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음식을 선정하라고 한다면
돼지국밥과 조방낙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매장도 많고
어느 집을 가도 어느정도 이상의 맛을 보장할 수 있는 메뉴이지요.
그런 조방낙지 집 중에서
명륜동에 위치한 26년 전통의 조방낙지 맛집이 있습니다.
올해 늦여름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마침 다음주에 번개도 있더라구요 ㅎ
그때의 맛있는 기억으로 냉큼 참석 신청 했습니다 ㅎㅎㅎㅎ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하철 4호선 명장역 근처에 있습니다.
그나저나 부산도 지하철이 4호선까지 생기다니
참 감개무량하네요 ㅎ
건물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1990년도부터 영업한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물 오른쪽으로는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들어가면 1층 내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대표메뉴인 낙곱새(낙지, 곱창, 새우)와 박연포탕, 그리고 해물탕을 주문할 예정입니다.
카운터 쪽으로도 시선을 돌려봅니다.
오 안성기 배우를 비롯하여 유명인들이 방문한 흔적이 보입니다.
조방낙지는 부산에 체인점도 꽤 많은데
여기는 체인점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더욱 맛에 자신이 있는듯 보입니다.
우리는 예약을 했으므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어랏, 사진만 보니 앞에 분이 마치 공중부양하듯이 올라가네요 ㅎㅎㅎㅎㅎ
같이가요 ㅎㅎㅎㅎ
2층 또한 1층처럼 넓습니다.
기둥에 보니 게장을 포장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아래처럼 내실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내실 중 한군데로 들어갑니다.
와우
먼저 자리 잡은 일행분이
아래처럼 명함을 보기좋게 디스플레이 해주십니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할
뉴참이슬과 자몽에 이슬입니다.
이날은 특히 자몽에 이슬을 많이 마셨습니다.
달달하니 딱 좋아요 ㅎ
기본 상차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찬들은 다 괜찮았는데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그중에 아래 사진의 도토리묵이 제일 맛났습니다 ㅎ
등산 갔다올때는 산 아래 식당에서 도토리묵이랑 막걸리를 가끔 먹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통 등산을 가지 못했습니다 ㅎ
아무튼 쌉싸롬하고 고소하게 맛납니다.
자아 우리 테이블에는 낙곱새가 등장합니다.
다른 두테이블에는 다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조방낙지 집들에 비해 내용물이 훨씬 실하고 푸짐합니다.
술과 주변 찬들과 함께 한컷 더 담아봅니다.
계속 끓여주니 슬슬 익어갑니다.
햐아 ~ 비주얼도 어쩜 이리 이쁜지요 ㅎㅎㅎ
낙곱새와 먹을때
같이 먹어줘야 하는 아래의 새콤한 냉국입니다.
드디어 익은 낙곱새를 조금 들어
밥그릇 위에 살포시 놓아 봅니다 ㅎ
양념된 부추도 함께 비비면 두배로 맛나지요.
쓱쓱 비비면
캬아 ~ 이것만큼 밥이 잘 들어가는 것도 없습니다 ㅎㅎㅎㅎ
계속해서 밥을 흡입하게 됩니다.
꿀맛입니다. 꿀맛 ㅎ
그게 끝이 아닙니다 ㅎ
남은 양념에 우동사리를 주문해서 넣어줍니다.
살짝 또 익히면
이것 또한 별미입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에 양념이 잘 배어 아주 맛있습니다.
우리 테이블에는 낙곱새를 먹고 있었으나
이제 호시탐탐 옆테이블로 가서 음식을 노려봅니다 ㅎㅎㅎㅎㅎ
아래는 해물탕입니다.
낙지를 비롯해서 해물들이 푸짐합니다.
해물탕엔 아래의 소스가 빠질 수 없죠.
여기도 곧 보글보글 잘 익어갑니다.
새우와 소라의 자태가 보통이 아닙니다.
이모가 낙지 등을 먹기좋게 잘 잘라서
아래와 같이 해물탕의 해물들은 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맛을보니 얼큰한 국물에 육즙 가득한 해물들이 입안을 즐겁게 합니다.
이 또한 술을 부르는 군요 ㅎㅎㅎㅎㅎ
그렇게 옆테이블에서 노략질(?)을 하다가
뒤늦게 도착한 마지막 테이블의 음식도 노려봅니다 ㅎㅎㅎㅎㅎ
이거 모 제국주의 시대도 아니고,
여러 음식 나라를 탐해서 죄송합니다 ㅋㅋㅋ
아래는 바로 박 연포탕입니다.
왜 이름이 박연포탕인가 성이 밖씨라서 그런가 했더니 ㅎ
바로 몸에 좋은 조롱박이 들어간 연포탕입니다.
하얗고 끝이 초록색인 채소가 바로 조롱박입니다.
자아 위에서도 한번 찍어봅니다.
해물탕과는 다르게 국물이 아주 맑습니다.
또한 연포탕의 산낙지는 조금 있다가 투입되게 됩니다.
한쪽에 자리잡은 버섯과 청경채 등은
어느정도 연포탕이 끓으면 같이 넣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요 청경채가 저는 맛나더라구요.
네, 쓸데없이 입이 고급입니다 ㅎㅎㅎㅎ
어느정도 끓기 시작하여 야채들을 투입합니다.
하아 ~ 야채들도 이제는 숨이 죽고
냄새가 아주 죽여줍니다.
이때를 놓칠세랴 이모가 산낙지를 투하합니다.
이후 먹기좋게 잘라서 먹었습니다.
국물이 아주 시원한것이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매운탕도 지리를 좋아하다보니
여기 연보탕에 제 몸이 지리네요. 읭?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이 좋은 음식들 때문에
계속 술을 마시게 됩니다. (핑계도 가지가지) ㅋ
그렇게 맛있는 시간을 보내고
밖에 나오니
매장 유리 밖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이 붙어있습니다.
오 ~ 24년 아니 올해가 2016년이므로 26년간
한결같이 같은곳에서 장사하기가 참 쉽지가 않을텐데
정말 대단한 곳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맛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아까 처음에 올때는 옆쪽으로 내가 들어간 거였습니다 ㅎ
이제 포만감에 주위를 잘 살펴보니
아래 처럼 매장 정면이 보입니다 ㅎㅎㅎㅎㅎ
지하철 역 근처에 자리잡은
요 조방낙지는
부산에 오는 손님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집입니다.
우리 회원님들도 근처에 모임 있을땐 꼭 들러서 맛보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죠? ㅎ 정말 맛집맞더라구요 ㅎ
감사합니다 ^^
저도.. 금정구쪽에 근무할때는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초량에 있어.... ㅠㅠ
바람의시님 후기를 보니... 옛날 생각이 마니 나네요 ^^
앗 그러시군요 ㅎ
아쉽겠습니다 ㅋ
그러고보면 맛있는 식당과 가까운 곳에 있일 수 있는 것도 참 복인듯 합니다. ^^
와~ 맛있는 후기 잘 보았습니다
담주 벙개모임이 더 기다려 지네요
감사합니다.
여기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번개때 뵙겠습니다 ㅎ
멋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
마싯게따
맞습니다 ㅎ조방낙지하면 바로 이맛아입니까 형님 ^^
명장동 안락동 게신분 문의해보니
넘 맛나고 푸짐하고 가격착하고 좋다고 하네요
여러번 가서 먹어보니 넘좋습니다
정말 갈때마다 그맛에 감동하는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