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가족과 함께 인심이 훈훈한 아줌마 때문에 가끔 가는 김치 삼겹살식당에 갔다.
△ 계산대 앞에 앉아서 손님마다 서명받는 식당 아주머니. 인자하신 모습의 얼굴이시다.^^
"아줌마, 북한 동포가 하루에도 몇 천명씩 죽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아, 그래. 사람이 죽어간다면 도와야지. 그런데, 서명한다고 무슨 도움이 되나?"
"네, 우리 정부에서 국민 여론이 형성되면 도와주겠다해서 이렇게 서명을 받는 거예요."
"그래, 며칠 굶는 것도 아니고 못먹어 죽어간다면 이 시대에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지.
라고 말하며 서명하신다.
"고맙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하시는 말이
"아니, 그냥 이 서명용지 여기에 놓고 가요. 식당 손님들 하고 이웃에게 알려서 나도 서명 받아볼께"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들어, 두 번 세 번 허리를 숙여 감사하다고 답례했다.
"아, 네!! 고맙습니다. 그럼, 모금용지는 빼고 서명용지만 놓고 가겠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모금 용지도 주고 가요. 복 짓는 기회도 아무나 만나는 것 아니지"
이렇게 취지를 깊이 이해하시는 분을 만나니 감사한 마음에 식당 문을 나서는 내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벼웠다.
△ 카운터에서 서명받고 계신 아주머니. 요즘 같은 세상에 굶어죽는 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며칠후 저녁 늦게 다시 찾아간 식당, 카운터에서 손님에게 서명 권유하고 계시는 것 아닌가.
"굶어서 죽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이 사람들에게 식량이 지원된다는 확신이 없어서 돕고 싶어도 망설여진다는 사람이 많더라..."
"JTS는 유엔에서 그 지위를 인정하는 국제 구호 단체예요. 활동력을 믿고 하세요.
그랬더니, 이제부터는 상황에 맞게 설명을 잘하신다. 이 식당 아주머니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나를 보시더니 활짝 웃으시며
"이리와 봐. 나 모금도 했어."
"네, 며칠 해보시니 어떠셨어요?"
"응,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다 생각하고 했지. ‘이런 복 지을 기회를 만나고 안하면 손해다’ 라고 얘기했어."
"싫어하는 손님은 없었어요?"
"그래, 세상은 원래 다양한 생각들이 모인 거잖아? 생각이 다른거지 뭐. 하 하 하"
아줌마 특유의 시원한 웃음 속에서 혹시 영업에 지장되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런 나의 염려도 날아가 버렸다.
"나 먹을 것도 없는데...." 하며 씩~ 웃고 나가시는 손님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신단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단식하잖아요? 북한 동포는 언제 먹게 될지 모르며 죽어가는 것이 현실이랍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세상은 위대한 정치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덧붙이며.
WFP의 ‘한국정부에 대한 북한 긴급식량지원 요청’이 내일(9월2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얼마전 외교부 공식문건으로 한국정부에 인도적 긴급식량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정부는 묵묵부답,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네요. 이명박 정부는 도무지 꼼짝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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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나서기 전에, 정부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우리부터라도 성의를 다해 1만톤을 북녘주민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 쪽에서 민간단체의 식량을 받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JTS라는 단체에서는 지금 긴급식량지원 시민모금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만원이면 북한어린이 10명이 일주일을 살 수 있는 식량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좋은벗들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goodfriends.or.kr/food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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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희망플랜 원문보기 글쓴이: 희망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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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사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