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호랑이' 대한민국이 2007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장도에 오르며 첫번째 스파링 상대로 '유럽 챔피언' 그리스를 맞이한다. 한국과 그리스는 '축구 종가'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최고 스타들을 모두 불러모아 정면 충돌한다.
한국과 그리스의 새해 첫 A매치는 오는 7일 새벽 5시(한국 시간), 풀럼FC의 홈 경기장으로 유명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다.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과 볼턴 완더러스에 소속된 스텔리오스 기아나코폴루스를 홍보 포스터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의 팀과 유럽 챔피언이 격돌한다"는 홍보 문구와 더불어 경기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송종국(수원)과 김동진(제니트)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대체자로 발탁된 이강진(부산) 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며 수비 라인에 공백이 생긴 한국은 공격진에도 이동국, 안정환이 선발되지 않았지만 아시안컵 예선전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우선 골문은 최근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한 김영광(울산)의 선발 출전이 예상되며, 지난 해 성남의 K리그 우승을 이끈 김용대(성남)가 대기한다. 수비 라인에는 이영표(토트넘)-김진규(전남)-김상식(성남)-오범석(포항)이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영표는 최근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연속 선발 출전 중이며 주말에 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골을 실점했지만 전반전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맹활약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선호하는 김상식은 김동진, 이강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다시 중앙 수비 보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송종국의 부상으로 아시안게임에서 호쾌한 중거리 득점 등으로 합격점을 받았던 오범석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중앙 수비수를 겸임하는 등 수비력이 좋은 오범석은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오른발 킥력을 갖춰 공격 능력도 출중하다.
미드필드진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주장 김남일(수원)과 김남일의 후계자로 불리는 이호(제니트)가 수비를 맡고, 지난 해 K리그 MVP 김두현(성남)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전망이다. 공격전개 능력과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중원에 폭넓은 활동 반경을 갖춘 김남일, 러시아 무대에서 유럽축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있는 이호, 국내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테크니션 김두현이 어떤 하모니를 이룰지 기대된다.
공격진은 독일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조재진(시미즈)이 원톱으로 나서 포스트 플레이를 수행하고, 프리미어 리그에서 최고의 측면 공격수들로 평가받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이 좌우 측면에 포진할 전망이다. 조재진은 제공권이 강하고, 박지성은 지능적인 플레이와 전진 압박, 저돌적인 돌파로 공수 연결 고리에 적격이며, 설기현은 날카로운 측면 돌파와 크로싱으로 특급 도우미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K리그 신인왕 염기훈과 동아시아 MVP 이천수, 아시안 게임을 통해 스타로 부상한 오장은 등이 교체 출전을 노리고 있다. 김치우 역시 베어벡 감독이 이영표의 체력을 고려해 후반 투입을 예고했다.
오토 레하겔 감독이 이끄는 그리스는 유로2004 당시 보다 공격 성향이 강해진 4-4-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로2004 우승우 주역 들과 더불어 유럽 축구의 빅클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할 예정.
골문은 그리스 최고 명문 올림피아코스의 주전 골키퍼로 유로2004에서 탁월한 선방을 펼친 안토니스 니코폴리디스가 지키고, 피사스(하츠)-아나톨라키스(올림피아코스)-키르기아코스(프랑크푸르트)-세이타리디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포백 라인으로 나설 전망이다. 피사스와 세이타리디스는 유로2004의 주역이며, 아나톨라키스와 키르기아코스는 그리스 명문 클럽과 독일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다. 특히 '그리스의 푸욜'로 불리는 세이타리디스는 유로2004 이상 유수의 빅클럽들의 관심 속에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악착같고 끈질긴 수비력에 날카로운 크로싱 능력까지 갖춰 공수 양면에 걸쳐 한국팀 측면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세이타리디스의 크로스에 이은 하리스테아스의 헤딩골은 그리스의 전형적인 득점루트다.
미드필드진은 바시나스(마요르카)와 카츠라니스(벤피카) 등 기술적인 축구를 펼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활동 중인 두 중앙 미드필더가 호흡을 맞추고, 좌우측면에 카라구니스(벤피카)와 기아나코폴루스(볼턴)가 측면 공격을 주도한다. 스킨 헤드로 투쟁심 넘치는 2선 침투가 강점인 기아나코폴루스와, 중거리슛이 뛰어난 카라구니스는 요주의 대상. 카츠라니스와 바시나스는 강력한 수비력은 물론 공격 전개력도 뛰어난 재목들이다.
최전방에 위치한 하리스테아스(페예노르트)와 사마라스(맨체스터 시티)는 설명이 필요없는 그리스 공격진의 거물들. 190cm이상의 큰 키를 자랑하는 하리스테아스는 아약스를 거쳐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며 네덜란드 무대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이 높고, 유로2004 당시에도 결정적인 헤딩골로 팀 우승의 마침점 역할을 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사마라스는 수려한 외모와 더불어 창의적이며 감각적인 슈팅력으로 프리미어 리그 무대에서 멋진 골을 만들어내는 선수로 유명하다.
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활동 중인 그리스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나서는 이번 경기는 한국 축구에게 최고의 평가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 말이 사마라스를 어캐 봉쇄하는가가 승리의 열쇠일것이고 우리나라 측면수비수들이 오프사이드트랩을 잘만 활욜해준다면 그리스 봉쇄는 쉽게 될것이다. 음 그다음 우리의 공격이 문제인데,, 미드필더진을 장악후 좀더많은 골찬스를 노리기 보다는 수비-미드필드-좌우측 공격으로 전개되는 빠른 공격과 상대방의 공격을 미드필드에서 적절히 끊으면 승리할수 있을듯,,, 하하,,
첫댓글 오노~ 중앙수비 조금 그렇다.. 하긴 지금으로썬 중앙수비가 없다 ㅡ.ㅡ 베어벡 담부터 중앙수비 좀 더 많이 뽑으삼~
내 말이 사마라스를 어캐 봉쇄하는가가 승리의 열쇠일것이고 우리나라 측면수비수들이 오프사이드트랩을 잘만 활욜해준다면 그리스 봉쇄는 쉽게 될것이다. 음 그다음 우리의 공격이 문제인데,, 미드필더진을 장악후 좀더많은 골찬스를 노리기 보다는 수비-미드필드-좌우측 공격으로 전개되는 빠른 공격과 상대방의 공격을 미드필드에서 적절히 끊으면 승리할수 있을듯,,,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