로 군인 2명, 수색대원 5명, 여성 주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 |
기사작성 : Muhammad Ayub Pathan, Waedao Harai, Anucha Charoenpo
태국 최남단 지방인 나라티왓(Narathiwat) 도, 숭앙이 꼴록(Sungai Kolok) 군에서 어제(7.20) 아침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한 직후, 최남단 지방 전역에서 보안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왕립 태국 육군'(RTA) 제4군구 사령관 우돔차이 탐마사로랏(Udomchai Thammasarorath) 중장은 모든 예하 부대들에 대해, 무슬림 반군들의 추가적인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을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국내보안작전사령부'(ISOC) 제4군구 사무소 부대변인 쁘라못 프롬인(Pramote Prom-in, ปราโมทย์ พรหมอินทร์) 대령은 태국 무슬림들이 숭아이 꼴록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를 비난해달라고 호소했다.
'얄라 제11 태스크포스[신속대응군]'(Yala 11th special task force) 소속 병력은 얄라(Yala) 도의 도청소재지인 얄라 시내에 위치한 타삽(Tha Sab) 면의 '따오뿐타삽 로드'(Tao Poon-Tha Sab road) 상에 검문소를 설치했다. 그들은 얄라 시내로 들어가는 모든 오토바이들과 차량들을 검문검색하고 있다. 경찰과 군대, 그리고 지역의 자원 민병대(=예비군)까지 합세한 병력은 얄라 시내로 들어가는 모든 도로 상에 검문소들을 설치했다.
어제는 무슬림들의 단식기간인 라마단(Ramadan)이 시작된 날로서, 이들의 단식은 8월20일까지 계속된다. 쁘라못 대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은 무슬림의 성스러운 달로서, 이 기간 중에 폭력 사태는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분리주의 반군들이 첫날부터 그것을 무시했다." |
어제 폭탄공격은 오전 6시15분경에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폭발은 숭아이 꼴록 시내의 '짜런켓 로드'(Charoen Khet Road)에 위치한 '프로 컴퓨터 & OA 타일랜드'(Pro Computer and OA Thailand Co.) 사 앞에 주차되어 있던 '이수주 D맥스'(Isuzu D-Max) 픽업트럭에서 발생했다. 이 차량에 장착된 50 리터 용량의 가스통 속에 장치된 폭탄이 폭발했던 것이다.
이 폭발로 해당 픽업트럭은 완전히 파괴됐고, 인근에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 3대와 오토바이 1대도 피해를 입었다. 또한 조립용 부품 4가지 종류가 저장되어 있던 4층 규모의 회사 건물도 불탔다. '프로 컴퓨터 & OA 타일랜드'는 숭아이 꼴록 군에서는 최대 규모의 전자기기 공급처였다.
이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10여대가 출동하여 3시간 이상 진화작업을 펼쳤다. 소방관들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해 있던 사람들을 구조해냈다. 피해액은 1천만 바트(약 3억6천만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사에서 발생한 부상자 8명은 다음과 같다.
- 짜런차이 우돔럿사꾼(Charoenchai Udomlertsakul, 74세): 사주
- 타위삭 우돔럿사꾼(Thaweesak Udomlertsakul, 45세): 사주의 아들
- 수니 우돔럿사꾼(Sunee Udomlertsakul, 35세): 사주의 딸
- 수빠쏜 띠야라떠나차이(Supassorn Tiyaratanachai, 43세): 사주의 며느리
- 피차이 텅첨푸눗(Pichai Thongchompoonuch, 53세)
- 사마애 왜마(Sama-ae Waema, 62세)
- 아미라 쩨흐소(Ameera Jehsoh, 31세)
- 룻만 마우셍(Rusman Ma-useng, 41세)
차량에 실려있던 폭탄은 숭아이 빠디(Sungai Padi) 군 경찰서 소속 순찰차 1대가 인근을 통과할 때, 휴대폰에 의한 원격조정으로 폭발했다. 경찰이 이 트럭의 차대번호 추적을 통해, 이 차량이 빳따니(Pattani) 도 주민인 찰롱 누워나(Chalong Nuana, 46세) 씨가 도난당한 차량임을 확인했다. 찰롱 씨는 작년 11월20일에 동료와 함께 이 트럭에서 가구를 하역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이 트럭은 얄라 시 주민인 수찻 수완차루워이(Suchart Suwanchaluay) 씨 소유의 차량 번호판을 장착하고 있었다. 수찻 씨 역시 금년 6월21일 자신의 집 앞에서 총격으로 사망했고, 그의 차량도 도난당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폭탄공격이 '론다 꿈뿔란 께실'(Runda Kumpulan Kecil: RKK) 소속 조직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RKK는 나라티왓 도, 짜오아이롱(Cho Airong) 군을 근거지로 하는 분리주의 단체이다. 경찰은 이미 용의자들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한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확인된 용의자들의 신원은 알라웃딘 소흐꼬(Alawuddin Sohko), 나시 므리(Nasree Mueree), 무함마드사끄리 소싱(Muhammadsakree Sosing)이다.
'빳따니 도 이슬람 위원회'(Pattani Provincial Islamic Committee)의 왜드라매 마밍찌(Waedueramae Mamingji) 의장은 어제 차량폭탄 공격을 기도한 이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다. 알라께서는 그들을 벌하실 것이고, 불명예스럽게 보실 것이다. 그들은 신속하게 법의 심판대에 잡혀와야만 한다." |
왜드라매 의장은 이번 공격이 라마단 단식기간 중에 발생했다면서,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에 알라 신과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에게 선행을 요구받기 때문에, 범인들이 무슨 의도로 이번 사건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남단 지방들에서 그러한 행동을 기획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혐의를 받고 있는 반군들이 태국이라는 국가가 시도하는 국가화합 과정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20분경에는 나라티왓(Narathiwat) 도, 랑애(Rangae) 군, 반쯔농브소(Ban Juenong Bueso) 리의 '딴용맛~사모 로드'(Tanyongmas-Samoh Road) 상에서도 매설되어 있던 폭탄공격이 발생하여 군용 장갑차 1대가 공격을 받았다(위의 사진 참조).
이 폭발의 여파로 군인 2명과 수색대원 5명이 골절상을 입었다. 또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28세의 여성 주민 1명도 폭탄의 파편에 부상을 입었다. 이 폭탄은 20 리터 용량의 소화기 속에 장치되어 있었고, 길가의 숲속에 감춰진 밧데리에 연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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