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 묵상 본문 : 시편 71편 14절 - 24절 - 고난과 환난 중에도 복음 증거와 성취에 대한 소망을 품고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이름을 부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님을 부르며 살 수 있다는 것이 감사의 조건이며 기쁨의 근원임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이 날마다 이어지게 하시고 주로 인한 기쁨으로 삶의 힘을 얻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여 주어진 하루의 삶을 구별되어 살기를 소망합니다.
마음과 귀를 열어 주시고 주의 뜻을 분별하여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4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더욱 찬송하리이다
시인은 환난 중에도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품고 더욱 많은 찬양을 올려드릴 것을 보여준다.
15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공의와 구원을 내 입으로 종일 전하리이다
시인은 찬양의 내용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구원을 종일(사는 날 동안) 전하겠다고 고백한다.
16 내가 주 여호와의 능하신 행적을 가지고 오겠사오며 주의 공의만 전하겠나이다
여호와의 능하신 행적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위해 행하신 구원의 역사와 은혜의 손길을 선포할 것임을 보여준다.
17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시인은 어려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교훈을 받아 살고 있으며 그것을 전하는 데 힘쓰는 삶을 살았음을 고백하고 있다.
18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시인은 자신이 노년이 되어도 버리지 말라고 요청한 것은 자신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기 위함이며 또한 주의 능력과 힘(백성을 구원하신 은혜의 손길)을 전하겠다는 다짐도 보여준다.
19 하나님이여 주의 의가 또한 지극히 높으시니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일을 행하셨사오니 누가 주와 같으리이까
시인은 하나님의 의로움이 사람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고 높다고 고백하며 큰일(구원의 역사)을 행하신 하나님과 같은 분이 없음을 노래한다. 이는 과거 모세를 통해 애굽에 대한 심판과 이스라엘 백성의 홍해 사건과 같은 놀라운 기적의 사건을 연상시키고 있다.
20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심한 고난을 보이신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심한 고난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살리시고 땅의 깊은 곳(음부, 무덤)에서 구원을 받도록 만드셨음을 고백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과 영광의 사건인 복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21 나를 더욱 창대하게 하시고 돌이키사 나를 위로하소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고난에서 건저주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창대(장엄, 위대함)하게 해달라고 간구하며 고통에서 돌이키시고 위로를 통해 평안을 얻게 하시기를 간구한다. 이러한 표현은 왕의 번창을 표현하는 것으로 시인이 다윗이라는 추정을 하도록 만든다.
2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또 비파로 주를 찬양하며 주의 성실을 찬양하리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비파와 수금은 공적 예배에서 사용한 악기로써 시인은 공적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보여주고 있다.
23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할 때 입술과 영혼이 즐거워할 것을 고백하는데 이는 전인격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노래하는 자가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24 나의 혀도 종일토록 주의 의를 작은 소리로 읊조리오리니 나를 모해하려 하던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함이니이다
시인은 자신의 입으로 읊조릴(찬양할) 것을 고백하며 원수들은 수치와 무안(심판) 당하는 모습이 될 것을 선포하고 있다.
나의 묵상
시인은 자신이 항상 소망을 품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고백한다.
이러한 시인의 태도는 상황과 현실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고자 함을 보여준다.
상황을 뛰어넘는 삶은 땅에 속한 삶의 모습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모습을 의미한다.
그리고 소망은 땅의 것에 대한 소망이 아닌 하나님께 속한 소망으로써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이루실 약속, 언약인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임을 보여준다.
본 시편은 저자를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윗의 시편으로 추정한다.
그 이유는 시의 내용에 등장하는 표현이 다윗 왕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며 또한 왕에게 사용하는 단어들의 등장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21절)
다윗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한 가지 만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구하는 삶의 모습이었다.
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7 여호와여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시27:4~7)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은 땅의 현실을 뛰어넘어 사는 모습을 만들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기쁨이 땅의 것을 얻고 누리는 것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임을 고백하게 된다.
그래서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하늘에 속한 기쁨으로 사는 자가 되며 세상과 구별된 삶의 목적과 가치를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베드로도 성도들이 고난과 핍박의 상황에서 바라볼 것은 그리스도가 가신 고난의 길을 통해 얻으신 영광과 승리의 모습임을 제시하며 성도도 동일하게 얻게 될 영광을 바라보라고 권면한다.
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벧전4:12~14)
하나님의 구원과 공의의 통치는 비참하고 절망적인 삶에서도 소망을 품게 만들고 땅에서 가지는 고통과 아픔이 변하여 기쁨과 평안이 되도록 만든다.
이것을 깨닫는 자가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전하는 자가 되며 궁극적으로는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면서 성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러한 백성들을 끝까지 지켜 주시고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다.
시인은 자신이 노년이 되기까지 버리지 말라고 간구하며 자신이 후대에 주의 구원과 능력을 전하는 삶을 감당하도록 이끌어 달라고 간구한다.(18절)
이러한 시인의 간구에 대한 응답은 신약시대에도 동일하게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드러내시고 제자들에게 그것을 증거하셨으며 또한 그 복음의 증거를 제자들에게 위임하시면서 분명한 약속을 전해 주신다.
16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17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6~20)
성도는 주의 은혜와 능력, 구원의 메시지인 복음을 전하며 살고자 할 때 주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지키시고 끝까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약속하고 계신다.
때때로 성도들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모습도 있지만 본문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면 하나님이 친히 보호해 주신다.
중요한 것은 그 약속, 언약을 따라 살 것인지 아니면 자기 계획과 만족으로 살 것인지에 대한 태도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성도는 언약을 따라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래서 언약을 알고 그 언약의 신실함을 고백하는 자가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사는 자가 됨을 가르쳐 주고 있다.
오늘도 주의 언약, 복음의 언약을 따라 믿음의 길을 걸어가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주의 구원과 언약의 말씀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의 능력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으로 사는 자입니다.
복음의 언약을 아는 자가 될 때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을 온전히 전하며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됨을 고백합니다.
주님이 주인되어 주지 않으시면 결코 이러한 삶의 태도는 가질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 주가 되시고 증거 할 메시지로 여기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세상은 갈수록 주님의 주되심을 잊어버리고 자신이 주인이라고 믿고 말하게 있습니다.
세상의 흐름에 빠져들지 말게 하시고 오직 주께 나아가기를 힘쓰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