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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토리오(Oratorio<이탈리아어>: Oratorium<라틴어>)란 어떤 음악형식인가? |
Daum 사전에는, “성서나 기타 종교적, 도덕적 내용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든 서사적인 대규모 악곡. 관현악이나 오르간을 반주로 하는 합창, 중창, 독창 등으로 이루어지며 무대 배경이나 연기는 없다. 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 창조> 등이 유명하다.”로 설명하고 있다. 헨델의 <메시아>(1741년 작), 하이든의 <천지창조>(1798년 완성), 멘델스존의 <엘리야>(1856년 완성)를 세계 3대 오라토리아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오라토리오에 대해 클래식음악 전문 사이트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의미에 변화가 없는 한도 내에서 문맥 변경 등 일부 수정하였음 - 중년의 미학 註 -).
오라토리오의 의의
일반적으로 성서에 입각한 종교적인 내용을 지녔으며 오페라와 비슷하기는 하나 연기, 동작이나 무대장치가 따르지 않는 것이 오페라와 다른 점이다. 오라토리오는 오페라처럼 독창 ·합창 ·오케스트라로 구성되어 있으나 오페라에 비해 합창의 비중이 더 크며, 이야기의 줄거리를 내레이터가 낭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라토리오'라는 용어는 오라토리움(oratory<영>, Oratorium<라>)이라고 하는 성당 부속 기도실에서 유래하며, 이탈리아어로 가톨릭성당에서 ‘기도하는 장소(기도소)’를 뜻했으나 16세기 후반에 로마의 성 필리포 네리가 기도소의 집회에서 사용한 음악이 계기(아래 생성과정 참조)가 되어 특정한 음악형식을 가리키게 되었다.
예배용이 아닌 종교음악(nonliturgical music)으로서 오라토리오는 연기와 무대장치, 의상 등을 제외한 오페라의 모든 구성요소가 쓰여 진다. 오라토리오는 17세기 중엽 오페라나 예배 음악과는 별개로 종교음악의 한 형식으로 생겼다.
16세기 말에 성직자 필리포 네리(Filippo Neri)는 로마의 '오라토리움'에서 찬소악 또는 찬미가와 종교적 대화를 연주했고, 이러한 음악극이 오라토리오로 발전했던 것이다. 최초의 오라토리오는 Giacomo Carissimi(1605-1674)의 <Jephta>이다. 바로크 오라토리오는 헨델에 의해 정점에 달했고 하이든과 낭만주의의 멘델스존으로 이어졌다.
오라토리오의 배경
최초의 오라토리오 작품은 1600년에 나타났다. 최초의 오페라 작품도 같은 해에 나타났는데 이것은 역사적으로 보아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오페라에 여러 전신이 있었던 것처럼 오라토리오도 그러하였다. 여기에는 설화, 전례극, 종교적 묘사, 여러 가지 배경의 종교적인 음악극 같은 것 등을 합해 아홉 가지가 있다고 한다. 13세기부터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매우 큰 인기를 얻었던 '종교적 묘사'라는 분야는 비록 16세기에는 그 인기가 사라졌으나 최초의 오라토리오는 바로 그 장르를 이용해서 카발리에리(Emilio de' Cavalieri, c.1,550 ~1,602년)가 작곡하고 연주한 '영혼과 육체의 묘사(La rappresentazione dell' anima e del corpo)'였다. 이 오라토리오는 다른 초기 오라토리오와 마찬가지로 무대 위에서 의상, 연기, 무대장식을 사용하였고 이런 면으로는 오페라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오페라의 대본이 대체로 세속적인 주제로 되어 있었으나 종교적 오페라도 있었던 것과 반대로 오라토리오는 대체로 종교적인 주제에 의한 것이었으나 세속적인 것들도 있었다.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의 공통점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둘 다 대규모의 작품이며 연출하는 음악에 의한 드라마(극)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둘을 어떻게 구별하였을까? 그것은 단 한 가지뿐이었는데, 바로 드라마의 줄거리를 해설하는 역의 유·무였다. 해설자(narrator)를 '테스토(Testo)-이탈리어)' 또는 '이스토리쿠스(Historicus-라틴어)'라고 하였고, 이는 4세기부터 내려온 수난곡에서 스토리를 해설하는 '복음자(Evangelist)'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드라마이기 때문에 초기 오라토리오는 오페라처럼 몇 개의 막과 장으로 나눠져 있었다. 18세기까지 이런 경향은 계속되었고 G. F. 헨델의 여러 오라토리오 가운데에도 이러한 것들이 보인다.
오라토리오의 발생과정
로마의 성 필리포 네리(Filippo Neri; 1,515~1,595년)라는 사람은 부유한 집에서 자랐지만 젊은 시절부터 하느님과 이웃을 위하여 삶을 바친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필리포 네리의 거룩한 삶을 통하여 감명을 받아 깊은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 후 가톨릭 사제(신부)가 되었다. 모든 이들과 신앙발전을 위해 힘쓰던 중 1552년부터는 젊은 평신도들을 자신의 방에 불러 모아 각종 훈련과 봉사활동을 하였다. 처음에는 8명의 제자로 시작하며 차츰 그 수가 많아져 마침내 이 단체가 교황으로부터 오라토리움회(Congregation of the Oratory)라는 명칭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성당 지붕위에 큰 기도실, 즉 ‘오라토리’의 건축을 위한 허락을 얻게 되고, 오라토리에서는 성당처럼 예배의식을 행하는 것이 아니고 매일 있는 특별 예배 순서를 진행했다. 예배의 중심은 설교이며, 그 외에 미사와 시편가, 찬미가의 음악순서도 있었다. 오라토리움 회원 외에도 이 특별예배에는 여성들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었고 1578년에 오라토리오 베스페르티노라고 하는 예배에는 무려 3천명 내지 4천명이나 되는 참석자들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여름에는 이러한 오라토리오 베스페르티노가 오라토리오에서보다는 야외예배로 성행했다. 오라토리에 있어서, 특별히 겨울에는, 점차 음악이 더욱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유명한 시인과 작곡가들이 참석해서 마침내 라우디보다 특별한 작품을 작곡, 작사하게 되었고 간단하게 연출하기도 하였다.
오라토리오 작품 감상
*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http://blog.daum.net/seonomusa/1361 (주로 '알렐루야' 합창부분)
*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http://blog.daum.net/seonomusa/2857 (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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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곡]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중 제1부 No. 4 Chorus: And the glory of the Lord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 Chorus>
CHORUS And the glory of the Lord shall be revealed, and all flesh shall see it together; for the mouth of the Lord hath spoken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