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26(금)양성성당 이그레고리오신부님
†찬미예수님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모든 지역에 사도로 파견하십니다.
사도로 파견하시는 오늘 우리 자신들을 우리 가정에도 사도로 파견하십니다.
우리 일터에 직장에..사도로 파견하십니다.
우리 동네에, 우리 고을에...사도로 파견하십니다.
사도인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오늘 하느님께서 그대로 알려 주십니다.
사도는 돈의 노예가 되어서 안 되고
돈에 얽매여서도 안 되고
돈에 휩쓸려 살아도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내 생명을 부지하는데 연연해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내 가족을 어떻게 부양할까! 생각하지 말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가!
내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
육신의 정욕만 찾는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사도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지팡이나 신을 가지고 다니지 마라!
이 지팡이나 신은 나를 보호해 주는 것인데 이렇게 나를 보호해 주는 세상의 것에 의지하지 말고 살라고 하십니다.
제가 얼떨결에 보험을 세 개를 들었는데 운전자 보험하고 하나는 전화를 잘못 받아서 들었고, 이렇게 우리는 세상 것에 의지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권력, 돈, 빽을 얼마나 믿고 있는지...
그런 것을 믿을 때 하느님의 진정한 사도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것에 상관하지 말고 그냥 가서 평화를 빌어주어라!
이 평화는 세상 것..... 돈 보다 낫고, 지팡이 힘인 권력보다 더 낫다
네가 이 집에 평화를 빌어주면 그 집에서 평화를 받을만하면 평화가 깃들일 것이고~~
평화를 받을 마음이 없으면 그 평화가 너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말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알려주시는 겁니다.
하느님께서 천지창조하신 그 말로
말씀으로 물고기, 새, 사람.....
천지를 창조하신 그 힘으로 평화를 빌어주면 그 말씀은 너를 이 세상에 보낸 천지창조의 전지전능한 힘을 담을 만큼 클 것이다.
예수님의 사도들처럼 우리의 말은 모두 복이 되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의 힘이 큰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사용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 아이들을 꼬셔서 물어보면 엄마 아빠들이 저주스런 말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얼마나 저주스런 말을 많이 하셨는지~~
머저리, 등신, 썩어문드러질 가시나, 똥통에 빠질....
이 저주스런 말이 본인에게도 가지만 그것이 되돌아옵니다.
하느님의 사도가 된 우리들은 이 말부터 아껴서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말은 말씀의 힘으로 교우들이 그 힘으로 교우들 사이에 이간질하기 시작하면 그곳에 죽음만이 가득해집니다.
우리 교우들도 하느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저주스런 말 하는지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제가 장내동 성당에서 15000명 사람들 좋은 말보다 나쁜 말로 다른 사람에게 깎아내리는 말, 저주스런 말들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릅니다.
마음속으로 남을 깍아 내리는 말을 가득히 담아
평화 대신 입으로 저주스런 말을 하고
고해성사를 하면서 까지 다른 사람을 저주하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첫 번째 하신 말씀을 얼마나 반대로 하고 있는지
평화 대신 저주를 퍼붓고~~
예수님의 사도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라도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평화를 빌어줄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미사를 통해 괜히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주교님께서 우리가 사도가 되길 원하기 때문에
미사 때 신자들끼리 평화를 의식적으로라도 인사를 나누고
미사 때 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통해서 계속 평화를 빌어 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평화가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것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소용이 없어요!
안 돼요! 그 집은 기도해 줘도 안되요!
안 된다는 말을 하기 전에 복이 되는 말을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일단 가서 평화를 빌어 주어라!
너희는 나처럼 주기만 하여라!
그 사람은 천국에서 심판받을 것이다!
네가 심판하여 죄를 범하지 마라!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심판을 하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사도가 되기 위해서는 평화를 빌어주고 복을 빌어주어야 합니다.
사람을 심판하고 판단하고 죽이라는 말을 없애야 합니다.
서로 감사하는 것을 통해 행복이 가득 넘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평화의 말을 그 사람과 같이 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우리 신부님 고기 좋아하고/ 옷 좋아하고 선물 받는 것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좋아하기 시작하면 우리 교우분들 나 버릴지도 몰라요.
집에 남편, 아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한다면 서로 같이 붙어서 살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것 찾아다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 사람과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생각으로 독려하고 부족한 점에 있으면 도와주고 감사하며.....
진정으로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그 집을 나와 먼지를 털어버리라고 합니다.
그런 뜻에서 신발의 먼지를 털어버리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말로는 정성을 다했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하지 않고 먼지만 털려고 합니다.
세 번째, 예수님께서 참고 인내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알려주십니다.
우리 이웃, 우리 가족 우리 마을사람 나 자신에게
하느님 뜻에 맞갖도록 인내롭게 대할 때 그럴 때 우리는 사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때 예수님과 집에 함께 갈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으로 말로, 행동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어느 집구석을 보면 시어머니를 구박하고 남편과 싸우고 그러면서
천주교신자라고 자랑하면 다른 사람들이 욕을 합니다.
그 사람 보면서 ‘저런 게 천주교신자라면 나는 성당 안 나가!’
그런 말을 우리 교우분들, 하느님 믿는다고 기도하면서
행동은 정반대로 한다면 다른 이를 도울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어느 직책에서든 모범을 보이지 않고 서로 잘났다고 험담하면
‘저런 성모회장 말 안 들어!’
(아, 우리 성당 성모회장 말구요)
‘저런 총회장 안 돼!’
이런 이야기가 너무 자주 들려온다면 이 사람은 복음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로 평화를 빌어 주고
남을 비판하기 전에 내가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바라보시며 참아주신 것을 생각해서 나도 다른 사람이 바뀌기를.... 하느님 안에서 변화되기를... 믿고 참아야겠습니다.
그게 진정으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진정으로 하느님 나라를 가득히 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천상의 복을 지금서부터 천국에서도 영원히 누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첫댓글 오늘도 가슴에 닿는 강론, 잘 읽고, 기도하고 나갑니다. 이렇게 올려주시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제가 꼭 고쳐야할점들을 나열해 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입으로 너무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하였습니다. 고백성사를 통하여 다시한번 신부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고쳐나가는 조금이라도 올바른 신자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오니 기도해주세요.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