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안 맞는 ‘친구’(?) ⇒ ‘손절’해야 한다는 ‘신호’(?)
친구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는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우정의 질이 스트레스와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와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왔어도, 점점 함께 하는 게 불편해지기도 한다.
더 이상 나와 잘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데도 관계를 끊기가 어렵다.
어떨 땐 연인 사이를 끝내기보다도 힘들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계를 끊어야 할까?
미국 심리학 전문매체 '사이콜로지투데이(Psychology Today)'는 최근 친구 관계를 끝내는 것이 나은 사례를 소개했다.
1. 서로의 핵심 가치가 다르다.
- 시간이 지나면서 나와 친구의 인생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어떤 친구관계는 이러한 변화에서도 살아남지만, 어떤 관계는 결국 멀어지고 만다.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가 다르고, 더 이상 친구와 공통점이 없어지며
멀어지는 게 분명해진다면 그 관계가 나의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2.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만 노력한다.
- 우정을 유지하는 데에는 두 사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 쪽에서만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불균형이 느껴지고,
에너지와 노력을 쏟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억울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노력을 하는 일방적인 주체가 자신이라면, 현재의 관계를 재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3. 시간을 함께 보내고 나면 기운이 빠진다.
- 친구와의 시간은 즐겁기 마련이다.
만약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자주 기운이 빠진다면, 함께 있을 때 구체적으로
무엇 때문에 지치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4. 관계를 왜 유지하고 있는지 모른다.
- 친구와의 관계가 나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왜 그 관계를 유지하는지
이유를 생각해 낼 수가 없다.
그렇다면 친구와 단절된 느낌을 들거나, 의무감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5. 개인적 경계를 존중하지 않는다.
- 나의 개인적 영역이나 선호를 친구에게 이야기 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라.
만약 다른 의견을 강요하거나 나의 영역을 무시한다면 그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나의 영역을 무시하고 경계를 침범하는 행동으로는 내가 어디를 가든 같이 할 거라 기대하는 것,
다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질투하는 것 등이 있다.
6. 친구의 판단이 두려워 무언가 숨기기 시작한다.
- 친구에게 비판 받을까 두려워 무언가 숨기기 시작했다는 것은 더 이상 친구와의 관계에서
감정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뜻이다.
물론, 친구 사이에 조언을 하거나 우려를 나타낼 수는 있다.
하지만 우려를 표하는 것과 비판하고 수치심을 주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친구가 당신을 자주 비판하고, 그럴 때 기분이 어떤지 표현했음에도 변하는 것이 없다면
그 우정이 지속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때가 된 것일 수 있다.
7.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스스로에 대해 나쁘게 생각한다.
- 건강한 친구 관계라면, 그 안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친구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느껴 함께 있을 때 진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없거나
스스로에 대해 나쁜 감정이 든다면 그 관계를 한 번 돌아보아야 할 때다.
8. 좋을 때만 친구다.
- 일이 잘 풀릴 때 좋은 친구이기는 쉽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진정한 친구가 누군지 알게 된다.
내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걸 친구가 알았을 때 나를 들여다봐주고 지지를 보내는지,
아니면 자신이 힘들고 필요할 때만 나를 찾는지 잘 생각해보라.
9. 경쟁심이 느껴진다.
- 친구가 종종 나를 앞서려는 게 느껴지거나, 칭찬하는 듯 하면서 모호하게 비꼬거나, 나의 성공을
축하해주지 못한다면 경계심이 높아지고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에 긴장이 생긴다.
물론 건강한 친구 관계에서도 의견의 불일치는 생긴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관계에서 의견 불일치가 생기면 불안감이 높아지고, 이는 스트레스와 신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요한 건 서로 간에 다른 의견이 정직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의사소통 방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