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C 윌밍턴으로 곧 출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자녀도 있고요.
먼저 정착하신 분들의 경험, 정보수집에 들인 노력과 수고를 그냥 여쭙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저도 이 카페를 통해 제 다음에 오실 분들, 그리고 함께 NC에서 사시는 분들께 제가 도움 드릴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1. 한국에서 가져갈 짐을 최소화 하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꼭 한국에서 가져오면 좋다 하는게 있을까요?
- 전기장판, 전기밥솥, 다이슨 에어랩 부터 시작해서 이런 소형 가전을 가져가야하나 고민되네요. 부피, 무게 꽤 되는데 미국에서 다시 살까? 콘센트 호환도 안 될 테고, 거기 코스트코에도 다 팔지 않으려나? 싶으면서 또 가져가는게 비용면이나 사용면에서 더 나은가 싶은 생각에 도통 날짜는 다가오는데 뭘 챙겨가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2. 먹거리
- 고기가 들어간 가루는 절대 가져감 안 된다는 건 아는데, 그래도 고추가루를 비롯해서 한국의 양념이나 식재료 뭘 좀 챙겨가야 할 것들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뭘 가져가야 할까요? 코스트코에 다 있을까요? 참, 한국에서도 코스트고 회원가입을안했는데, 한국에서 미리 회원가입을 하고 가는게 좀 더 수월할까요?
3. 자녀(중학생)
- 미국에 가서 동영상 강좌로 한국의 내신 진도를 유지 해야겠다 마음은 먹고 있는데, 한국의 동영상 강좌 듣는데 무리는 없겠죠? 미국이 한국만큼 인테넷이 원활하지 않단 소린 들었지만 그래도 선진국인데, 사람 사는 동네 뭐 다 같겠지... 하는데 접속이 차단되거나 하진 않겠죠? 그리고 이런 중학생들은 뭘 더 챙겨가야 할까요? 문제집도 다운로드 받아서 거기서 출력해야 하는데, 문제집을 사 가야하는 건지?
4. 약
- 평소 먹어야하는 약은 딱히 없고, 그냥 구급약: 후시딘, 소독약, 타이레놀, 소화제, 지사제 등등 이정도 챙겨가려고 하는데, 미국이 마트에서 약품이 더 저렴하던데, 미련맞게 가져가는 거 아닌가 싶은데 어떤가요?
5. 침구류
- 차렵이불 하나 가져가서 미국 마트(코스트고)에서 사려고하는데, 미국의 침구류가 질이 별로라는 말도 있고해서 더 챙겨가야 할까요? 배게는 부피가 커서 압축팩에라도 가져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별것도 아닌거에 다 고민을 하고 있네요.
6. 핸드폰
- 한국에서 쓰던 핸드폰으로 연락이 올 것들이 좀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국에서 쓰던 번호를 기본요금으로 유지해서 미국에ㅓ 가지고 있을까 싶은데, 이게 합리적인 생각일까요? 한국에선 오히려 아이폰을 쓰다가 미국에선 갤럭시폰을 쓸 생각입니다. 통화중 녹음 기능이 필요하지 싶어서요... 그 빠른 로컬 영어를 반복해서 들어야지 싶어서^^; 그래서 한국에서 공기계(갤럭시S 24나 25를 구입해 가려고 함)를 가져가서 미국에서 유심만 사서 끼고 쓰려고 하는데 이 생각이 맞는 건가요? 아이는 갤럭시Z플립 쓰고 있는데, 미국 현지 통신사로 온 가족 가입해야 하는 건가? 부터 ....
7. 옷, 신발
- 해당 지역이 H&M 정도 밖에 없고, 옷 쇼핑이 한국인들 눈에는 디자인이나 질이 맘에 안들거라고 해서 좀 많이 가져가서 입고 돌아올땐 버리고 올 생각인데, 이게 맞는 생각인지... 어차피 가져가봐야 미국인들 눈에는 우리 옷이 촌스러운건 아닌지... 특히 한창 사춘기 예민할 아이의 패션이 걱정이 되서...ㅎㅎ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는게 맞는지 현지에서 현지 학생들 입는 스타일로 사 입히는게 맞는지 조언 좀 구합니다.
8. 경비관련(환전, 카드)
- 한국에서 미리 트래블고와 같이 미국내에서 (물론, 한도가 작지만) 인출해도 수수료가 없거나 적은 카드들은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뭘 더 준비해야 할까요? 환전을 한국에서 해가야 하는 건지, 현지에서 환전을 하는게 유리한 건지? 아님 그때 그때 앞서 말한 카드를 쓰면 되는 건지? 미국에서 한국의 인터넷뱅킹(폰뱅킹)은 되는 건지 된다면 (미국에서 한국<->한국 간) 수수료가 붙는지? 뭐 이런 것까지 궁금하네요. 물론 한국의 은행에 물어봐도 되지만 잔고증명서 발급받으러 은행에 간 김에 물어보니, 의외로 은행직원이 답을 잘 못하더라구요... 암튼 뭘 어떻게 준비해놓아야 할까요...
9. 집(아파트) 렌트 시 노하우
- 저 같은 경우 자녀가 중학생이라 아이 학교분위기를 우선으로 하여 윌밍턴 내 거주지역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UNCW에 근접한 게 학교시설 이용을 위해 좋을 것 같아서 중학교 평점과 UNCW와의 근접성을 고려하여 M.C.S 중학교> Charlse P Murray중학교(실버레이트 아래지역)> Roland- Grise 중학교(6점) 순으로 배정이 가능한 지역을 보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어느 지역에 사는 것이 괜찮을까요? Charlse P Murray중학교(실버레이트 아래지역) 배정이 가능한 동네로 간다면 차가 필수 일 것 같은데, 대신 렌트비는 좀 저렴하고, M.C.S 중학교 배정이 가능한 곳은 UNCW와 가까운 곳들이라서 차를 바로 구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차를 좀 천천히 구입(미국생활에 적응 좀 하고 천천히 사려고 함.)차가 없는 동안에는 아이는 스쿨버스로 본인은 자전거나 버스:노선확인했음. 이용예정이고요. 근데 이게 맞는 생각인지?
** 사실 뭐 재정만 여유있다면야 가서 다 새로 돈 주고 사면 되지만, 치솟는 환율에 조금이라도 합리적인 소비와 자주 한국을 오가기 힘들 듯 하여 한국에서 미리 챙겨가야 할 것들을 잘 챙겨가고 싶은 마음에 고민이 됩니다. 막상 미국에 가서 살아보면 왜 그렇게 고민했을까 싶을 것 같긴 한데, 아직 미국생활 경험이 부족한 이 동포에게 먼저 이주해 살고 계신 선배님들 살아보시면서 "아~ 그걸 가져왔어야 했는데"하시는 것이 있다면 아무거나 좀 댓글이나 쪽지(민감한 것들은 쪽지도)로 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는 올해 2월 중순에 들어와서 이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는데요. 제가 오기 전에 했던 고민들을 하고 계신거 같아 생각나는대로 답변드립니다.
저는 Cary 지역에 살고 있구요. 두 딸 아이는 집에서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Davis Drive Middel School 7학년과 8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집과 살림살이(무빙), 차를 일괄로 양도 받아, 아무래도 정착이 좀 수월했습니다.
1. 저희는 소형가전은 미국 콘센트에 맞는 어댑터 있죠? 그거 사와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요즘 왠만한 것들은 Free volt 이기때문에 심지어 한국에서 가져온 고대기도 사용 가능합니다.
2. 먹거리는 집사람이 바리바리 멀 많이 싸 가지고 왔는데요. 기본 적인 양념들하고, 새미네 부엌이라고 김치담글 수 있는 걸 사왔거든요. 그걸로 여기에서 배추하고 무우 사서 김치 담가 먹었습니다. 집 사람 말로는 뜯어 쓰는 행주가 아쉽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동네에 H-Mart가 있기 때문에 왠만한 한국 양념이나 이런 건 다 있습니다.
3. 저희도 중학생 아이들이 있어서 인강을 신청해 왔구요. 문제집도 몇 권 준비해서 왔네요. 인터넷은 Spectrum을 쓰고 있는데 속도면에서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Spectrum가입하면 휴대폰 회선 하나를 공짜로 쓸 수 있는데, 문제는 한국에서 가져온 기기는 호환이 안됩니다. 미국 산 폰이어야 해요. 저희는 한국 요금제는 문자 수신만 되는 표준요금제로 바꾸고, 민트 모발일 e-SIM을 설치해서 듀얼로 쓰고 있습니다.
4. 상비약은 가져 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여기 CVS에서 약 구매도 가능합니다.
5. 침구류를 가져 오시는 건.. 글쎄요 부피가 너무 클 것 같은데.. 코스트코에서 저렴한 베개 등의 침구류를 사실 수 있습니다.
6.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민트 모발일 e-SIM을 설치해서 쓰고 있습니다.
7. 애들 옷은 한국에서 입던 옷 여기서 입어도 별 상관 없어요. 여기 애들이 별로 신경도 안 씁니다.
밥솥은 와서 사시고 한국가실때 중고로 팔고 가세요.
8. 요즘 해외여행할때 많이들 만들어 가는 트래블로그, 트래블 웰렛 등의 카드를 만들어 오셔서 쓰시면 되구요. 미국에서 한국은행 인터넷 뱅킹을 위해서 은행 지점에 방문하셔서 해외에서 인터넷 뱅킹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 받는게 좋습니다. 큰 문제는 없어요.
일단 이쪽에 오셔서 BOA나 체이스 은행에 Checking Account를 만드시고, 한국 계좌에서 이쪽 계좌로 환율 괜찮을때 송금해서 집세 납부라든지 집 유틸리티 비용 납부할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체이스 은행에 신규 계좌를 만들면 300불 보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트래블 월렛, 와이어 바이알리, 트래블로그 등을 통해 미국 계좌로 송금하는 게 수수료 측면에서 유리 한 것 같습니다.
9. 집이나 아이들 학교는 저희가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니라서 조언 드리기 어렵겠네요.
그리고 여기서 NC 운전면허를 따셔야 하는데, DMV 예약 잡기가 어렵습니다. 가급적 한국에서 DMV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을 잡고 오시면 좀 수월합니다. 1인당 2개의 예약이 가능하기때문에 일주일 간격으로 예약을 잡아 놓으면 좋습니다. 물론 예약을 못 하셨어도, 그냥 가서 줄서서 기다리실 수도 있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두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이라서... 중구난방이어도 이해해 주세요. ^^
아, 그리고 코스트코 회원 카드는 한국에서 International 카드 발급 받아 오셔도 되는데요. 단지 코스트코 주유소에서 주유할때마다 관리하는 아저씨한테 카드 한번 찍어달라고 요청해야 하긴 합니다. ㅋ. 코스트코 주유소가 제일 기름값이 싸서 거기를 많이 이용하거든요.
약은 일단 소화제랑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오라메디는 꼭 챙겨오세요.
감기약도 전 한국께 잘듣더라고요.
여기는 한국같은 소화제가 없어요. 위산제거, 가스제거 뭐이런식이예요.
그리고 국산고춧가루 비싸요.
고춧가루는 꼭 가져오세요.
여기는 항생제 처방 받기가 어려워서 다니시던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 많이 받아오시는거 추천해요 !
연고는 항생제 연고 에스로반 추천드리고요
저는 최근에 생채기에 바르려고 소독약 사러갔더니 안팔더라구요 ,, 간단한 소독약도 추천드려요.
그리고 양말!!!! 여기는 스포츠양말만 많더라고요, 양말이랑 우산!!!도 너무 비싸요 ,,ㅠ ㅠ 양말 우산 강추에요
옷은 여기 Ross나 TJmax에서 잘 고르면 저렴하게 득템할 수 있으니 자녀분이 패션에 민감할 나이라면 와서 사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네요
그리고 여기와서 스테인리스 볼 샀는데,, 진짜 비쌌네요 ㅎㅎ 여유되시면 스테인리스제품들 챙겨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우선 글에 말씀 주신 전기장판, 밥솥, 다이슨 대부분 호환 안 되는 것으로 압니다. 밥솥은 변환기 써야 하는데 굳이 그럴 바에 와서 사시는게 낫습니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전기장판 (듀얼-퀸사이즈) 사용 중인데 타이머도 있고 좋습니다. 굳이 그런 소형가전이지만 부피 크고, 무게 차지하는건 안 가져오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2. 저는 고춧가루, 깨, 참기름 등을 어려서부터 할머니께서 직접 기르고 만들어주셔서 한국 갈 때마다 가져오지만, 마트에서 사서 가져오시는거면 정말 굳이 가져오실 필요 없지 않을까 싶어요. 코스트코는 다른 분들이 이미 답변 주신 것 같아서 넘어갈게요.
4. 여기도 약 종류 많고 하지만 저는 항상 항생제, 소화제 계열(지사제 등), 피로 회복제 정도는 한국에서 가져와요. 근데 구충제 같은 것도 h마트에 팔고 해서.. 정말 꼭 가져와야 한다는 항생제 정도 아닐까 싶네요ㅠ
5. 저는 모든 짐을 안 가져오려고 최소화 했는데 침구류(구스 이불 포함) 압축해서 가져왔어요.. 근데 저는 1인 가구라 정말 얼마 안 됐어요.
6. 저는 한국 번호 듀얼 e-sim으로 기본 요금(2,900원) 해두고 데이터 차단 후 휴대폰 인증 등에 쓰고 있어요.
6. 이어서 설명 드리면, 요즘 핸드폰은 대부분 듀얼심 지원 합니다. 즉 기계 하나로 번호를 2개까지 쓸 수 있는거죠. 아마 이 기능이 생소하셔서 공기계 생각 하시는 것 같은데 “핸드폰 모델 듀얼심” 이런 식으로 검색 해보시면 어렵지 않게 사용 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8. 오자마자 사용하시기엔 말씀하신 카드들이 편리하실거고, 미국 오신 후에 미국 계좌 오픈 하신 이후에 한화>달러 환전 경우 요즘 수수료 거의 없고 하루만에 송금 됩니다. (카카오뱅크, 모인, 한패스) 저는 영국에 살 때 모인 사용했는데 요즘은 한패스가 더 빠르고 수수료 없어서 한패스 사용하네요. 달러>한화 환전은 wise가 가장 유명해서 한 번 써봤는데 수수료는 있습니다.
미국은 통화 녹음 자체가 불법이라 갤럭시를 쓰더라도 통화 녹음은 못했던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도 1월 말 입국했어요. 제가 했던 고민 비슷하신것 같아 제 경험담 공유드려요.
1. 한국에서 가져갈 짐:왠만한건 미국에 다 있지만 비쌉니다. 정말 비싸요. 오히려 소품(?)이 비싸요.
저는 납작용기 추천합니다. 다이소도 괜찮고 저는 쿠팡에서 세트로 사서 들고왔어요. 저는 냉장고가 정리정돈 되어야 하는 사람이라. 여기에선 뭔가 마음에 맞는게 없거나 비싸더라고요.
그리고 도시락 용품 + 물통: 자녀의 필수품인데 여기껀 안예쁘고 비싸요.
마지막으로 일회용 수세미 혹은 쓰시는 수세미 있다면, 그리고 일회용 행주도요. (일회용 수세미 아마존에서 4만원인가 하는것 보고 기겁했어요). 욕실 머리카락 거름망, 부엌 수건걸이 도 추천합니다.
2. 고춧가루, 고추장, 등등 집에서 만든 양념류 가져오세요
3. 인터넷 잘되어요. 문제집은 배로 보내시는게 좋을듯 해요. 라이딩 하느라 출력하실 시간이 없으실수도 있어요.
4. 항생제, 메디폼 등의 상처드레싱 용품 추가하셔요. 나머지 약은 개인이 좋아하시는 약이 있다면 가져오시고, 그 외는 여기가 종류도 더 많고 특별히 더 비싼지 모르겠어요.
5. 오시자마자 덮으실 이불만 가져오셔도 되어요. 배게는 저는 아마존으로 주문했어요.(바로옵니다)
6. 한국 아이폰이 더 낫지 않을까요? 저는 한국에서 가져온 아이폰 듀얼심으로 한국+미국 전화번호 다 쓰고 있어요
7.옷: 여기 세탁기 안좋아요 (렌트한 집이라 그럴수도), 보풀+흰색실 달라붙어서 보풀제거기/돌돌이 필수에요. 좋은옷 세탁했다가 버려서 울었다는 분도 봤습니다. 여기서 옷 사세요. 새로운 옷을 한국에서 사시는게 아니라면 있는거 그냥 쓰다 버리셔도 될듯요.
8. 현금을 많이 안들고와서 송금때문에 엄청 고생했어요. 한도 내에서 현금 가지고 오시는것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