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코로나 이전 셔틀이 활성화 되던 초겨울
버스환승이 남아 강동차고지에서 심야버스를 기다리는데 셔틀이 와서 길동,잠실,강남을 외치니 서너명이 탄다.
셔틀이 떠나고 둘만 남아 눈이 마주치자 기사가 웃으면 혼잣말 처럼 중얼거린다.
짐짝같은 셔틀을 왜 타고 다니지?
택틀로 강남 가시려고요?
이 시간에 강남 가봐야 똥콜만 있는데 뭐하러 가요.
아~
퇴근이시구나.
대리기사가 나왔으면 첫차지 벌써 퇴근하면 안 되지요.
흠..
나처럼 버스 환승이 살아서 버스 타려나 보다 했는데 버스가 오는데도 움직일 기미가 없다.
버스 안 타시나요?
버스를 왜 타요.
그냥 기다리다 보면 콜이 나오는데.
에이~~
여기서 무슨 콜이 나와요...했더니 시골 구석에서도 나온다며 결국은 버스도 안타고 쌀쌀한 날씨에도 존버하던 초고수 기사님
어제 역삼동에서 역시 강남은 기사들만 바글거리고 똥콜도 순삭되서 버스타고 귀가하다 생각 난 기사님이였네요.
빗방울이 차갑습니다.
보온에 신경들 쓰시고 안전귀가들 하세요~
첫댓글 강풍 부네요..퇴각이요.
저는 쫄보라 진즉 귀가했습니다.
인전 귀가해서 푹 쉬시고 내일도 화이팅~!!
초고수 기사님은 그날 존버를 끝내고~ 결국
🚌 370번 첫 버스에 몸을 싣게 되었..... 는 지도... 모르겠군요~ ㅋㅋ 😂
찬바람 몰려오네요~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
그럴수도 있겠지만 여유와 자세를 보니 초고수 느낌이였던 거 같았습니다.
찬바람에 노출 되지 않게 조심하시고 안전귀가하세요~^^
370 첫차를 탔지요
종로1가에서 내린 나 초고수는
gs25 나무테이블에서
막걸리 한통을 비우고
인천행 세번째 열차를 타기 위해
종각역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초연한 표정으로 읊조린다
' 강일동 다신 안온다 어우 추워 '
@Level 42 그러나 다음날 밤 11시 45분 -
송도에서 한시간 넘게 콜을 쪼던 초고수는... 어제한 다짐이 무색하게~ 9만원에 찍힌- [강일리버파크 8단지] 자동콜을 보고 재빠르게 터치 하게 되는데...
@길야옹 리버파크 8단지
입구에 세워달라는 손
10분을 벌은 초고수
' 음 오늘은 느낌 좋아
흐음 한 시라 ..
인천 삥바리에게
두번의 실패는 없다 !! '
@Level 42 그 느낌은 적중하고야 말았다.
'고덕 그라시움' 상가에서 - '구월 힐스테이트' 가 65K에 뜨는것이었다.
도보 1.2km였지만... [따릉이]를 이용해 9분만에 도착한 -인천 삥고수 -
그러나... 손님과 조우한 인천고수는~
그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 이유는 ... ??
손님이 바로~
첫사랑이었던 "경희" 였던 것이었다...
@길야옹 로지 사진을 안찍은 게
천만 다행이었다
그라시움 모퉁이에서 그녀를 보고
차가운 땅바닥에 주저앉은 채
전방에 전화해서 취소하는 초고수
" 잘못 잡았어요 ~ "
" 십분 넘어서 수수료는 빠져요 "
젠장
종로1가 gs25
나무테이블에서
막걸리 두통을 비운 후
초연한 표정으로
담배 연기를 내뿜는 초고수에게
gs 알바 아가씨가 다가온다..
초고수를 위로하는 초년생
" 아저씨
어저께도 그러시더니..
여기서 담배피면 안돼욧 ! "
" 넹 "
@Level 42 알바에게 '쿠사리'까지 먹고,
우울한 심정으로 '터벅터벅' 걸음을 1호선 전철로 향하는 인천고수...
그때 ! 한 20대청년이 다가와 말을 건넨다.
"저기요~ 차비가 없어서 그러는데... 집까지 갈~ 차비 좀 주시면 안돼요?"
이런 놈들을 하루 이틀 본 게 아닌 '인천고수' ~
갑자기 🇨🇳 중국사람인척
" 워쓰~ 쭝꾸어~런~ 늬 취팔로마~ ? " 라고 말하며~ 노련하게 피해간다...
다시 1호선 전철에 피곤한 몸을 싣고 집으로 향하는 '인천고수'...
주안에서 2호선을 갈아타야 했지만...피곤함에 잠이 들어 동인천까지 가게되고. . .
잠에서 깬~ 고수는 이렇게 다짐한다.
"내가 무슨 달마도 아니고~ 다시는 동쪽으로 안갈꺼야~~!!!!"
@길야옹 아이씨
나 고수 안할래
@Level 42 동탄만 안가믄 됨~
@길야옹 동탄의 기억은 ..
ㅠㅠ
이제 그만 ~~~
@Level 42 두분이서 멋진 소설을 쓰셨네요.
아침부터 상큼한 기분으로 출발합니다.
대박나는 주말 만드세요~
@길야옹 저도 에전에 낮콜 탈려고 소래포구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왠 여자가 만수동 가자고 하길래 가는데
다섯명이 탓는데 뒷자리 중앙에 탄 여자를 룸미러로 보니까 예전에 잠깐 사귀였던 여자이길래
모른척 하고 가는데 그여자가 날 알아보고 하는 말 나 저 오빠 아는 오빠인데 하니까 옆에 일행이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저 오빠가 나의 첫사랑이였다고 하는 겁니다.
그 뒤로도 2번이나 콜받고 갔는데 또 그여자....
@머스마 그 정도면 다시 만나야하는거 아닙니꽈 ? 💕 ㅋㅋㅋ
호매실에서 오기로 버티는데 1시간쯤 지났을까? 부천중동이 뜨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착한 전방덕에 잘 탈출해서 중동서 콜 대기중입니다.
존버하면 뜨긴 뜨는군요.
혹시 강일동 그 기사님이신가요?ㅎㅎ
존 버는 아무나 하나요 전 못합니다
저도 못합니다.
3~40분이 마지노고 안 뜨면 바로 이동합니다
코로나전 까진 몰라도 요즘은 외곽. 존버인듯 합니다 콜이 너무 없긴 하지만요
존베는 모 아니면 도인데 밤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떠도 못 잡습니다ㅎ
@진짜 달맞이꽃 저도 존버는 없었는데 지금은 이찌할찌 답이 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