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탓에 물이 안정되지 않아 긴 기다림 끝에 섬진강으로 달려 갔습니다~ 아직도 수량이 많고 물색이 탁하지만 어김없이 가을 쏘가리들은 그 멋진 자태를 보여 줍니다~ 손님 고기들로 꺽지, 끄리, 누치, 은어, 모래무지, 배스가 잡혔는데 끄리, 누치, 은어, 모래무지는 낚시하기 바쁘기도 하고 꿰미에 꿰지 않고 바로 방생하여 찍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섬진강에서 처음으로 배스를 만났습니다~ 그것도 배스가 싫어한다는 여울에서~ 이제 우리나라 환경에 완전히 적응을 한것 같아 두렵습니다~
자기 몸통 만한 스푼루어를 덮칠 정도로 탐식성이 강한 꺽지~ㅎㅎ 애기들은 즉시 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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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낚시에서 최고의 손맛은 60센티에 이르는 누치 였습니다~ 유일하게 찌~익~찍 소리를 내며 릴줄이 풀려나가는, 펌핑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크 매운탕 생각이 절로나네요 ㅎㅎ
사실 저는 되도록이면 캐치 앤 릴리즈를 실천하려고 하는데 아버지가 민물매운탕을 너무 좋아하시는 지라 고어가 된 쏘가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와~~ 쏘가리 뗏갈 좋네요. 섬진강엔 베스가 별로 없는줄 알았는데 어느새 정착했나보군요. 번성하면 안되는데...
초기 배스의 번신력은 대단하죠... 저가 붕어낚시를 즐기던 시절 한적하고 맑고 배스가 전혀 없던 저수지에 통발만 잠시 넣으면 줄새우가 그득 했는데 어느해 배스치어를 본 일년후 통발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더군요... 배스낚시를 즐기는 분들의 취미생활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무분별하고 의식없는 이식 행위는 범죄행위와 다를게 없습니다...
루어님 말씀에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