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방학이 끝나기 2일전, 아니 3일전에 아는 지인가족이랑 계곡에 갔다왔다. 신나게 놀고 우리 집으로 와서 같이 밥을 먹었는데 그때 어른들끼리 어찌저찌 이야기하다보니 완도에 가게 되었다.
기상 6시에 일어나 열심히 물건들을 챙기고 차를 타고 출발하였다.
나는 예전에 해남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데 완도에 가는겸 옛날에 내가 살던 동내를 구경하게 되었다. 바뀐 듯 안바뀐 듯 익숙하면서도 많이 바뀐 모습에 놀랐었다. 완도에 도착했다. 확실히 가는 길부터 바다가 있는게 심상치 않았다. 맨 처음에는 가서 완도 식물원에 갔는데 하필 날씨가 너무 덥고 벌레도 많았다. 게다가 열대식물원을 갔다 ㄷㄷ
그 다음에는 몽돌 해수욕장에 갔는데 가니 진짜 내 머리보다 큰 돌들도 있고 작은 돌들도 있는데 거의 다 둥글둥글하고 모래없이 돌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파도가 칠때면 돌들끼리 부딪치면서 소리가 나는게 좋았다. 그 다음 밥을 먹고 완도타워로 향했다. 완도타워는 더 지옥이였다. 그 더위에 하필 하필 우리가 가는 날에 엘리베이터가 교체하는 시기라 아파트 17층 높이를 걸어서 이동했다. 그래도 올라가서 본 광경은 좀 멋졌다.
우리가 다음으로 갈 명사십리 해수욕장도 보였고 고기잡이 배와 큰 배, 다른 섬들도 잘 보였다. 아까 말했듯이 다음으로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갔다. 슬리퍼를 따로 챙겨와서 몸을 완전히 담구진 않았지만 발정도는 담구며 놀았다. 파도도 그리 높게 치지 않고 좋았다.
원래의 일정은 이대로 밥을 먹고 집으로 가는 거였지만 운전하시는 분들(아빠)께서 너무 어둡기도 하고 힘들어하셔서 원래 일정에 없던 1박 2일 여행이 되어 버렸다.
숙소도 13만원이 였는데 왠만한 호텔보다 넓고 좋아서 좋았다. 다음날에는 밥을 먹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어디를 들렸는데 흔들다리가 있어 건너니 짚라인이 있었다. 누나하고 아는 동생이 타고 싶다고 하여 탔는데 진짜 빨리 내려갔다. 나는 높은 곳을 무서워해서 타지 않고 구경만 했다. 그렇게 우리의 여행은 마무리가 되었다. 진짜 이번 방학에는 돼게 어디를 많이 가서 좋았고 부모님이 바빠 많이 가지 못했던 여행을 갈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