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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式會社 드림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계산하는 손님마다 서명받는 식당아줌마
감성적 공대생 추천 0 조회 209 08.09.01 19:2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며칠전에 가족과 함께  인심이 훈훈한 아줌마 때문에 가끔 가는 김치 삼겹살식당에 갔다.
식사후에 계산대에서  음식값을 치르며, 요즈음  내가 서명받고 있는 "북한동포 대량아사를 막기위한 100만인 서명 용지"를 내밀었다.

 

 △ 계산대 앞에 앉아서 손님마다 서명받는 식당 아주머니. 인자하신 모습의 얼굴이시다.^^

 

"아줌마, 북한 동포가 하루에도 몇 천명씩 죽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그것도, 시설에 있는 어린 아기, 어린이, 꽃제비, 노인들이 소리없이 죽어가고 있답니다.
 서명 좀 부탁드릴께요. "

 

"아, 그래. 사람이 죽어간다면 도와야지. 그런데, 서명한다고 무슨 도움이 되나?"

 

"네, 우리 정부에서 국민 여론이 형성되면 도와주겠다해서 이렇게 서명을 받는 거예요."

 

"그래, 며칠 굶는 것도 아니고 못먹어 죽어간다면 이 시대에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죄 없는 사람들만 희생되는구나."

 

라고 말하며 서명하신다.

 

"고맙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하시는 말이

 

"아니, 그냥 이 서명용지 여기에 놓고 가요. 식당 손님들 하고 이웃에게 알려서 나도 서명 받아볼께"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들어, 두 번 세 번 허리를 숙여 감사하다고 답례했다.

 

"아,  네!! 고맙습니다. 그럼,  모금용지는 빼고 서명용지만 놓고 가겠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모금 용지도 주고 가요. 복 짓는 기회도 아무나 만나는 것 아니지"

 

이렇게 취지를 깊이 이해하시는 분을  만나니 감사한 마음에 식당 문을 나서는 내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벼웠다.

 

 △ 카운터에서 서명받고 계신 아주머니.

요즘 같은 세상에 굶어죽는 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며칠후 저녁 늦게 다시 찾아간 식당, 카운터에서 손님에게 서명 권유하고 계시는 것 아닌가.

 

"굶어서 죽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이 사람들에게 식량이 지원된다는 확신이 없어서 돕고 싶어도 망설여진다는 사람이 많더라..."

 

"JTS는 유엔에서 그 지위를 인정하는 국제 구호 단체예요. 활동력을 믿고 하세요.
 그리고 북한에서 지정기탁 방식으로 탁아소,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직접 지원이 되고, 분배확인서도 받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북한지원단체예요...
 JTS에 맡기면 한 푼도 새어 나가지 않고 분명히 갑니다."

 

그랬더니, 이제부터는 상황에 맞게 설명을 잘하신다.

이 식당 아주머니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죽어가는 동포에 대한 연민에서 열심히 설득하는 힘이 나오는 것 같았다. 혹시 북녘에 두고온 형제부모가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물어보지는 못했다...
그 마음을  헤아리니  코끝이  아려왔다.

 

나를 보시더니 활짝 웃으시며

 

"이리와 봐. 나 모금도 했어."

 

"네, 며칠 해보시니 어떠셨어요?"

 

"응,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다 생각하고 했지. ‘이런 복 지을 기회를 만나고 안하면 손해다’ 라고 얘기했어."

 

"싫어하는  손님은 없었어요?"

 

"그래, 세상은 원래 다양한 생각들이 모인 거잖아? 생각이 다른거지 뭐.  하 하 하"

 

아줌마 특유의 시원한 웃음 속에서 혹시 영업에 지장되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런 나의 염려도 날아가 버렸다.

 

"나 먹을 것도 없는데...." 하며 씩~ 웃고 나가시는 손님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신단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단식하잖아요? 북한 동포는 언제 먹게 될지 모르며 죽어가는 것이 현실이랍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세상은 위대한 정치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타인의 아픔을 아는 우리의 삶에 의해서 변하고 움직이는구나‘

 

 

덧붙이며.

 

WFP의 ‘한국정부에 대한 북한 긴급식량지원 요청’이 내일(9월2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얼마전 외교부 공식문건으로 한국정부에 인도적 긴급식량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정부는 묵묵부답,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네요. 이명박 정부는 도무지 꼼짝하질 않습니다.

 

 WFP(세계식량계획)에서 발표한 북한식량난 상황

 

얼마전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장 피에르 더 마제리 북한사무소 대표는 중국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식량실태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WFP는 FAO(유엔식량농업기구)와 함께 지난 6월, 3주 동안 8개도 53개군을 대상으로 250여개 마을의 주민가구를 방문, 긴급식량상황조사(RFSA)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북한의 식량난이 2007년 이후로 크게 악화되어 지금은 1990년대 중반의 ‘고난의 행군’을 방불케 하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려 5백만명이 아사할 위기에 처했있다고 합니다. WFP는 한국정부에도 긴급식량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WFP의 한국정부에 대한 긴급식량지원 요청 보도기사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8211853185&code=910303)

 
블로거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이명박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는 갈수록 얼음짱처럼 경색되어 가고, 북한의 아이들은 굶어서 죽어갑니다.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려요.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100만 블로거들의 마음을 모아요~ 100만인 서명운동 클릭 참여해주세요>

 

정부가 나서기 전에, 정부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우리부터라도 성의를 다해 1만톤을 북녘주민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 쪽에서 민간단체의 식량을 받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JTS라는 단체에서는 지금 긴급식량지원 시민모금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만원이면 북한어린이 10명이 일주일을 살 수 있는 식량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문의> 02-587-8992, www.jts.or.kr  <계좌> 국민은행 484201-01-134875 (예금주 : (사)JTS)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좋은벗들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goodfriends.or.kr/food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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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09.01 19:21

    첫댓글 사람 좀 살립시다. 서명하나가 사람을 살리는 큰힘이 됩니다.서명배너를 클릭해주세요^^

  • 08.09.03 04:02

    아름답게 사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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