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중1때 시절을 되돌아 보며 써봐요..
막 중학생이 되었을때
정말 설레임반.. 긴장감 반
그런데 소위 노는애라고 불리는 애하고 싸움이 일어났지 뭐예요..
그것도 그중에 대빵이랑..
핸드폰을 키고 여러명의 아이들을 불러왔어요
한 8명??이 저에게 욕을 퍼붓더군요..
그리고 가만이 있는데도 머리체를 잡아 채어서 2번을 싸운샘이죠..
아이들이 그 후로 저를 피해다녔어요
일단 수련회는 죽을맛이였고 ^^.. 처음 사귄 친구는 배신하고
점심도 혼자먹고 점심시간은 항상 쪼르르 도서실에가서 책을 읽었어요
체육시간에서 두명끼리 하는 활동이 있으면 .. 죽는거죠 뭐..
그러면서도 그 노는애들의 친구들을 점점 의식하게 되고
눈치 보게되고... 제가 의식이 심했거든요..
그러다보니깐 꼭 무슨 활동을 할때마다 자신감을 잃어갔어요
부모님은 알고계셨고요
선생님도 좋은 분이셨는데.. 1학기때는 많이 도움을 받지 못했어요
그리고 중간고사때.. 그전날 발표를 좀 한다고
갑자기 저를 때린 이유도 있었죠..
그냥.. 싸웠어요.. 어차피 왕따인거...
싸우고 나서 항상 느끼는 건데요
정말.. 심하게 싸워서 상처를 아그리 내버리면
건들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어설프게 싸우면 아이들도 더 무시하고.. 더 욕설을 퍼붓습니다..
이렇게 3번이죠..
정말 중간고사 국어 시험 보면서 계속 울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힘든 1학기가 지나고
여름방학도 지나고..
학교가는 것이 두려운 저는
항상 울었어요,... 우울증이라는 것도 같이걸려가지고
정말.. 절 달래줄 사람은 상담선생님, 인터넷 친구들 밖에 없었지요
그렇게 도서관을 왔다갔다 하자.. 도서부장과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의 친구를 알게되었고..
2학기때 이동수업이 시작되면서..
아이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그냥 모르는 애 옆에가서 덥썩 덥썩 앉은거지만요 ㅋㅋ
다른반애들은.. 아직 저를 싫어하지도 않고..
애들 눈치나 의식따위도 하지 않아도 되니깐..
친구를 사귈수 있었던거 같아요..
항상 반에 있으면 괴로웠어요
친구도 없고..
하지만.. 간간히 다른반 친구로 버텨온거예요
그래서 중1때는 영어하고 수학시간을 정말 좋아한거 같아요
그때만큼은 친구들을 만날수 있으니깐 ^^
그리고..
버스를 탔는데
창문이 안열여서 낑낑 거리고 있을때즘
앞에서 MP3를 듣던 여자아이가 창문을 열어주더라구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옆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또 친구가 되었더라구요..
대화거리가 없어서 쩔쩔맸는데.. 다행이 버스가 움직이면서 듬성 듬성 보이는
간판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항상 친구가 없을때 느낀거지만..
친구를 사귀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있으면
막상 친구를 못사귀겠더라구요..
진짜..
부담이 되서 그런지.. 말 도 생각이 안나고
어색해요 ^^;;
그리고 제가 간간히 다른반 친두들을 10명정도 사귀었을때(그 친구의 친구를 또 사귀어서..;;)
제가 한명에게 다가갔지요 ㅇ,ㅇ
저는 그림을 잘그려서인지.. 혼자여도 항상 그림을 그리면 괜찮았거든요 ;;
그런데 저 ~ 너머로 조용히 그림을 그리는 아이가 있길레
다가가보았어요;;
물론 그땐"친구를 사귀어야되!"라는 생각때문에.. 사귀기가 힘들었지만요
그냥 할말이 없어도 다가가서 .. 맨날"그림잘그린다.." "우와~"
이런얘기만 한거같아요 ㅋㅋ
그러다가 교보문고에 같이 가자고했죠..
그 아이도 친구가 없었던거 같았어요
가다보니깐 알게된건데
그 애 .. 엄청 활발하더군요..
약간 내향적 성격과 외향적성격이 짬뽕된 아이??
그렇게 그 친구와 친해지고..
그 친구와 지내다 보니깐.. 하나도 안무섭더라구요..든든하구
그렇게 둘이 붙어다니다보면 친구들이 꼬이게 되있더라구요..
그렇게 반에서 친구를 6명을 사귀었어요
그래서 같이 고대 견학도 가고..
참.. 힘들었던거 같에요
이번에 중2가 되었는데
노는 아이들이 많이 섞여있군요..
그중에 한명이 계속 괴롭히는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ㅋㅋ
설마 절 죽이겠어요???
일단은 그냥 무시하고 있는중입니다
짐승한테 말해봤자 통할께 없으니깐요..
그리고..
왕따라고 생각하지마세요
학교에서.. 책을 가지고 다니면 책이 친구고..
그림을 그리면 그림이 친구고..
전 그렇게 생각하면서 버텼어요
아니면 부모님을 친구로 삼기도 했고
그냥 유령 친구가 제 곁에 있다고 생각한적도 있고요 ㅋㅋ
그리고 반 아이들이 전부 님들을 싫어할꺼란 생각을 버리세요..
한사람이 싫다고하면.. 그냥 싫게보일뿐이지
싫어하는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프고.. 힘들수록 행복한 것이 삶의 공식입니다"
언제나 행복하길 바래요~♡
첫댓글 진짜 정신력 강하시네요.. 저는 마음이 약한데 ㅜㅜ
마음이 약한게 아니라.. 여린거죠.. 괜찮아요!! 그냥 한번 사회에서의 고통을 미리 느꼈다고 생각하면
^^와아-저와 비슷한 분.저도 책과 그림을 벗삼아 버텨냈답니다~(물론 인간친구도 있었습니다만;)
에헤헤.. 그림을 그리면 왠지 편안하달까요?ㅇ_ㅇ
대단하시네요. 존경하고 싶을 정도에요. 마음이 편해지네요... 로션님도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래요.
에이..;; 그렇지도 않아요.. 그래도 마음이 편안하시다니 다행이예요 ㅇ_ㅇ 혹시 고민있으시면 쪽지보내주시구.. 평범님도 언제나 행복하시길♡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ㅠㅠ .. 저두 ㅠㅠㅠㅠㅠㅠㅠㅋ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아요 ㅇ_ㅇ;;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ㅜㅜ
그냥 마음이라도 편안해지셨으면 ㅠ
저는 뭐 그림 같은 특기도 없고... 그냥 나중에 되면 괜찮아 지겠지라는 마음으로 살고있어요...
그러면 안되요... 그냥 난 최고다~~ 라는 생각을 가지는것도 좋아요 ㅋㅋ 아니면 아무생각 안가지고 편하게 학교 다니는것도 좋지요
같은 반은아니지만서도 절 괴롭히는 애들 무서워요 ㅠㅠ 정말 살기 싫고..ㅠ
저도 지금 있답니다 =_ㅠ 미치겠어요./.. 죽여버리고 싶죠 ㅠㅠ
딸긔맛로션님맞아요 그렇게 짐승같은 얘들은 상대할바가 못되요 ~~ 그냥 계속 무시하세요ㅎㅎ 그리고 님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그 자세 정말 보기 좋습니다 이세상엔 왕따는 없어요!! ㅎㅎ
와!! 존경해요 >_<!!! 맞아용! 이세상에 왕따는 없어요 >_<!!ㅋㅋ
앞으로도 그런 마음가지시고 강하게 사세여^^ 언젠가는 님에게도 좋은 친구가 많이 생길 거예요^^ 말 나온 김에 저랑 친구하실래여?? 제 이멜 주소는 middlelys@hanmail.net이에여^^ 이제 고 1이에여^^ 이멜 보내주세여~~
앗 뒤늦게 확인했네요 ^^;; 친구하는거죠? ㅎ_ㅎ
제이야기 같아요..와. 정말 똑같네요. 저도 그랬습니다. 전 다른반친구란 아예 없었구 쉬는 시간마다 도서관에 갔었고, 체육시간이 너무 싫었습니다....ㅠㅠ
맞아요 -_- 특히 같은조 일때 아나 완전 --;;
저에게도 용기가 됐는 말이네요...^0^ 중2면 저랑 같은 나이이네요... 저랑 이메일 주고 받아요.. 저의 이메일은 dmswndianjgo@hanmail.net하고 wlwodnjsdldi@naver.com이예요.. 메일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조언도 해주시면 좋겠어요....
네 ㅋㅋ 시험기간이라 지금들어왔네요 ㅠ_ㅠ 바쁜 일정을 마치는 대로 메일 보내드리겠습니다 +__+
제가 중학교입학 하자마자 모르는 우리반 남자애들이 저한테 못생겼다고.. 뚱뚱하다고.. 심지어는 키가 크다고놀리기 까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 성격상 꿀리기 싫어서 싸가지없게 대답하고 말 다씹어버리고 그러면서 조금씩 우리반 애들이랑 멀어져서 지금은 수련회가기싫다고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다가 괜히 타박듣고 그러다 보니까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해져서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그런데 님의 글 읽고 힘을 냈습니다. 제 이메일 주소는 emmaos8163@naver.com입니다. 다음아이디도 있지만 네이버를 더 많이 쓰거든요.. 저에게 가끔씩 충고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드시면 메일 보내 주세요..
네 힘드셨겠어요 ㅠㅠ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_+
이글을 읽고 저두 자신감을 가져야겟다는생각이 들었어요.. 이글올려주신거 감사해요~
저야말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도움이 되길 바래요 ^^
좋겟다...저도 ..제글 읽고 힘내라는 말좀 ,.해주세요 ㅠㅜㅠㅠㅠ
힘내세요!!!!!! 아픈만큼 행복이 온다잖아요^^
전 초등학생 때 2년 반 동안 왕따였는데.. 그 때문인지 정신에 약간 이상이 있는 듯??? 행동도 좀 과격해지구요.. 소리도 많이 지르구.. 혼자 생각하는 때도 많구요.. 하루에 적어도 6시간은 상상하구요.. 특이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요.. 약간 미쳤다는 말도 가끔씩 듣고.. 4차원 세계 소녀 아니냐는 둥.. 실제로 이제는 1차원도 보이는 듯..(점으로 이루어진 세계) 모든게 점으로 보여요.. 약간, 약간씩. 실제로 하늘에 보면 검고 하얀 점들이 섞여 있다는...반짝반짝 거려요..미쳤죠.ㅋ
ㅋㅋ 저도 상상을 많이하는 편인데.. 따였을때는 주로 저를 괴롭히는(노느년)들을 때리는 상상을 참 많이했었어요 ㅎ_ㅎ
드디어...왕따를 벗어나 친구들이랑 잘 생활 하고 있어요..ㅋ
정말 다행이예요 ㅠㅠ
전, 사실 왕따를 당해본 적이 없어서 공감은 잘 안되지만 학기 초에 애들이랑 잘 지내고 농담 해주시고 하세요.. 소심해도 농담 열심히 하고 또박또박 말하면 아이들이 좋아해요
저두 왕따를 당하지만.. 많이 힘들어요 인터넷친구랑 다른반에잇는 친구랑 이렇게 잇어요 저보다 한살어린데 ㅇㅁㅇ 우리 친하게 지내요 ㅇㅁㅇ
네 ^^ 만나서 반갑습니다
네 ^^ 만나서 반갑습니다
멋있으세요!!!!!!!이런글을 쓸수있는것도 참 용기있는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