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2일이 독립해서 살고 있는 큰아들 생일이라
퇴근 후 집으로 오라 했죠. 함께 저녁 먹자고.
신랑이 또 유투브에서 찾아 본 아롱사태 수육을 만들어 주겠다 하니
23일 퇴근 후에 오겠다 하여
어제 연차로 쉬고 있는 막내아들에게 전화 걸어
사태고기를 찬물에 담가 놓아 핏물이 빠지게 부탁해 놓고
막내 아들이 퇴근 때 차로 데리러 와줘서 집에 일찍 6시 30분경 도착하자마자
주방으로 달려가는 신랑.
살짝 태운 대파, 양파껍질, 마늘 통후추등 넣고 사태를 삶아줍니다
1시간 10분 삶는다네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간불로 낮춰서 1시간 10분 삶은후
사태를 꺼내서 식혀둡니다
고기가 식는동안 수육과 함께 곁드릴 부추, 양파 겉절이를 만듭니다 (사진이 없군요)
부추 한줌, 채썬 양파 한줌에
간장, 까나리액젓, 매실청, 고추가루, 설탕, 들기름, 깨 1T , 식초1/2 T 를 넣어 버무려 줍니다
수육을 찍어 먹을 소스도 만듭니다
간장5T, 식초1T, 물4T, 설탕1T, 다진마늘 1/2T, 다진파, 청양고추 넣어 줍니다
식힌 사태를 썰어 부추, 양파 겉절이와 함께 담습니다
수육 삶은 육수에 조선간장, 소금으로 간하고
배추, 부추, 버섯 넣고
사태 수육 얹어 부르르 한 번 끓여 내면 사태전골 완성이네요
아롱사태 수육과 전골, 염지된 닭다리살 구이와,
카페에서 구입해 냉동실에 두고
신랑 소주 안주로 일등공신인 준치회와 자랭이 병어회로
상차려 큰아들이 8시 30분이나 되서야 도착해서
늦은 저녁 먹었네요
이제 보니 미역국이 빠진 생일상이 되었군요
멀리 뉴욕에 사는 딸과 사위에게는 눈으로라도 먹으라고 사진 찍어 보냈네요^^
아이들 성인이 되고 나니 다 함께 모여 식사 하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첫댓글 가족 모두 행복하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핑계로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살아도
무슨 일이나 있어야 집에 오는 큰아들이지만
가끔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며 살아야죠^^
멋찐 한상 차리셨군요
술은 안 드시나 봐요.
아버지께서 요리를
능숙하게 잘 하시네요
저는 술을 잘 못먹지만 신랑은 애주가라서 거의 매일 저녁상에 소주 1병 올라옵니다^^
짝짝짝~~
근사한 생일 상차림이 되었네요
역시나~ 이십니다
국물 활용도 하시고...
미역국은 이제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일인입니다
생일에 외식할 때~
미역국 챙기지 않으니요~~ㅎ
요즘~
제가 사태 매력에 빠져 지낸답니다 ㅋ
떼어내는 기름기도 없어서
활용하기 아주 좋아요
네 기름기가 없어서 먹기에 부담없이 좋더라구요^^
생일상이 푸짐하니다
육해공군 삼군이 상으로 집합했내요
저와 신랑은 해군을 좋아하는데 아이들때문에 육군을 가끔 먹습니다
막내아들이 나이들수록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고 육군위주로 식단을 바꾸라고 잔소리가 많네요^^
멋진 생일상에
온가족이 행복한
저녁입니다
남편분 실력이
대단하십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신랑 덕분에 가끔 특식을 잘 얻어 먹네요. 음식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신랑의 지론에 따른다면 저는 게으르고 사랑이 부족한 솜씨없는 엄마이지요^^
요리 잘하시는
남편과 사시니
참 부럽네요.
멋진 남편과
사랑하는 자녀들과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신랑이 저보다 요리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보니
나름 고충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