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삼성·LG TV는 감소하는데, 왜 중국산 TV는 증가하는가?

[이군배]

부제 : 비싸게 삼성-LG TV를 구입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
 
한국산 TV가 그동안 세계 1~2등을 해 올수 있었던 원동력은, 앞선 LCD패널 기술과 생산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헌데, 삼성D와 LGD가 LCD생산을 종료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사업은 벌써부터 위기가 오고 있다.

즉, 삼성D와 LGD가 LCD생산을 종료하면서, 삼성전자 TV의 99%이상과 LG전자 TV의 85%이상을 중국이나 대만 LCD패널을 사용하여, 같은 패널을 사용하는 중국산 LCD TV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한국산 TV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삼성·LG TV는 이미 2022년에 수량면에서 중국산 TV에 밀렸고, 지난 6월 29일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글로벌 TV 판매 시장(출하량 기준)에서 삼성전자는 800만대를 출하하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년 동기보다 4.8%, 전분기보다 13% 가량 물량이 감소했다. LG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6.7%, 전분기 대비 12.3% 감소한 499만대를 기록하며 4위로 추락하였다.
 
반면 중국기업들의 출하량이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2위에 오른 하이센스는 전년 동기 대비 33.3%, 전분기 대비 21.2% 증가한 725만대로 삼성과의 격차를 좁혔다. 3위인 TCL도 전년 동기보다 21.6%, 전분기보다 19.7% 오른 620만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물론 매출 기준에선 아직 삼성-LG가 1~2위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삼성-LG가 내세우는 매출의 우위성이 프리미엄(OLED)TV라고 주장하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제조사	삼성전자	하이센스	TCL	LG전자
순위(수량기준)	1위	2위	3위	4위
2023년 2분기	800만대	725만대	620만대	499만대
전년 동기 대비	4.8%%↓	33.3%↑	21.6%↑	6.7%↓
전분기 대비	13%↓	21.2%↑	19.7%↑	12.3%↓
※수량기준 삼성전자 1위와 하이센스 2위간 격차가 75만대로 좁혀져, 삼성전자 17년 연속 1위 아성이 흔들리고 있고, LG전자는 2022년부터, 2위에서 4위로 밀려나면서, TV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물론 매출 기준으로는 아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위를 유지는 하고 있지만, 이 순위도 2024년을 기점으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여, 2025년엔 수량과 매출에서 1~2위 자리를 모두 중국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LG전자 대표(프리미엄) TV
①Micro LED TV
②초대형 97"(OLED)/98"(LCD) TV
③QLED(Mini LED) TV
④OLED TV
 
▶삼성전자·LG전자 대표(프리미엄) TV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
1)스스로 안 좋다고 해 놓고, 이제 와서 그것을 대표 프리미엄(QLED/OLED) TV로 줄줄이 출시함으로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OLED TV는 내구성(버인현상/밝기저하) 문제로 만들지 않겠다고 하였다가 OLED TV를 출시하였고, LG전자는 삼성 8K QLED TV는 화질 선명도가 떨어져, 4K 화질 수준이라며 평가절하를 하다가 자신들도 QLED(QNED) TV를 출시하는 모순을 보이면서, 삼성·LG 대표(프리미엄)TV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TV의 혁신으로 불리던 Micro LED TV가 수년째 답보상태를 보임으로서, 혁신(기술력)이 아닌 홍보용에 그치고 있다.
수년째 Micro LED TV를 제대로 상용화조차 하지 못함으로서, 기술의 한계성은 물론, 미래를 답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초고가(억대)라는 한계를 넘어, Micro LED TV로서의 차별성도 없어, 더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 4K Micro LED TV에 대한 아쉬움
①Micro LED TV만의 차별성을 살리지 못하였다.
→성능에서 기존 TV와 차별화된 기능이 없다.
→10bit패널에 120Hz(CS)/240Hz(CX)→12bit패널에 480Hz로 출시했어야
②8K TV로 출시하지 못하였다.
→억대의 가격이라면, 적어도 8K TV로 출시가 되었어야 할 것이다.
③100"미만 4K Micro LED TV는 실효성이 떨어진다.
→100"미만 4K Micro LED TV는, 4K LCD(Mini LED) TV나 4K OLED TV에 비해 화질의 장점을 찾기 힘들다.
④핵심 부품(Micro LED소자)들을 대다수 대만산 부품을 사용하거나, 외부 기술을 사용하였다.
 
3)혁신 없이 화면만 크다(97"-100")는 이유로 프리미엄TV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LG는 4K든 8K든, 화면만 크면 모두 프리미엄TV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또는 중소업체 98"/100" 4K TV 가격과 성능을 보면, 화면이 크다고 프리미엄TV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LG는 화면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97"(OLED/98"(LCD)를 폭리 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구분	중국산		한국산(QLED/OLED)				한국산(Micro LED)
발광 방식	LED	Mini LED	삼성 LED	LG LED	LG OLED	삼성 QLED	삼성 Micro LED
화질	4K	4K	4K	4K	4K	8K	4K
사이즈	98"/100"	98"	98"	98"	77"/83"/88"/97"	98"	76"(예정)/89"/101"(예정)
가격	98" 300만원대 100" 400만원대	400만 원대~	1천 만원	출시 예정	77" 500만원 77"(8K) 1850만원 83" 800만원 88"(8K) 4200만원 97" 3,500만원	5천 만원	76" 1억원 예상 89" 1억 3000만원 101" 1억 5000만원 예상 114" 2억원 예상

4)중국산 Mini LED(QLED/QNED) TV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Mini LED TV는 2019년 중국 TCL이 상용화 한 것을, 2021년에 삼성-LG가 중국을 따라서 상용화를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삼성D와 LGD가 LCD생산을 종료함으로서, 삼성전자·LG전자의 대표 LCD(Mini LED) TV들이 중국산 LCD패널을 사용하는데도, 가격은 고가라는 것이다. 또한 고가임에도 중국산 Mini LED TV랑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100인치 미만에선 LCD TV든 OLED TV든, 4K TV든 8K TV든, 화질차이가 크지 않고, 또한 UHD콘텐츠 비중이 10%정도밖에 안되고, 그 10%의 UHD콘텐츠 질이 무늬만 UHD화질(16Mbbps) 화질이여서, 고가의 QLED 8K TV나 OLED TV들이 굳이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즉, 작금의 HD/UHD콘텐츠 화질은 4K LCD(LED) TV만으로도 HD/UHD화질을 느끼기엔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비싼 프리미엄TV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산 저가 4K LCD(LED) TV들이 스마트TV의 핵심이 되는 구굴TV(안드로이드TV) OS를 사용하고, 세계최고수준의 미디어텍 칩을 사용하여, 상성-LG TV의 성능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TV를 개임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고주사율 경쟁에서도 중국산이 앞서있고, HDR방식 지원도 중국산이 앞서있어, 이젠 더 이상 비싸게 삼성-LG TV를 구입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
 
5)OLED TV가 역성장을 하고 있다.
10년이나 되었다는 OLED TV는, 아직도 전 세계 TV판매량의 3%를 넘지 못하고 있고, 2021년 650만대로 정점을 찍고, 2022년엔 삼성D의 TV용 OLED 참여에도 불구하고 역성장을 하였고, 2023년 1~2분기에도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체 OLED TV 판매량의 60%를 LG전자가 판매하고 있고, 전체 OLED TV의 90%이상을 1~3위 회사들이 판매하고 있다.
 
LG전자 OLED TV 판매량이 높은 것은(60%), LCD TV 구입자를 OLED TV로 구입을 유도한 효과라는 점에서, 10년이나 된 OLED TV는 대중적 TV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삼성-LG가 OLED TV를 대표(차별화) TV로 내세우는 이유는, 삼성D와 LGD가 LCD를 종료하면서, 중국산 LCD TV와의 차별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OLED TV를 대표(차별화) TV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OLED TV가 삼성-LG의 대표(차별화) TV로 성장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OLED소자 자체가 갖는 한계성이다. 즉, OLED소자는 유기물이라 3~4년 정도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라면 몰라도 10년이상 사용하는 TV용으로는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없기 때문에 TV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해서 삼성전자가 OLED TV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하였다가, 삼성D가 LCD생산을 종료하면서, 그 어떤 해명도 없이 다시 OLED TV를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LG TV의 차별화(혁신) 전략(삼성-LG TV가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①TV의 중심을 8K로 하고, 8K TV 가격을 절반이하로 내려야→년내 추진
②12bit LCD패널 개발→온전한 8K화질 구현
③OLED의 화질을 넘어서는 향상된 8K Dual LCD패널 개발
④패널을 접합할 수 있는 LCD패널 개발→가성비를 갖춘 110"~ TV에 대응
⑤8K/120fps, 12bit/RGB로 압축/복원할 수 있는 압축 디코더(H.266/VVC) 개발→온전한 8K화질 구현(110"~ TV엔 필수)
⑥TV에 USB-C(USB4 v2.0) 채용→8K/120Hz, 12bit/RGB전송
⑦HDR방식을 통합내지는 모두 지원
⑧TV를 용도별로 출시→사용하지도 않는 방송 수신 기능은 옵션

[강수원(순천)]

요즈음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때
맞추어 정확하게 지적 해 주셨슴니다.제 개인적으로 화면 싸이즈
기준 75인치만 사용하다 이번에
85인치로 기변 하고자 작년과
같이 TCL 금년 신 모델 주문 기다리고 있슴니다.받아 보는데로 운영자님의 세심한 진단이 엄연한
현실이다라는 걸 사용자 입장에서 체험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하규연]

매우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네요.
특히 마지막 문단에 LG전자와 삼성 양사가
HDR 방식을 모두 지원해야 한다는게 와닿네요.
삼성은 돌비 비전의 HDR을 거부하고 있고
LG는 HDR 플러스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중국 TV 제조사들은 둘 다 지원하고 있는데
삼성, LG는 뭐하는 짓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원형입니다.]

TCL꺼 쓰고 있는데.화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데 거기다 돌비애트모스까지 진짜 삼성 엘지 살필요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