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엽(黃瑜燁)
1916년3월 30일~2010 년10월 11일
▽출생 1916 평남 출생
▽분야 회화
▽학력 1943 일본도쿄 미술학교 졸업
▽수상 1993 세종문화상 문화부문
▽경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대한민국 미술대전람회 심사위원,
▽작품 : 對話(1978년, 서양화), 원두막의 일기(1992년 서양화), 목가(1978년 서양화), 귀로(1978년 서양화), 정가(情歌, 1992년 서양화), 故鄕(고향, An Old Day 1979년 서양화), 숨바꼭질(1979년 서양화) 등
황유엽은 1916년 평남에서 출생하였고 6.25때 월남한 이후 창작미협전, 신상회전에 관여한 외에 6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國展)의 출품을 계기로 동 추천작가, 초대작가의 서열에 오른다.
그의 실질적인 작품활동은 5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황유엽의 작품에는 '소'(牛)가 자주 등장한다. (중략) 오랜 농경사회를 거치면서 특히 한 국인에게는 소라고 하는 친근한 동반자, 주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추종자가 생겼다. 한 국의 소, 황소는 무엇보다도 한국인의 인성을 왜나 닮은 한국적 체질의 상징성을 고루 갖춘 우리 모두의 벗이다.
소그림은 곧 지금은 자꾸만 사라져 가는 고향의 정서와 다름 아니다. 그 우직하고 믿음직 스러운 몸매, 강인성과 과묵함, 온갖 수모를 감내해 온 질긴 근성과 표정 깊은 슬픈 큰 눈망 울, 그러면서도 몸 속 깊이 어디서 솟구쳐 나는지 모를 장대한 힘(에너지)의 묶음으로 자신 을 감싸며 우리의 농가를 지켜온 수문장이다. 소를 즐겨 그리는 화가 황유엽은 그래서인지 화가의 인품 가운데서도 소처럼 텁텁하고 강인한 일면이 풍겨나온다. 소를 테마로 한 이 화가의 그림 어느 것이나 '망향'을 전제로 한 고향의식이 그 근저에 깔려 있다. 화가는 소라고 하는 매체를 통해 아련한 고향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 것이다. 황소의 등허리에 얹혀 가는 목동들의 모습을 통해서, 혹은 여인과의 대비를 통해서도 나타 내 보인다.
단오같은 명절날에 시골 씨름판에서 패자(獨者)인 주인을 기다리는 '현상붙은 소 '도 있다. 확대된 소의 초상은 더욱 감동적이다.
황유엽(黃瑜燁)
1916-2010
-평안남도 대동군 출생
-어려서부터 미술에 재능. 1930년 전국학생미술전 1등 상
-제14회 조선미술전람회(1935)에 입선
-도쿄 다이헤이요미술학교 유학, 본격적으로 미술 수업을 받지만 집안의 반대로 귀국, 평양에서 활동.
-평양 시절 최영림, 장리석, 박수근 등과 함께 미술 모임 ‘주호회'(珠壺)를 만들어 활동
-1951년 국방부 종군화가로 활동
-1957년, 순수한 창작활동을 강조한 창작미술협회 결성
-1960년대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작품 출품
-서라벌예술대학 출강(1964), 중앙대학교 예술대학교수로 부임(1976)
황유엽은 시골에서 자랐는데, 서당에 갈 때면 냇가와 붉은 흙으로 덮인 고개를 넘어야 했다. 그 붉은 흙으로, 사람이나 소 등 여러 모양을 만들면서 놀았다고 한다. 1.4후퇴 때 부모님은 두고 두 형제만 월남을 한다.
붓 대신에 나이프를 사용. 캔버스에 물감을 짜서, 나이프로 선을 긋고, 색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소의 작가'라고 불릴 정도로 소를 즐겨 그렸다.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동물이자 친근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키는 소에 그리운 고향을 투영하였다. 화면의 거친 붓 터치와 두터운 마티에르, 형체를 드러내는 검은색 윤곽선은 1970년대 작가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특징이다.
작품
-[고향의 노래, 1978]
외양간 앞에서 소와 개가 지켜보는 가운데 소년이 피리를 불고 있는 모습을 목가적으로 묘사한 작품. 화면의 어두운 갈색과 붉은색 배경에 형체를 허물어트리면서 자유분방하게 찍어 바른 듯한 거친 붓 터치와 두터운 마티에르, 투박한 검은색 윤곽선은 1970년대에 작가가 즐겨 사용했던 표현주의적 경향의 기법. 이처럼 격렬한 질료감, 그 속에 농축된 형상들은 그가 겪은 전쟁의 참화와 공포, 가난 등의 아픔을 내포한다.
-[목가(牧歌), 1978]
-[석양의 언덕, 1978]
-[옛 노래, 1978]
-[양지, 1978]
-[목가(牧歌), 1970년대]
-[추석전일, 1978]
-[정담, 1976]
-[감나무집, 1977]
황유엽, 고향의 노래, 1978, 캔버스에 유화 물감
황유엽, 양지, 1978, 캔버스에 유화 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