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왕 김일이 77세를 일기로 2006년10월26일 세상을 떴다. 그는 1967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헤비급 챔피언이 된 뒤 70년대 말까지 사각의 링 위에서 호쾌한 박치기로 우리 삶의 고단함을 한 방에 날려줬다.
6-70년대 김일은 시대의 영웅 이었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100달러에 불과했던 당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준 스포츠 영웅이었다.
다른 나라를 한번 시원하게 이겨보지 못한 가난하고 못사는 나라가 미국 일본 등 세계의 쟁쟁한 선수들을 박치기 한방으로 펑펑 쓰러뜨리는 모습은 온 국민에 희망과 자신감을 주었다. 김일은 가난에 찌든 서민들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는 절대 영웅이었다.
박치기왕 김일은 항상 수세에 몰렸다가 박치기 한 방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하곤 했다.
그래서 그의 박치기는 가난하고 궁핍했던 시절, 사람들에게 고단한 삶을 역전시킬 비장의 무기요 희망의 대명사였다.
그 희망을 주는 것이 그가 레슬링을 하는 이유였고 그의 존재의미였다.
김일이 처음부터 박치기를 잘 했던 것은 아니다. 그가 좋아했던 기술은 유도의 '꺾기'였다.
그런데 스승 역도산이 "평범한 기술로는 살아남을 수 없으니 평양 박치기를 배우라"고 명령했다. 역도산의 훈련법은 가혹했다.
새끼줄을 감은 기둥에 수백번씩 머리를 박고 또 박게 했다. 이마가 터지고 찢겨도 병원에 가지 못했다.
역도산은 매일 골프채로 김일의 이마를 때려 얼마나 단단해졌는지 시험했다.
정신을 잃은 적이 한두 번 아니었지만 김일은 원망하지 않았다.
박치기는 김일을 정상에 올려주는 대가로 그의 생명을 갉아먹고 있었다.
만년에 그는 털어놓았다. "박치기를 시작한 뒤 머릿속에서 종소리가 들리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도 진통제 없이 견딜 수 없었고, 고혈압, 뇌혈관질환, 임파부종 같은 후유증이 지난 26일 세상을 뜰 때까지 15년간 그를 병상에 묶어놓았다.
올해 초에야 그는 "가장 하기 싫었던 것이 박치기였다"고 고백했다.
70년대 후반 은퇴한 우리의 영웅 김일의 만년은 불우했다.
87년 아내를 백혈병으로 떠나보냈고, 레슬링 후유증과 함께 사업실패로 인한 스트레스로 92년 12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1년간 일본 후원자의 도움으로 일본 후쿠오카에서 외롭게 병마와 싸우다가 94년 2월 초 박준영 을지병원 이사장의 도움으로 국내로 건너와 현재까지 을지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아왔다.
김일을 무척 좋아했던 박정희 대통령이 "임자, 내가 뭘 좀 해줄까" 하고 물었을 때 그는 고향인 고흥 거금도에 전깃불을 넣어달라고 했다. 어린 시절 일본군 방한복 재료로 끌려간 진돗개를 평생 잊지 못해 고향 집 앞에 동상을 만들고 애절한 추모시(詩)까지 지어 새겨넣었다.
한 끼에 생선 99마리를 먹던 철인(鐵人)이 죽 한 그릇 겨우 비우는 쇠약한 노인으로 무료 병실에 누워 무슨 꿈을 꾸었을까.
평생지기 이노키가 빈소에서 말했듯 "김일은 이제야 자유로운 세상 여행을 떠난 것"일까.
제대로 한번 다른 나라를 이겨 보지 못한 국민들이 ‘박치기~’‘박치기~’를 연호 할 때 그는 제 몸이 망가지는 것도 마다 않고 아낌없이 자신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박치기를 날렸다. 밤새도록 끙끙 앓을 것을 각오하고, 몸이 부서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온 국민이 환호하고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게 하기 위해서 자신은 고통의 밤을 택했다.
어려운 시절 온 국민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주었던 시대의 영웅이었지만 그가 병들고 힘들 때 국민으로부터는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일본선수를 시원하게 쓰러뜨리던 그가 한국에서 돌볼 사람이 없어 한동안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세상의 소금이 된다는 것, 이웃을 사랑하는 것,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아낌없이 주었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아무것도 되돌려 주지 않는다. 세상은 그렇다! 이 땅에서의 고난과 사랑의 수고를 보상하는 유일한 길은 천국의 소망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이 있다.
2006.10. 중앙일보, 조선일보 부분인용 편집
당신의 복음을 위한 수고로 이웃이 행복을 찾고 있습니까?
그러나 그들이 당신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고 더군다나 당신의 형편이 극도로 어려워 있을지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요 천국에서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시 119:116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소망이 부끄럽지 말게 하소서
시 39:7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1. '주님의시선' 카페와 카페지기가 섬기는 '마산시민교회'가 더 풍성해 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승리의 비결
본문:대하 32:6-8 찬송:344, 393장
대하 32:6 군대 장관들을 세워 백성을 거느리게 하고 성문 광장 자기에게로 무리를 모으고 말로 위로하여 가로되 대하 32:7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 좇는 온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는 자가 저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대하 32:8 저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는 자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매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인하여 안심하니라
전쟁터에 나서는 군사들은 아군이 수적으로 열세이면 상당히 위축되어 동요를 일으킨다.
그러나 실제로 전쟁터에서 숫자는 승리를 보장해 주는 보증은 아니다.
그 예로 기드온은 단 300명의 군사로 전쟁에 이겼으며. 빌헬름 텔은 소수의 지지자들만을 이끌고 오스트리아의 대군을 격퇴시키는 무공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사단에서 속한 악한 세력들과의 영적 전쟁 상태에 있는 신앙인 에게도 다른 승리의 비결이 요구된다.
그것은 무제한적인 숫자, 경제력, 힘이 신앙적인 승리를 보장해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신앙인의 전쟁에 있어서는 확실한 믿음만이 승리의 요건이 된다.(요일 5:4, 5).
그러면 승리의 비결이 되는 확실한 믿음의 대상은 무엇인가?
1. 유일한 승리의 주.
이 세상에서도 그리고 영원한 천국에서도 유일한 승리의 주인은 오직 주님 한 분뿐이다(빌 4:13).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2. 주의 크신 힘.
세상의 어떤 존재보다도 더 강하고 위대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신다(계 17:4).
계 17: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3. 주의 놀라운 지혜.
세상 적인 어떤 간교한 계략도 주의 오묘하고 깊은 지혜를 따를 수 없다(고전 1:27).
고전 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