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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애초 계획한 조감도 빨간색 원안에 있는 방파제 공사를 진행하다 지역 어민들 반발로 잠정 중지하기로 하고 방파제 축소 또는 해수소통구 등을 설치해 바다생태계 변화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완도군 각 마을 어촌계장과 번영회장들이 강진마량 ‘신마항’건설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는 진정서를 전남도가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박종연 군의원에 따르면 "바다생태계를 보호하여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지역 어촌계장과 번영회장들이 전남도에 장소 변경 등을 요구하는 전화, 방문에 이어 지난 4일 진정서를 제출했는데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강진 마량 신마항 건설 사업과 관련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방파제(155m)에 대한 작업을 잠정적으로 중지하고 방파제 연장축소(50~100m축소)나 해수소통구 설치 등을 설치해 추진하기로 했다.
도관계자는 “신마항 건설사업은 1998년 연안항으로 지정된 이후 기본설계(2000년),기본 및 실시설계(2003년), 환경영향평가(2005년), 실시설계보완용역(2009년)등을 거쳐서 국토해양부에서 고시한 제2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07년)에 따라 착수한 사업으로 1월말 현재3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마항 건설사업과 관련 마량~고금 간 해협에 방파제(155m)건설에 따른 조류속도 증가로 소형어선의 운항곤란 및 강진만의 담수화를 우려하는 민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완도군 고금면과 약산면 어업인의 우려에 따라 방파제(155m)에 대한 작업을 잠정적으로 중지하고 방파제 연장축소(50~100m축소)나 해수소통구 설치 등 방안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실시하여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현재 공사 위치는 육지 와 섬 사이 거리가 제일 짧은 구간으로 고금대교 밑에 위치하고 있어 교량길이가 760m인데 물량장 80m, 방파제 150m가 구축되어 인위적인 병목현상이 발생하여 조류의 급류발생으로 어민들의 소형어선이 운항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주민들은 또 “강진만은 천혜의 어류산란 장소이고 보고다. 정부에서 오히려 특별하게 보존관리해야 할 구역이다. 큰비가 내릴 경우 장흥댐에서 물을 방류하면 강진만에 유입된 담수가 방파제로 인해 정체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환경변화가 매우 클 것이다.
주민들은 “공사가 진척될수록 설계변경 등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므로 현재 추진 중인 공사를 중지시키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후 완도군 관계 어민들의 동의하에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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