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게 진짜인가요?
누군가가 제게 따졌습니다.
제시카 : 얼마 전에는 누군가가 제게 당신의 음성을 듣는 게 진짜냐고 물었습니다. 그러고는 만일 진짜라면 왜 책을 읽은 사람의 삶이 변하지 않느냐며 제게 ‘열매’를 운운하면서 따졌습니다.
우리 책이 무슨 마술의 주문입니까. 사람의 행동이 변화되는 건 각자의 선택의 결과가 아닙니까.
아무리 옆집이 전기 발전소라고 해도 자기 집의 스위치를 켜지 않으면 빛이 어떻게 들어오겠습니까. 처음에는 속상했지만 기도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니 사람의 어리석음이 제 속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지더이다.
개들이 아무리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어떤 목사님의 고백이 떠올라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세상이 뭐라고 한들 결국 주님만 알고 계시면 되지 않나’ 하는 믿음이 저를 감싸더이다.
예수님 : 아직도 서운하냐?
제시카 : 아닙니다. 당신께서 제게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훈련하고 계시는 중임을 압니다. 눈에 보이는 환경에 마음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람의 마음에 제가 좌우되는 걸 당신께서 기뻐하지 않으실 걸 알기에 그에 대한 마음을 접었습니다.
예수님 : 그 사람과 너는 각자 지는 십자가의 종류가 다르다. 그뿐 아니라 십자가의 재질과 영의 색깔조차도 다르니라.
제시카 : 당신께서 진짜는 가짜를 알아보는 눈이 있으나, 가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눈이 처음부터 없다고 하셨지요? 저희는 각자에게 허락된 만큼 선택한 길로 가면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 마음이 예전처럼 요동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를 저보다 인품이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섬기고자 합니다.
예수님 :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모든 걸 판단하려 한다. 너는 그러지 말거라. 또한 사람들에게 변명하지도 말거라. 너를 좋아하는 자는 네 변명이 필요하지 않고, 너를 싫어하는 자는 네 변명을 믿지 않는다.
제시카 : 그전에는 남을 판단하고, 저 자신을 변명했지만 그런 저를 당신께서 변화시켜주셨습니다. 참된 것을 보지 못하던 제 눈을 열어주신 이가 바로 당신이십니다. 그래서 이제는 밀려오는 세상의 파도를 보지 않고, 그 세파를 움직이는 바람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런데 주님, 어찌하여 사람들이 이런 영적인 책을 읽고도 기뻐하지 않습니까? 당신의 거룩하신 육성을 읽고도 왜 삶이 변하질 않습니까? 저는 그 사실이 두렵습니다.
예수님 : 나의 음성을 듣고 삶에 적용하길 미루고 거부하니 그 마음에 무슨 기쁨이 실리겠느냐. 내 육성을 듣고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니 어찌 삶이 변하겠느냐. 그들은 이 기록을 그저 글자로만 읽을 뿐이니라. 이 영서는 반드시 신앙의 삶이 변화하길 원하는 가난한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낮은 자가 읽을 때 생수가 되는 책이다. 거룩해지길 간절히 갈망하는 목마른 영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불씨를 담은 책이니 기름병을 준비한 자만이 그 불을 받을 수 있다. 기름 한 방울은 고사하고 그것을 담을 기름병조차 마련하지 못했는데 무슨 수로 그 마음에 기쁨이 전수되고, 삶이 변하겠느냐!
그런 자는 그저 이 책들의 글자만 읽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잠시 흥분해있다가 금방 제자리로 돌아가 버리느니라.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한 피 흘리는 대가를 치르길 거부하기 때문이다. 밭에 감추어진 보화는 보았으나 그 밭의 비싼 가격을 치르길 거부하니 한평생을 원수의 머슴살이만 하다가 결국 천국 성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불쌍한 자다.
제시카 : 아아… 주님, 참으로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예수님 :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의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마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된다. 나는 처음부터 이 책을 모두에게 주지 않았다. 모두에게 읽힐 기록이 아니니라. 내 양은 내 음성을 알지만, 내 양이 아닌 자는 내 음성을 모른다.
제시카 : 비천한 여종을 도구로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 : 네가 스물여섯 살 8월에 한 기도를 기억하느냐?
제시카 : 네, 하나님 아버지를 처음 만난 날이었습니다. 제 짧은 인생에 최초로 한 기도였습니다. 저를 당신의 도구로 사용해달라고 하였나이다. 그러나 실상 저는 그때 당신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 기도 역시 제가 무엇을 간구하는지 뜻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였나이다.
예수님 : 괜찮다. 내가 너를 알았다. 장차 너의 참 신분을 알았다. 나는 그 예배당 안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는 지금 너의 본래 창조 목적의 신분에 걸맞는 자로 빚어지고 있단다. 이 책들은 내 백성을 위한 나의 육성이 실려있다. 나는 너를 나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고, 나의 귀한 도구로 빚는 중이다. 너는 창조 목적에 맞게 잘 빚어지거라.
제시카 : 그렇습니까? 주님, 그런데 제가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아프리카의 장애아이들을 위한 목회와 사역이 마지막입니까?
예수님 : 아니다. 모든 건 내가 시작이라고 명해야 시작이며, 내가 끝이라고 명해야 끝이다. 제시카 : 워매… 숨이 찹니다. 저는 주님의 피조물이오니 오직 당신의 명만 따르겠습니다. 이제는 아예 끝이 언제인지 묻지도 않겠습니다. 순종은 대가를 요구합니다. 대가를 치를 각오가 선 자로 빚어지길 원합니다.
예수님 : 나의 동산에 들어온 자여, 너는 반드시 그 대가를 우리의 혼인 예물로 치를 것이다.
제시카 : 좁은 길은 협착한 길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심장이 없는 자는 가지 못할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제게 그 협착한 길을 갈 힘과 능력을 허락하옵소서.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마라나타!
- 동산의샘, 제시카윤
동산의 샘주님과 나눈 사랑의 대화, 놀라운 영의 세계, 살아있는 순종과 믿음의 고백, 기적의 이야기들
규장제시카 윤
† 말씀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 시편 139:23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 요한복음 10:27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 요한일서 4:1
† 기도 주님. 다윗이 했던 이 기도를 잊지 않게 하소서 “내 마음을 살피사, 악한 것이 있는지 살피시고 주님의 의로운 길로 인도하소서.” (시편 139:23) 제가 못 보는 사각지대가 있습니까? 가르쳐주셔서 회개하게 하소서. 그냥 문자만 보고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받을 수 있는 마음으로 준비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모태신앙이며, 수많은 책과 성경을 몇독이나 했다고 자랑하며 금식도 자주 하는데, 남에게 무례하고 사람들을 이용하며 삶이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우리 역시 성경이나 기독교 서적을 읽을 때, 주님께 마음을 드리며 순종하려는 마음 없이 읽는다면 헛된 자랑만 될 것입니다. 잘못 가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중보하며, 우리 마음도 돌아보는 매일이 되길 소망합니다. |
첫댓글 한 주도 평안해요 ♡
아멘!! 하나님의 창조목적에 맞게 빚어지는 자 되게 하옵소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