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묵상 본문 : 시편 72편 1절 - 11절 - 복음의 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찬양과 감사를 고백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님 앞에 섭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주님에게서 멀고 땅의 속한 욕심으로 채워진 모습을 바라봅니다.
주님 앞에 설 수 없는 모습임을 고백하오니 주의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수없이 많은 날들을 보내면서도 여전히 죄의 소욕에 쉽게 넘어지는 자가 됩니다.
바뀌지 않는 죄의 본성은 오직 성령의 은혜로만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의 도우심을 얻어 생명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정결한 영과 마음으로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솔로몬의 시]
본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이 기록한 것으로 제왕 즉위식의 노래로 불리기도 하지만 궁극적 왕으로 오실 그리스도의 나라를 예언한다는 점에서 메시야 예언시로 분류한다.
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솔로몬은 자신을 왕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판단력과 공의를 달라고 간구한다. 이는 다윗 언약에 대한 성취를 소망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통치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그’는 일차적으로는 솔로몬을 의미하지만 메시야 예언시의 특징과 같이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으며 메시아를 통한 공의의 재판과 정의의 재판이 이루어질 것을 보여주고 있다.
3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왕이 공의로 통치함으로 인해 백성들이 평강을 얻게 됨을 보여준다. 산과 작은 산은 자연환경이나 이스라엘 나라의 크고 작은 지도자들을 상징한다.
4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이스라엘의 왕은 가난하고 궁핍하며 압박받는 자들을 돌보는 자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통치는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눅4:18~21)
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해와 달은 영원한 시간을 의미하는 관용적 표현이며 왕의 공의의 통치를 통해 백성들이 주를 두려워하며 경배하는 모습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을 보여주고 있다.
6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같이 내리리니
비와 소낙비는 왕의 공의로운 통치를, 벤 풀은 압제 가운데 있는 백성들을 상징하며 땅은 모든 백성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모든 백성에게 부어질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보여주고 있다.
7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루어지면 의인들이 힘을 얻고 영원한 평강이 주어질 것을 보여준다.
8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끝까지 다스리리니
그리스도가 다스릴 지경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메시야 왕국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을 보여주고 있다.
9 광야에 사는 자는 그 앞에 굽히며 그의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광야에 사는 자나 원수는 이스라엘의 대적자를 상징하고 그들을 정복하고 굴복시키는 모습이 메시아를 통해 나타나게 될 것을 보여준다.
10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다시스(남스페인의 페니키아 식민지)와 섬들은 조공을, 스바(에디오피아로 추정)와 시바(남아라비아-예멘)는 예물을 드림으로 종속국이 될 것을 보여준다.
11 모든 왕이 그의 앞에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그리스도 앞에 모든 왕이 복종 할 것과 모든 민족이 섬기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자신이 왕이 되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궁극적인 통치는 하나님을 통해 나타나는 것임을 깨달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통치하실 것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판단력과 공의를 통해 나라가 다스려지기를 소망하며 간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솔로몬의 간구와 찬양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하게 성취되었다.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가 선포한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자신을 통해 성취되었음을 선포하심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하고 이루시게 될 것을 선언하셨다.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눅4:16~21)
솔로몬의 고백과 찬양은 지혜의 왕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으며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통치와 다스림의 모습은 온전함과 영원한 것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나는 통치와 다스림의 모습은 실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성취되지 않았고 많은 자들이 그리스도를 배척하며 죽이려는 모습이 되었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가 되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로 멸망하는 자가 된다.
그래서 솔로몬은 하나님의 판단력과 공의를 달라고 간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이 왕이 가져야 할 지혜이며 능력임을 보여주고 있고 그리스도께 순종할 수 있는 마음과 생각을 가지도록 도와준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그들이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5 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16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1:15~19)
성도가 가지는 지혜는 하나님의 능력과 통치를 아는 것이며 이것을 아는 자가 될 때 그의 삶에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이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음으로 성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자로 서게 됨을 고백한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7~12)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가 끊이지 않게 한다.
결국 성도의 삶은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로 풍성한 삶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하는 열매를 맺어야 함을 고백하게 하신다.
내 삶에 이러한 찬양과 감사가 부족한 이유는 불순종의 모습으로 살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통치가 아닌 스스로 왕이 되어 다스리려는 모습 때문임을 깨닫게 된다.
주의 긍휼과 자비를 통해 다시 하나님의 지혜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하나님 백성의 삶을 회복하고 그 은혜를 증거하며 사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그리스도의 다스림은 그의 백성들로 하여금 찬양과 감사로 살게 만듭니다.
이것을 망각하며 사는 자는 늘 불평으로 사는 자로 만들고 죄와 허물로 사는 자로 만듭니다.
인생의 어리석음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에 무지한 모습입니다.
어리석은 모습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며 찬양과 감사가 이어지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세상은 감사와 찬양보다 비명과 아우성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통과 부르짖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참 평안과 감사, 찬양을 드리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와 사랑으로 붙들어 주시고 주 안에서 누리는 은혜로 풍성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복음으로 풍성한 삶을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