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기존관념~ㅠ
오늘은 정도회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일미집>으로 입력됐고요. <일미집>은 늘~ 가는 수원역전에 자리하고 있죠. 시간 맞추기 위해 전철로 이동했습니다. 헐~ 도착하니 약속시간보다 20분이나 여유가~.. 들어가기 뭐해 주변을 둘러보니 버스킹을~^^
가까이 가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촬영하면서 시간을 때우다, 약속장소인 <일미집>으로 들어섰습니다. 사장님, 저를 보더니 대뜸, “오늘은 예약이 없는데, 어떻게 오셨어요?” 저는 “오늘 멤버는 좀~ 달라요. 2층에 계실 거예요.”하고 올라갔습니다.
어라. 왜 아무도 없지. 순간 뭐가 잘못됐음을 감지했습니다. 또 다른 <일미집>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승표 형님께 전화를 했죠. 헐~ 오늘은 매탄공원 옆에 있는 <일미집>이랍니다. 아이구, 두야~ 또 다른 <일미집>이라니..
퇴근시간이 겹쳐선지 수원역 지하는 인산인햅니다. 북적이는 인파를 뚫고 택시정류장에 당도했습니다. 다꾸시를 기다리는 줄이 그야말로 장사진입니다. 포기하고, 전철로 이동키로 했습니다. 플랫폼에 도착하기 무섭게 전철은 문 닫고 떠납니다.ㅠ
시간도 드럽게 못~ 맞춥니다. 머리 박고 기다리다 보니, 또 다른 전철이 다가옵니다. 기다리는 인파도 대단한데, 이미 전철 내부엔 더 빼곡합니다. 7~80년대도 아니고, 왠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암튼 인파속에 파묻혀 수원시청역에 당도합니다.~
걸음을 재촉하며 시청역을 빠져나와 택시정류장을 찾았는데, 역시 다꾸시를 기다리는 분들이 줄줄이 사탕입니다. 에고~ 이게 뭔 지랄이냐고 자학하다 보니, 다꾸시 옵니다. 기사쌤한테, 매탄공원 옆, <일미집>을 아시느냐고 물으니, 모른답니다.
거기 무지하게 유명하다는데, 모르시냐고 재차 물어도 모른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제 손가락을 내비삼아 움직입니다. 금요일 저녁이어선지 차량 드럽게 많습니다. 궁시렁 궁시렁 하는 사이, 그 유명한 <일미집>에 당도했습니다.
매탄동 <일미집>은 사실 우리집[영통]과는 직선거리로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무서운 ‘기존관념’ 때문에 돌고 돌아 도착한 것입니다. 살다 보니, 오늘처럼 빙빙 돌때도 있습니다. 덕분에 <일미집>은 오랫동안 뇌리에 남을 듯합니다.^^
참, 오늘 참석하신 분들[가나다순]은 고상범 전, 경기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과 김종구 경기일보 주필, 윤주용 전, 경기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도의장 등이었습니다. 대화요? 시정부터 도정, 국정, 당면 정세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