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먹고사는 것만을 제일로 치고, 마음을 다스리고 기르는 것을 한심한 일로 여기는 우리 같은 자들로서는 책을 읽어 이치를 궁구하는 것을 쓸데없는 짓으로 치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삶과 죽음의 이치를 깨닫고 이에 목숨을 거는 것은 혹 허황했다 해도 아름다운 것이다. 영달을 위한 것도 아니고 먹고 사는 밥벌이도 아니고 돈 버는 기술도 아닌 것이었으니 아름답다.
속류의 시각으로 보면 무용하고 불합리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인간의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 시간만이라도 인간의 존엄, 인간의 가치 그리고 그것을 높이기 위함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첫댓글 옳은신 말씀입니다. 법정스님도 '소유한다는 것은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사물이 특정한 사람의 소유가 되면 그 물건은 이미 가치를 잃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스티브잡스도 ' 행복할 때는 행복에 취하여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멁은 정신으로 지켜보라'고 했습니다. 건전한 정신에 튼튼한 육체가 깃든다고도 하였지요. 잠시 잠간이라도 멈추어서 숨을 고르고 내려놓는 마음챙김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많은 시간을 필요 하지 않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