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온갖 애환과 시름을 담은 라디오 방송 민중방귀소리(pbs)가 9.8평화대행진 <군산미군기지 확장반대 특별 방송>을 만들었다.
지난번 <이랜드-홈에버 불매 라디오 방송>에 이은 두 번째 화제작이다. 이번 방송은 노래대격돌, 질러 라이브 쑈, 라디오 극장 3개의 코너로 구성, 탄탄한 입담과 구성이 돋보이고 있다.
첫 코너는 군산미군기지 주변에 폭발물을 실고 다니는 미군화물차 이야기로 시작한다.
노래대격돌 출연자 막사마와 막후라는 각각 '가라구요' '새쫒는 소리' '컴백홈' '가라가라' 등의 노래를 선곡해, 미군철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두 출연자의 입담을 통해 미군기지로 인한 주민피해 현황을 속속 풀어냈다.
두번째 코너는 질러 라이브쑈다. 전북비쥬얼립싱크노가바 밴드로 상종가를 치고 있는 멤버들이 출연, '고고 아메리카' '무조건' 등 인기노래들을 선보인다. 질러 팬카페에서 그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http://blog.jinbo.net/ziller
세번째 코너는 라디오 극장 '괴물 3'다. "2007년, 한국에 주둔하고 있던 주한미군은 군산 미공군기지의 확장을 발표하고 탄약고와 아파치 헬기부대 이전을 위한 확장 부지 매입에 들어간다"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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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미군기지 확장반대 라디오방송-노래대격돌
군산미군기지 확장반대 라디오방송-질러 라이브쑈
군산미군기지 확장반대 라디오방송-라디오 극장 '괴물3'
민중 방귀 소리(PBS)
<군산미군기지 확장반대 특별 라디오 방송>
-연출 : 기만 -대본 : 마후라, 딸기, 토리, 기만 -출연 : 사회자, 라디오 극장 출연자 다수, 질러라이브쇼 다수, 게스트 2명
사회자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pbs 라디오 방송에 어나운입니다. 민중의 방귀소리 pbs는 민중들의 내장에 쌓인 온갖 애환과 시름을 시원하게 뀌어드리는 라디오 방송입니다. 오늘 두 번째 방송인데요. 오늘은 군산미군기지 확장 반대를 위한 특별 방송입니다. 노래대격돌, 질러 라이브 쑈 등 다양한 코너와 재미난 이야기들로 꾸며졌고요. 방송 후에는 야심차게 준비한 라디오 극장 ‘괴물3’가 방송될 예정입니까요. 여러분들의 많은 청취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함께 해줄 두 분 모셨는데요! 막사마, 마후라님 오셨습니다. 막사마, 마후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막사마: 요즘 때 아닌 비가 많이 옵니다. 기상예보가 안 맞아서 농사 짓는 분들, 모처럼 휴가를 떠났던 분들이 울상을 짓고 계신데요, 오늘 저희가 준비한 노래와 함께 마음 풀고 거시기 합시다. 마후라: 예 비가 자주오면 파전과 막걸리가 생각나지요! 막걸리 한잔에 트림한번 하고 파전 뒤집듯기 이 놈의 시상 확 뒤집어 버립시다. 사: 네~ 파전 뒤집듯기 좋네요~ 자 그럼 이제 노래대격돌 시작해 볼까요?
<노래 대격돌>
▲군산 기지 주변 동네 한 가운데로 폭발물을 실은 화물차가 다니니고 있다.
사: 그런데 막사마 씨는 얼굴이 창백한데 무슨 일 있으세요? 막: 오늘 방송국 오는 길에 화물차 6대가 쪼로록 앞을 가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폭발물을 실은 미군화물차 아니겠습니까? 사회자 : 폭발물요? 막: 폭발물이라고 써 붙이고는 그렇게 빨리 달려도 되는지 겁이 나더라고요. 제가 따라가보니까 시속 130키로더라고요. 폭발물을 실은 차 5대가 한꺼번에 130키로로 달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위험한 일입니까? 사: 네 그렇군요~ 간발의 차이로 굉장히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었을텐데 별일은 없으셨나요? 막: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죠. 저야 가끔이지만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이나 기지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참 힘들겠더라고요. 군산 기지 주변 동네 한 가운데로 폭발물 화물차가 다니니 끔찍하지 않습니까? 사: 군산하면 전주에서 불과 한시간밖에 안걸리는데 저는 그런 사실을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일단 노래부터 한 곡 소개해 주시지요! 막: 오늘 방송이 군산기지 확장 반대를 위한 특별 방송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준비해봤는데요~ 130키로의 폭발물 화물차와 마주치는 순간 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궁금하시죠? 자 갑니다.
<노래>김용임 선생님의 ‘가라구요’
애시당초 잘못만난 그순간부터 내 스스로 내고생길 찾아온거죠 첫단추를 잘못끼운 내 잘못이 큰것을 누구를 원망하리 모든것이 내탓인걸 가라구요 가라구요 날 두고떠나시구료 어차피 눈물은 눈물은 내 차지
돌아보면 미안한듯 달래려 마오 내가슴의 눈물샘은 내가 판거죠 첫단추를 잘못끼운 내 잘못이 큰것을 이제와 어이 하리 업질러진 물인걸 가라구요 가라구요 날 두고떠나시구료 어차피 눈물은 눈물은 내 차지
사: 네 ~ 처음부터 잘못된 만남이였다. 처음 듣는 순간부터 사르르 노래에 빠져들게 되는데요. 막: 그렇습니다.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주한미군을 집으로 돌려보내자는 애절한 노래지요! 복수하겠다 뭐 이런 마음보다는 용서할 테니 이제라도 가라는 포용력이 돋보이는 노래입니다. 사: 네, 최근 주한미군 부대가 많이 변경되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 겁니까? 막: 원래 주한미군은 북한 때문에 있었던 것인데 이제 역할이 바뀌어서 말그대로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기지 역할을 한반도의 주한미군이 맡은 거지요. 이걸 전략적 유연성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주한미군을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느 곳으로든 투입하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휴전선 근처의 부대를 중국을 겨냥한 서해안으로 평택, 군산, 제주로 전쟁밸트로 묶으려는 것입니다. 사: 네 그렇군요~ 아무튼 첫 곡 가라구요 잘 들었습니다. 마후라씨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마: 네, 김용임선생님. 제가 평소 ‘밧줄로 꽁꽁’을 즐겨 부르는데요, ‘가라구요’ 이 노래는 미군들 철수하라 뭐 그런 내용이였군요. 여기에 맞서는 곡 저도 준비해봤습니다. 더운 땡볕에 군산미군기지 주변에서 농성을 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해봤습니다. 하루 아침에 27만평 농사짓는 땅을 빼앗긴 주민 여러분 화이링~~
<노래>민요-새 쫓는 소리(구암사 팔만이천봉 아들만 낳아달라고)
사: 이 노래는 주로 농부들이 새를 쫓을 때 많이 부르던 노래인데요. 어떻게 이 노래를? 마: 지금 군산기지 옆에 가보면 국방부가 농사짓고 있는 땅에 철조망을 치고 농민들을 쫓아냈는데요. 이 곳 주민들은 ‘기지가 축소될 줄 알았지 더 확장되리라고는 생각못했다’고 얘기하십니다. 그동안 전투기소음, 미군기지에서 흘러나온 기름 때문에 논이 오염되고, 이제는 땅까지 농토까지 빼앗는데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이젠 땅을 빼앗아 미군기지를 확장할 때가 아니라 미군을 내보낼 때가 아닌가 해서 골라봤습니다. 사: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네요. 아! 그러고 보니 전주에서도 전투기소음이 종종 들립니다. 쇳소리가 심사를 뒤틀어놓던데요. 주민들은 하루에도 수십차례 밤낮으로 울려대니 정말 괴로우시겠어요. 마 : 또 지난 6월에 이탈리아의 미공군기지에서 20여대의 F-16전투기가 들어왔고, 일본, 알래스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부대에서도 와서 훈련을 했어요. 군산은 공동체파괴에 미군범죄, 환경피해, 아팟치헬기장까지 오고, 정말 미군기지 피해의 박물관입니다. 사: 그러면 왜 이렇게 군산으로 몰려와서 훈련을 하는 건가요? 막: 군산 직도에, 실무장한 채 폭격을 할 수 있는 폭격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전세계의 미 공군이 직도에서 폭격 연습을 하러 몰려오는 것이지요! 사: 그렇게 되면 소음도 더욱 커지겠네요. 한국사람이건 미국사람이건 소, 돼지, 쥐마저도 그 소음의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될텐데요. 막사마씨 민요에 맞서 무슨 노래를 준비하셨나요? 막: 아~ 마후라씨 이야기 들으니 정말 슬프네요.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전쟁과 군대가 주민들뿐 아니라 군인들도 얼마나 황폐하게 하는지를 노래한 곡인데요. 현재 미국에서 다시 리메이크 되어 유행하고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일단 들어보시지요!
<노래>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사: 네~ 이 노래가 지금 미국에서 리메이크 되고 있군요! 막: 그렇습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미군이 파병되어 있는데요. 최근에 미군 범죄나 미군 자살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집을 떠나 군대에가 자아가 파괴되어 가고 있는 것이지요! 서태지의 컴백홈 바로 전세계 미군들에게 집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는 노래입니다. 사: 미군이건 주민들이건 피해가 심각한데요. 그럼 주민들을 책임져야 할 지자체는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나요? 막: 전라북도와 군산시 아무 대책이 없습니다. 옥서주민들이 소음이랑, 강제토지수용 때문에 군산시에 민원을 넣어도 ‘모른다’고 하면서, 국방부에서 요구한 직도 폭격장 사용을 허가해줬지요. 지역민의 민원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동안 이러한 거래가 오고간 것이죠. 기지 주변에 사는 주민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하운기씨 인터뷰; 돌덩어리, 식물성기름 등등
사: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얘기를 듣고 보니 정말 씁쓸합니다. 한심하기도 하구요. 노래 한곡 들어보지요. 마후라씨 무슨 노래 준비하셨나요? 마: 이번 노래 시원하게 뽑아줍니다. 켄의 가라가라
<노래> 켄의 ‘가라가라’
사: 더위도 가라 미군도 가라. 네 점점 흥미있네요. 미군기지가 생기면서 민중들의 삶이 파괴로 얼룩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 그래서 준비된 것이 9.8 평화대행진입니다. 1945년 9.8일은 미군정이 들어선 날인데요, 이 날에 맞춰 군산기지를 순례하는 평화대행진을 통해 기지가 확장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릴 예정입니다. 사: 언제, 어디서 하나요? 막: 다음달 8일, 토요일 2시부터 군산 옥서면 남수라마을에서 걷기 시작해서 하재까지 걷고 마치는 장소에서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질러, 국악공연, 소풍, 청보리사랑의 ... 막: 이제 더 이상 이곳을 죽음의 땅이 아닌 생명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이곳을 수시로 찾아 선한 기운을 모아냅시다. 꼭 9.8일이 아니더라도 자주 찾아가 생명과 평화의 순례지로 만듭시다. 사: 예 평화란 무엇일까요? 주한미군은 전쟁을 하면 평화가 온다고 합니다. 한국정부는 한미동맹이 평화라고 합니다. 군산시는 돈이 평화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으로 평화를 만드시겠습니까? 우리는 평택 대추리에서 평화를 거두기 위해 많은 씨앗을 뿌렸지만 공권력으로 인해 결실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씨앗은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지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땅이 없으면 뿌리를 내리지 못하지요. 여러분 각자가 평화의 땅이 되어준다면 반드시 그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오늘 막사마, 마후라님 감사하구요! 광고 듣고 잠시 후에 찾아뵙겠습니다.
<질러 라이브쑈>
“질러 라이브쑈!” 코너 소개와 함께 신나는 함성~과 음악~~
사회자 : 이번 시간은 최근 고고 아메리카 뮤직비디오로 인기 급상승중인 전북비쥬얼립싱크노가바 밴드 질러를 모시고 라이브 쑈를 하는 시간입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안녕하세요? 질러 : (모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등 함성과 인사를 한다. 사회자 : 네~ 스튜디오가 날아갈 것 같네요~ 한분씩 소개 부탁드립니다. 와따 : 네 제가 한 분씩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질러 리더 와따라고 하고요. 그리고 이쪽은 전자 멜로디언을 맞고 계신 순샘씨,(멜로디언 인사) 이쪽은 북소리에 맑은 공기씨입니다.(북인사) 그리고 00씨, 00씨 등 저희 질러가 여러 활동을 하고 있어서요. 전체 멤버는 10여명이 되거든요? 오늘 라이브는 이렇게 0명만 나왔습니다. 사회자 : 아~ 네 10여명이나 멤버가 있으시군요! 그럼 다른 멤버들은 주로 어떤 걸 하시나요? 와따 : 춤추는 템버린, 불어라 쌍피리 등 여러 연주자들이 있고 또 트롯 전문 비쥬얼 가수 등도 있고 그렇습니다. 사회자 : 네~ 모두 모이시면 정말 대단하겠네요. 먼저 노래부터 한 곡 듣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오늘 라이브 쑈는 청취자들의 노래 신청으로 진행되는 데요. 첫 번째 신청곡은 멀리 서울에서 1980님이 신청하신 곡입니다. “지난법 페스티발에서 질러 공연 좋았습니다. 그 때 부른 노래 중에 뮤직비디오와 함께 부른 노래가 있었는데 제목은 생각이 안나네요! 들을수 있을까요?” 하셨네요. 그 노래 뭐죠? 질러 : 아~~ 고고 아메리칸가봅니다. 사회자 : 네~~ 최근 인기 급상승중인 고고 아메리카부터를 신청하셨군요~ 그럼 노래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눌까요? 질러 : 야! 긴장된다~~ 작은 목소리로 떠듬. 노래 - 고고 아메리카 립싱크 하면서 애드립 넣기~~
고고 아메리카 반주와 노래
사회자 : 네~ 이 노래도 노가반가요? 순샘 : 원곡 같지요? 노가바입니다. 원곡은 크랑잉 넛에 룩셈부르큰데요~ 소문에 의하면 이게 원곡이고 크랑잉 넛이 대중 매체 용으로 룩셈부르크로 개사해서 불렀다는 말도 있으나 사실 확인이 어렵네요~ 사회자 : 네 제가 듣기에도 이 노래가 원곡 같습니다. 최근에는 자전거를 타고 군산 기지도 다녀오셨다는데 군산은 어떤가요? 와따 : 세상에 저는 깜짝 놀랐어요~ 아! 글쎄 멀쩡한 논에 철조망이 쳐져 있고 면소재지 옆에 아파치 헬기장을 짓겠다고 하더라니까요? 그렇치 않아도 비행기 소음으로 시끄러운데 아파치 헬기장이라니 참 기가 막힙니다. 맑은 공기 : 논 밭에서 기름이 나와서 유전이 있는 줄 알았다잖아요! 폐유를 마구 버리니까 그게 넘쳐서 논 밭에서 나온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미군은 오리발이고 정부는 나몰라라 ~~ 뭡니까 이게! 사회자 : 그 피해를 주민들이 보고 있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노래는 들어야겠죠? 두 번 째 신청곡입니다. 1968님이 보내주신 신청곡인데요 “지난 번 문화제때 무조건을 부르시던데 혹신 기지 반대 버전은 없습니까? 듣고 싶은데...”하셨네요? 혹시 있으신가요? 와따 : 네 있습니다. 저희가 군산 기지 앞을 다녀와서 만든 노랜데요. 한 번 불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래> 무조건
기지 확장할 땐 막무가내야 무조건 나가라네 평택도 그래 군산도 그래 주민들만 쫓겨나지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한참을 생각해 보더라도 이렇게 우리 쫓겨난다면 너무나 억울한거야 철조망 치고 헐값 보상에 무조건 나가라하니 이것이 무슨 국가 안보야 개뼉따구이지 기지확장 안돼 소음피해 안돼 모두 힘을 합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참을 거야 무조건 투쟁 할 꺼야
기지 확장할 땐 막무가내야 무조건 나가라네 평택도 그래 군산도 그래 주민들만 쫓겨나지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한참을 생각해 보더라도 이렇게 우리 쫓겨난다면 너무나 억울한거야 철조망 치고 헐값 보상에 무조건 나가라하니 이것이 무슨 국가 안보야 개뼉따구이지 기지확장 안돼 소음피해 안돼 모두 힘을 합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참을 거야 무조건 투쟁 할 꺼야
철조망 치고 헐값 보상에 무조건 나가라하니 이것이 무슨 국가 안보야 개뼉따구이지 기지확장 안돼 소음피해 안돼 모두 힘을 합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참을 거야 무조건 투쟁 할 꺼야
사회자 : 네~ 무조건이군요! 이제까지 국가가 한다면 무조건 밀어 부치기식 아니였습니까? 바로 그렇게 당한 주민들의 심정을 노래한 거군요? 순샘 : 군산 기지 주변에 일방적인 국방부의 토지 보상금이 평당 5만원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주변에 싼 논이 10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터무늬 없는 보상에 고향마저도 무조건 잃어야 하는 주민들의 심정이 오죽 하겠습니까? 거기다 군산시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보다는 주민들을 볼모로 정부와 흥정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각 막힐 노릇입니다. 사회자 : 정말 기가 막히네요. 요즘 공연 준비로 바쁘시다던데요. 와따 : 네~ 9월 8일 군산 미군기지 앞 남수라 마을에서 평화대행진이 있는데요. 그 공연 준비 중이고요 수원지역에 저희와 같은 소풍이라는 팀이 있는데요. 합동 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뭐 요즘 이랜드, 홈에버, 뉴코아 불래를 위한 임시 밴드를 준비 중인데요. SG아이비라고 S(사지마), G(가지마), I(입지마), B(밴드)로 활동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사회자 : 네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앞으로도 많은 활동 부탁드리고요~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순샘 : 네 저희들이 비쥬얼 밴든데 라디오 방송이라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저희는 노래만 하는 것은 아니고 퍼포먼스, 상황극 등 장르를 불사하고 민중들의 삶과 투쟁을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함께 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어요 밴드와 팬이 구분없는 그런 팀이지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요 9월 8일 군산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질러 모두 : 안녕히 계세요~~ 사회자 : 현장 곳 곳에서 질러와 같은 문예팀 들이 많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라이브 쑈 준비해 주신 질러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벌써 마칠 시간이 다되었네요. 지난 첫 방송 이후 많은 분들이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PBS에서 다루고자 하는 소재가 있으신 분들은 연락을 주시면 누구나 제작과 주제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PBS는 여러분에 방송이니까요! 전쟁 밸트를 평화 밸트로 9월 8일 군산에서 있을 평화대행진에서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끝 곡으로 평화가 무엇이냐 들으면서 방송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방송 후에 있을 라디오 극장 괴물 3도 많은 청취 부탁드립니다.
노래 : 평화가 무엇이냐 PBS 광고, 9월 8일 광고 다시 한 번 PBS 소개 멘트 후 마무리 잠시 후 라디오 극장 괴물3가 방송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청취 부탁드립니다.
<광고> pbs와 함께 할 작가, 아나운서, 기자를 모집합니다. 민중의 삶의 애환을 시원하고 통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 방송 밑 리플이나 인터넷 www.자기블로그.000으로 흔적을 남겨 주시면 직접 연락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방송 민중 방귀 pbs 의견 : 맨마지막에 정각 알리는 안내 멘트로 끝내면 어떨까. 꽉막힌 내장을 시워하게 뚤어주는 PBS 방송이 ‘이랜드 홈피에가서 항의글 남길 시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띠~
<라디오 극장“괴물 3”>
▲아파치 헬기장 확장부지에 철조망을 설치하기 위해 사전에 만든 시멘트 철기둥을 세우고 있다.
-출연 : 괴물, 주민 1,2 정부 1,2 미군1, 아이 1,2,3. 어른 1, 2 일본, 중국, 내레이션, 딸기, 오이
내레이션 : 때는 2007년, 한국에 주둔하고 있던 주한미군은 군산 미공군기지의 확장을 발표하고 탄약고와 아파치 헬기부대 이전을 위한 확장 부지 매입에 들어간다.(쿵쿵쿵~ 공사 소리, 철조망 소리)
주민 1 : 아이고~ 한평생 이곳에서 농사 짓고 살았는디 이렇게 다 가져가버리면 우리는 어떻게 살란 말여~ 아이고~ 주민 2 : 저쪽 위에 평택 거시기, 대추리 사람들도 모다 쫓겨났다고 하더만. 우리가 꼭 그 꼴이 됐네. 비앙기 소리 시끄랍고, 기름 나오고 떠들썩해도 조용히 살았는디, 우리한테 왜이려~~ 응? 주민 3 : 네 놈들 천벌을 받을 것여!! 천벌을!!! 정부 1 : 여러분, 진정하세요. 이렇게 하신다고 계획이 철회되는 것도 아니고... 보상 땅값이 문제죠? 그 부분은 저희가 잘 할테니까 가만히 집에 들어가서 쉬세요? 네? 나이도 많으신 분들이... 주민 1 : 아니 이런 벼락 맞을 놈을 봤나... (소리 점점 줄어들게) (쿵쿵 공사소리가 점점 커지고) (다시 비행기 소리가 커진다. 그리고 직도 미사일 폭격 소리)
내레이션 :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의 반대활동에도 불구하고, 확장계획은 별 차질없이 추진돼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 웃음 소리...) 아이 1 : (깜짝 놀란 목소리로) 야! 봤어? 아이 2 : 뭘! 인제 네가 술래할 차례야. 어딜 도망갈라고... 아이 1 : 저거! 저 두꺼비처럼 생긴거 말여. 방금 도랑으로 들어 갔잖아. 아이 3 : 어! 저거, 저거다. 근데 두꺼비라고 하기에는 기다랗잖아. 색깔도 푸르딩딩하고... 아이 2 : 야... 무섭다. 이상한 냄새도 나는 것 같지 않아? 기름 냄새 같애... 아이 3 : 선생님한테 얘기하자.
내레이션 : 확장공사를 위해 터를 닦고 있던 논에서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 그러나 어른들은 아무도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어른 1 : (느리고 태평한 목소리로) 두꺼비처럼 생겼다매. 두꺼비겠지. 어른 2 : 중만이 너! 어딜 싸돌아다니다 이제 들어오는 겨. 헛소리 말고 얼른 씻고 들어와서 저녁 먹어. 숙제는 했냐? 아이 1 : 진짠데... 진짜 이상하게 생긴게 우리 논에 나타났다니까요. (소리 점점 줄어들고)
(개구리 소리가 들리다가 일순 침묵이 흐르고... 멀리에서 괴물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약간 애기소리. 으르르르.. 헉헉.. 으르르르... 헉헉.... 아오오오오오~!!)
내레이션 : 모두가 잠이 든 이 밤. 지구상에 한번도 존재를 드러낸 적 없던 생명체가 먹이를 찾아 논기슭을 헤매고 있었다. 그렇다. 모두들 짐작했듯이, 그것은 오랜기간 미군기지의 기름 유출로 환경이 파괴된 땅에서 탄생한 ‘괴!물!’ 이었던 것이다. 괴물은 탄약고가 들어설 예정인 부지 한 곳에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성장해 나가게 된다.
내레이션 :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15년. 괴물은 인근의 동물들, 심지어는 강아지, 송아지까지 잡아먹으며 집 한 채 정도의 거대한 크기로 성장했다.
주민 1 : 누렁아~ 누렁아~ 이놈의 강아지가 어디로 간거여. 주민 2 : 어허~ 그러게 문단속을 잘 해야지. 요새 가축 동물이 신출귀몰 한대잖여. 얼마전에는 옆마을에서 그렇게 없어지더만. 주민 1 : 내~ 이 도둑놈을 잡기만 해봐라! 아주 요절을 내줄 것여! 아이고~ 누렁아!!
내레이션 : 동물들이 사라져도 주민들은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미군 범죄와 흉흉해진 민심 탓으로, 이들에게 도난 사건 정도는 아주 사소한 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괴물 : 크르르르르~ (갑자기 쾅 하는 폭발음이 들리고 탄약고가 불에 탄다) 미군 : There is a fire in the powder dump. It is expanded to other powder dumps! We are in emergency!! Move! Move!!
내레이션 :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탄약고 연쇄폭발 사건. 사고는 탄약고 인근에 살던 괴물이 우연히 탄약고 안으로 들어가 발생한 사고 였다.
내레이션 : 엄청난 위력을 가진 무기들이 탑재한 탄약고의 연쇄 폭발로 군산시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게 되고, 새만금 간척지까지 유출돼 연결된 기름띠는 새만금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다.
집회 소리 : 미국은 사고 원인 규명하고 한국을 떠나라! 무고한 인명피해, 미국은 책임져라!!
내레이션 : 충격에 휩싸인 사람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미군의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미군기지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어 지자, 한국정부는 고민에 빠진다.
미군 : We cannot find any evidance of this disaster. So we have no responsibility. If you don't stop these claims and demonstrations, the partnership of You and me can be in trouble. 정부 : 이거 이거 이거.... 어떻게 하지. 미군 책임으로 돌려 미국과의 관계가 소홀해지면 동북아 군사전략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이런 상황이면 우리 나라도 그렇고 현재 정치권력에 있어서도 큰 파장이 올 수 밖에 없어.... 음... 정부 2 : 각하... 다시 한번.... 그 방법을 쓰시는 게... 미군 : I agree with you. That's a great idea! 정부 : 그래! 그 방법이 있지. 당장 브리핑 룸에 가서 기자회견을 소집해주게. 정부 : 에... 우리는 현재 중대한 평화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 평화를 위협한 주범은 바로.,,,. 북한입니다. 이번 사태를 엄밀히 조사한 결과 우리는 북한에서 개발한 신형 대포동 미사일이 군산 탄약고에 떨어진 것입니다.
내레이션 : 한국 정부는 사고의 원인을 북한의 선재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하며 여론을 조작하고, 한국을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는다. 북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테러국가인 북한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
미군 : North Korea! You, axis of evil. We declare war on North Korea!!
내레이션 : 평화활동가들은 진상규명과 전쟁반대를 외치지만 우리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쟁은 시작됐다.
괴물 : 크로로로로? (의아한 목소리)
(대포 소리, 총소리, 비행기 소리 들리며) 내레이션 : 전쟁이 지속되며 미국, 한국 대 북한의 전쟁에 중국과 일본이 가세했다.
중국 : 우리 쌀람, 동북아 패권 전쟁에서 질 수 없다 해. 니얼싼쓰!!! (쾅쾅~ 대포소리) 일본 : 죠또 마때!! 니뽄이 있는데 어디서 감히 나서므데스까!! (쾅~ 쉬이잉~ 퍽!)
내레이션 : 그러던 중 각국의 전투기가 날린 폭탄이 영광, 경주 등 한국 원자력 발전소에 떨어져 결국 엄청난 핵폭발이 일어나게 된다. 이 폭발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가 핵 오렴과 폭발 속에 아수라장이 된다. (장엄한 목소리로) 전쟁을 일으킨 책임자, 동조자, 반전평화를 부르짖던 평화활동가들은 물론 모든 이들이 핵폭발에 숨져갔다.
집회 : (멀리서 들리는 소리로) 전쟁반대, 미군기지 확장 반대, 반전평화 만세...
내레이션 : 한편,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던 괴물은....
괴물 : 크르르르르.... 워... 워... 오오오이이이일... 오오오오이이이일...
내레이션 : 자신의 삶의 원천이 기름을 찾아, 폐허가 된 새만금 방조제 너머 먼 바다로 깊숙이 사라져 간다.... 용으로 승천할 그날을 기다리며....
딸기 : 어때. 현실적이지? 실감 팍팍 나지? 오이 : 근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다... 딸기 : 그래서 괴물 3 잖아... 괴물 2는 봉준호 감독이 만들 거니까 건너 뛰고... 오이 : 괴물에다, 용가리에다, 디워에다가 다 섞어논 거 잖아. 딸기 : 아! 뭐 어때!! 재밌기만 하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