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금) 09:00~12:00,
안양문화유산해설사회 선생님들이 안양예술공원에서 임곡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고장 문화유산 알기 해설을 하였습니다.
오늘 해설을 맡은 해설사 8분 선생님들이 예정 시간보다 이른 8:30에 만나서 오늘 조별 동선을 미리 확인하였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임곡중학교 담당 선생님을 만났더니 다른 장소로 잘못가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학생들이 있어서 30분 정도 후에 시작하자고 합니다.
9시 30분에 임곡중학교 2학년 8개반 학생들을 한 개 조씩 맡아서 8개 장소로 나뉘어서 해설을 시작합니다.
(1)첫 번째조 1반은 우리 안양지역 소재 국가유산(國家遺産)인 보물(寶物)로 지정되어 있는 중초사지당간지주(中初寺址幢竿支柱)에서 시작합니다.
* 담당 정규숙 부회장님
(2)2반 학생들은 우리 고장' 안양(安養)'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안양사터(安養寺址)에서 시작을 합니다.
* 담당 김숙희 선생님
신라 효공왕 3년(900)에 훗날의 고려 태조 왕건(王建)이 세운 안양사에는 벽돌로 쌓아 올린 7층전탑 자리도 남아 있습니다.
(3)3조는 안양박물관에서 시작을 합니다.
* 담당 조성현 선생님
박물관 안에는 안양사터에서 출토된 '안양사(安養寺)'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조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난 여름, 7월 18일(목)부터 새롭게 단장한 '안양각색(安養各色)' 전시 영상을 보고있는 8반 학생들의 모습
(8조 인솔자 최정희 선생님 제공 사진)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 박기준이 1826년 이곳 삼성산 일대를 유람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그림과 시로 남긴 작품으로,
제1폭 남자하(南紫霞)는 이곳 안양예술공원 일대를 그린 그림입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삼성천(三聖川) 옆으로 중초사지당간지주와 두 기의 석탑을 뚜렷하게 묘사하였습니다.
(4)4조인 4반 학생 31명은 내가 인솔하여 김중업건축박물관부터 시작을 하였습니다.
김중업 건축가는 프랑스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로부터 배운 유럽의 건축을 우리나라에 접목시키고 우리나라의 건축을 유럽으로 소개한 대한민국의 1세대 건축가 입니다.
* 담당 강호인 선생님
(5)5반 학생들은 어느 건축가의 흔적에서 시작을 합니다.
김중업 건축가가 1962년에 설계한 주한 프랑스대사관 건물을 60년이 지나 재건축을 하는 과정에서 철거된 기둥과 PC패널, 바닥재, 기둥조각 등 원형 부재들을 프랑스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아 이곳에 전시함으로써 근대 건축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갖게하였습니다.
* 담당 김병호 선생님
(사진이 없어서 답사 해설 때 찍은 총무님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6)6반 친구들은 석수동 마애종에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위에 종을 새긴 마애종을 후손들에게 잘 넘겨주기 위하여 지금 보존처리 공사 중입니다.
* 담당 박미숙 선생님
(7)7반 친구들은 첫 시작부터 오르막을 올라 안양사에서 안양사 부도(浮屠)와 귀부(龜趺)를 감상합니다.
* 담당 이광심 선생님
안양사에서 마지막 코스인 전망대로 가는 길은 무장애 나눔길을 따라갑니다.
(8)마지막 8코스 삼성산 자락 전망대에 오르면 파란 하늘 아래 삼성산(三聖山)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 담당 최정희 선생님
가을이 물들어 가는 삼성산 중턱에 조금 전에 보고 온 안양사의 미륵보살이 하얗게 속살을 드러내 보입니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관악산과 삼성산으로 에워 싸인 안양예술공원의 모습을 소개하고 집결장소로 이동합니다.
해설사 선생님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안전하게 우리고장의 문화유산 체험을 한 임곡중학교 2학년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 안양문화유산해설사회 박석환 회장님은 안양일번가에 있는 (구)서이면사무소에서 동안고 역사동아리(들꽃)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설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안양각색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 제2폭 염불암의 모습입니다.
점심을 먹고 박기준 화원이 그려낸 아름다운 염불암을 보러 이동을 합니다.
푸르른 관악산 속
염불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새로 쌓은 축대의 가운데에 '대한불교 조계종 염불암' 표시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여러 단의 축대가 연이어 있습니다.
대웅전(大雄殿) 앞에는 아직까지 부처님오신날 연등이 걸려 있습니다.
겹처마 다포식(多包式) 건물의 화려한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대웅전 앞쪽에 600년 된 보리수(菩提樹)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보리수는 석가모니가 그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다하여 '깨달음의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된 고목(古木)들은 대체로 더이상 썩지 않도록 외과치료를 받아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염불사의 보리수는 뿌리 부근에 수많은 줄기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오늘 임곡중학교 해설을 해주신 이광심, 김숙희, 박미숙 선생님들이 대웅전 앞에서 친근감을 과시합니다.
우리 해설사회 고참 이광심 선생님이 염불사의 부도군(浮屠群)들을 안내해주었습니다.
염불사의 전경
대웅전 동쪽으로 난 계단길을 올라가면 바위벽에 조성한 마애부도(磨崖浮屠)가 있습니다.
거대한 절벽 바위 벽면에 감실(龕室)을 조성하고 불제자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하였습니다.
감실 주변에 글씨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현진당법홍거사건륭48년십월일(現眞堂法洪居士乾隆四十八年十月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건륭 48년은 1783년(정조 7, 癸卯年)에 조성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 위를 바라보면 또 하나의 마애부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멀어서 줌으로 당겨도 글씨가 잘 보이지 않지만 안내문에 의하면 여산송씨(驪山宋氏)의 마애부도로 1890년(고종 27)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애부도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마애부도 아래쪽에 근심을 해소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다시 대웅전 영역으로 들어오면, 대웅전 앞쪽에 팔각삼층석탑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웅전 서쪽에는 염불전(念佛殿)이 자리합니다.
염불전 안에는 두건을 쓴 지장보살을 봉안하였습니다.
염불전 앞쪽 범종각에 범종이 걸려 있습니다.
오전에 석수동 마애종을 해설할 때 들려주었던 고래를 닮은 당목(撞木)이 용(龍)의 아들 포뢰(葡牢)로 알려진 종을 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종 걸이는 용의 모습이고, 음통(音筒)은 없습니다.
종의 몸통에는 천의를 입고 연꽃을 공양하는 보살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쪽 면에는 '참! 좋은종'이라는 글씨를 새겼습니다.
염불전의 서쪽 계곡으로 돌아가면 삼성산 계곡 옆으로 담장을 둘렀습니다.
염불전 서쪽에 받침돌 위에 종 모양의 몸돌을 설치하고 다시 그 위를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장식한 세 기의 석종형(石鐘形) 부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볼 때 왼쪽부터 도일당 부도,
인봉당 부도(1816년, 순조 16년 조성),
서영당 부도(1810년, 순조 10년 조성)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옆에는 '삼성산 염불사 사적비' 와 '염불암 중창 불사 공덕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오늘 안양예술공원에서 임곡중학교 학생들을 인솔하면서 해설하신 8분 선생님들과 (구)서이면 사무소에서 활동하신 박석환 회장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또, 염불사를 안내해 주신 이광심 선생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강호인 해설사님 감동입니다.
임곡중 <우리고장 문화유산 알기> 해설에 참여해주시고, 같이 참여해주신 해설사님들 점심식사도 챙겨주시고 더해서 이렇게 훌륭한 답사기까지 만들어주셨습니다.
그 열정과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회장님도 서이면사무소에서 동안고 역사동아리 학생들 해설한다고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못해서 미안합니다.
작년 그리고 올해 2번을 하면서
해설보다 학생들 인솔이 힘들다는 것을...
선생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조를 맡으신 선생님도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학생들이 해설하는 내용에도 귀를 기울이고 잘 따라주어서 무탈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어제
임곡중학교 2학년 학생들 해설을 하신 해설사 선생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호인 선생님의 후기는 이번에도 감동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이 날이 갈수록 발전된 모습으로 비추어지니 우리안양문화유산해설사회 앞날의 서광이 불을 보듯이 훤함을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아울러 회장님께서도 동안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에게 서이면사무소 해설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편안한 휴일 보내셔요~^^
날씨도 좋고 예술공원 주변의 경치도 좋아서 임곡중학교 학생들도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들어주어서 재미있게 해설을 마쳤습니다.
끝나고 나서 이광심 선생님이 염불암도 안내해 주셔서 잘 배우고 왔습니다.
임곡중학교는 안양의 자랑입니다.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우리가 사는 행복한 도시 안양의 역사를
알게해줌으로 아이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미래가 더욱 밝아질것이라 생각합니다.
8분의 해설사님!!
날이 더웠을텐데 해설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강호인 포토님!! 해설 준비하시고
해설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쉴새도 없이 올려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사진보며 뿌듯한 마음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늘 조용히 뒷바라지를 해주시는 총무님 덕분에 우리 해설사회가 발전해 가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