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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너는 그들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라
2: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2:16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그들은 경건하지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2:17 그들의 말은 악성 종양이 퍼져나감과 같은데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2:18 진리에 관하여는 그들이 그릇되었도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함으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느니라
2:19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
2: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2:22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2:23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
2:24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2:25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2:26 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따르게 하실까 함이라
◈ 주해
1. 디모데는 바울에게 감사와 기쁨이 되는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이다.
1) 디모데가 복음을 전하면서 흘린 눈물과 거짓 없는 믿음을 아는 바울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권면한다.
2) 창세전에 약속한 생명을 환히 드러내는 복음을 전하는 소명은 은혜다.
2. 바울은 “아들”이 은혜 속에서 강하여져서 복음을 전하라고 명한다.
딤후 2:1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1) 바울은 자신이 디모데에게 “전승된 복음”을 부탁한 것처럼, 디모데도 “전승된 복음”을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고 한다.
2) 바울은 다시 한 번,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하면서 군사, 운동선수, 농부의 비유로 복음을 전하는 자의 삶의 태도를 가르친다.
3) 우리는 연약하지만 주님이 신실하기 때문에 끝까지 우리를 견인해 가실 것이라고 말한다.
3. 바울은 충성된 자들에게 전승된 복음을 부탁하면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했는데, 충성된 자들이 경계해야 할 거짓 교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1) 하나님 앞에서 그들에게 엄숙히 명해서 말다툼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 그것은 아무 유익이 없고, 듣는 사람들을 파멸에 이르게 할 뿐이다.
2) 거짓 교사들은 변론과 족보, 논쟁과 말다툼으로 성도들을 진리에서 떠나게 한 후에, 그들의 주장으로 성도들을 미혹했다.
4. 디모데와 충성된 사람들이 해야 할 것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해야 하며,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써야 한다.
딤후 2: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1) 사역자는 먼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전해야” 한다.
- 즉 모든 사도들이 공통으로 전한 “전승된 복음, 십자가 복음, 장사 복음, 부활 복음”을 증거해야 하며, 이 복음의 목적이 생명을 얻게 하는 것임으로,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도록, 생명의 교제에 이르도록, 그 안에 생명이 있음을 알도록 복음을 전해야 한다.
2)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전승된 복음과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갈 1:8-9). 마땅히 전해야 할 복음이 사도 시대부터 옳게 분별되지 못했다.
3) 또한 스스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선한 사람이 되도록 힘쓰고 하나님께 자신을 드려야 한다.
5. 복음을 옳게 분별하여 전한 사역자와 대비되는 자들은 속된 잡담을 말씀이라고 전하는 자들이다.
[새번역] 딤후 2:16 속된 잡담을 피하십시오. 그것이 사람을 더욱더 경건하지 아니함에 빠지게 합니다.
딤후 2:17 그들의 말은 암처럼 퍼져 나갈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는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습니다.
1) 전승된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을 바울은 “속된 잡담, 망령되고 헛된 말”로 규정한다.
2) 바울은 경건을 훈련하라고 하면서, 생명을 얻게 하는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다고 하였다.
- 그러나 속된 잡담은 경건에서 멀어져 가게 한다.
3) 안타깝게도 속된 잡담 같은 설교가 인기를 얻어 암처럼 퍼져 나갔다.
- 복음을 전하는 자는 생명 얻게 하는 복음을 전해야 하나, 복음을 듣는 자들도 이것이 생명을 얻게 하는 복음인지, 생명의 교제에서 멀어지게 하는 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6. 거짓 교사들은 “부활이 지나갔다”라고 가르친다.
1) 즉 부활이 이미 실현되었다고 가르치며 종말에 있을 몸의 부활을 부정함으로 사람들의 믿음을 뒤엎었다.
2) 이런 거짓 주장이 암처럼 성도들에게 퍼져 나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 상한 음식을 먹으면 우리의 몸이 토해 내듯이, 상한 말씀을 들으면 영적으로 뱉어내는 지각이 필요하다.
7. 거짓 교사들이 판을 친다고 해서 진리의 터가 무너진 것은 아니다.
1) 하나님의 터는 언제나 견고히 서 있음은 주님이 자기에게 속한 사람들을 아시기 때문이다.
딤후 2:19 그러나 하나님의 기초는 이미 튼튼히 서 있고, 거기에는 "주님께서는 자기에게 속한 사람을 아신다"는 말씀과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다 불의에서 떠나라"는 말씀이 새겨져 있습니다.
2) 그러므로 다른 복음이 퍼지고, 교회가 무너져 가는 것 같이 보여도 낙심하기 보다는 신실하신 주님으로 인하여 교회의 기초는 튼튼함을 믿어야 한다.
8. 2장 14-19절에서 참된 복음을 전하는 일꾼과 거짓 교사를 구분한 바울은 이제 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이 될 것을 권면한다.
딤후 2: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딤후 2: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1) 큰 집은 교회다. 하나님의 교회에는 금그릇 은그릇 나무 그릇 질그릇 같은 다양한 사역자가 있다.
2) 중요한 것은 금 그릇이 되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그릇이 되는 것이다
3) 거짓 교사들은 금 그릇이 되기 위해 분투한 것 같다. 보란듯하고 인정받고 대접받으면서 잘난체 할 수 있는 사역자가 되고자 했으나,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은 자기를 깨끗하게 하여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게 되는데 힘쓰는 자들이다.
4) 더러운 금그릇, 거짓 교사들 같은 금그릇 보다는 천한 그릇이어도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전하는 자가 참 사역자다.
9. 세상의 기준은 금그릇을 좋아하고, 금그릇이 되고자 한다.
1)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에서 사역자는 금그릇이 아니라, 진리를 옳게 가르치는 깨끗한 그릇이 되고자 해야 하며, 성도들도 금그릇 같은 보란듯한 자가 아니라, 복음을 바르게 전하는 깨끗한 그릇 같은 사역자를 따라야 한다.
10. 깨끗한 그릇이 되고자 하는 자들은 서로 격려하며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라야 한다.
딤후 2:22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1) 여기서 청년의 정욕은 거짓 교사들이 되고자 한 ‘금 그릇’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 즉 세상에서 추구하는 세상정신, 보란듯하고 안정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정욕을 피하고 깨끗한 그릇처럼 깨끗한 마음을 추구해야 한다.
2) 사람도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공동체와 주변의 교제권이 중요하다.
- 디모데도 독불장군으로 생명의 길을 걸어서는 않된다.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름으로 서로 격려하고 서로 선한 영향을 끼쳐야 한다.
11. 거짓 교사들은 크게 2가지 문제를 일으켰다.
1) 먼저는 생명 얻게 하는 복음이 아니라 망령되고 헛된 말을 가르친 것이고, 두 번째는 어리석과 무식한 변론으로 말다툼을 하게 한 것이다.
딤후 2:23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
2) 그러므로 화평은 추구하고 어리석은 변론은 버려야 한다.
12. 변론과 다툼 대신 주의 종은 교회 공동체를 어떻게 세워가야 하는지를 교훈한다.
1) 특히 주의 종은 다투지 말아야 한다.
2) 그는 모든 사람에게 온유하고, 잘 가르치고, 참을성이 있어야 하고, 반대하는 사람을 온화하게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24-25a절).
3) 혹시 하나님께서 그 반대하는 사람들을 회개시키셔서, 진리를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25b).
13. 여기서 “회개”(메타노니안)는 “진리를 아는 것”이다.
1) 여기서 반대하는 사람은 진리를 반대하고 어리석고 생각 없는 말로 다툰 자다.
2) 그들은 포기나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온유한 가르침으로 회개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3) 그가 진리를 반대 한것은 마귀의 올무에 걸려서다. 그들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될 수 있다.
14. 여기서 마귀에 사로잡힌 자는 의도적으로 진리를 대적하는 자가 아니라, 자신이 마귀의 종노릇을 하는 줄 모르는 자다.
1) 그러기에 진리를 알게 되면 정신을 차리고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난다.
2) 마귀에게서 벗어난다는 것은 당시에 술에 만취되었다가 깨어난 상태를 말할 때 자주 사용되었다.
3) 최근에도 이단에서 활동하다가, 이단의 잘못을 깨닫고, 도리어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4) 그러므로 진리를 아는 자는 마귀의 올무에 빠져서 반대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며 온유함으로 진리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5) 바울도 진리를 “알지 못하고” 교회를 핍박하던 자였으나(딤전 1:13) 주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셨다.
◈ 나의 묵상
하나님은 왜 금그릇, 은그릇, 나무그릇, 질그릇을 모두 부르시고 사용하시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주님은 전능하시기에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며, 어리석은 자를 불러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주님이시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금그릇으로서 생명 주는 복음을 전하면 좋은데, 질그릇이 여전히 질그릇임으로 인하여 주는 문제가 크다. 복음을 전하지 않은 것은 더 큰 문제이고, 복음을 전해도 육신과 부정성으로 인한 문제도 쉽지가 않다.
바울은 감독과 집사, 주의 종이 갖추어야 할 성품과 인품을 강조한다. 이런 성품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복음을 전할 때, 대부분 부정성은 고쳐지지 않음을 본다. 삶의 많은 부분이 변했기에 스스로는 변했다고 착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형태로 부정성이 나타난다. 성공을 추구하던 사람들은 교회성장과 사역의 확장을 추구하고, 자랑하던 사람들은 바른 복음과 도덕성으로 우월감을 가지고, 고집이 센 사람들은 진리를 빌미로 주장이 강하며, 아끼는 사람들은 헌금과 교회라는 명분으로 잔소리가 많다.
나 또한 그러하다. 물론 십자가의 사랑과 예수님이 내 안에 사심이 많이 드러나면 육신의 모습이 약화되지만, 어릴적에 형성된 성인 아이, 나의 기질과 습성이 목회와 관계에 그대로 드러난다. 나에게는 착한 아이 증후군과 만만히 보이지 않겠다는 독한 아이 증후군이 여전히 있다. 목적한 바를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는 것이 사역의 성취로 변모되었다. 목적은 선하고 영적인 것으로 바뀌었으나 나의 부정성과 육신의 모습은 여전하다.
물론 바울은 내가 아니요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로 선한 일을 하는 것이며, 이 죽을 몸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항상 나타나야 한다고 하였다. 바울의 말대로라면 금그릇과 질그릇이 상관 없지만 현실에서는 금그릇을 불러야 복음과 교회에 누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진리의 말씀에 아멘하기 보다는 질그릇된 나를 변명하려는 마음이 나타난다.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하지는 않지만 그들을 향하여 온유하지 못하다. 이런 나를 변명하기 보다는 있는 모습 그대로 오라하시는 주님께로 나아간다.
이런 나를 아시고 부르신 주님, 연약한 모습 그대로 부르신 주님이 나를 아신다. 나의 체질과 눈물과 신음의 이유를 아시는 주님께 토로한다. 주님은 이런 나를 온유함과 긍휼로 대하여 주셨다. 십자가의 사랑과 한 없는 은혜로 나를 빚어가신다. 은혜 안에서 강하여 진다고 하시면서 계속 더욱 은혜의 왕노릇에 지배를 받으라고 하신다. 오늘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히고, 지배 당함으로 안식하라고 하신다. 그 은혜가 나를 지배하고 통치하여 내 영이 은혜로 충만해 지길 기도한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의 강의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내 삶을 에워싸는 그 은혜만이 나의 소망이다.
◈ 묵상 기도
주님, 수능을 마친 친구들의 삶과 신앙과 인생 여정을 인도하여 주십시오. 약할 때 강함이 되시고, 어디로 갈지 모를 때 목자가 되시는 주님의 음성과 뜻을 따르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목회의 부르심을 따른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저의 연약함과 부정성이 그래도입니다. 복음에 누가 될까 심히 두렵습니다. 주님,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 그 은혜의 강 안에 깊이, 그리고 온전히 거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 은혜의 지배 안에서 강하여 지게 하사, 부정성이 씻겨지고, 주님의 생명이 드러나게 하여 주십시오. 내가 아니요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가 나의 생명과 지혜와 언어와 능력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사경회가 시작됩니다. 생명 주시는 성령님 원종민 목사님에게 주의 영을 부어 주시고, 목마른 사슴처럼, 신령한 젖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은혜의 잔치를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며, 성령께서 친히 말씀하시고 가르치는 시간, 은혜의 통치에 지배 당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