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님들
3일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저흰 전라남도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구례 사성암 - 순천 선암사 - 벌교 - 여수 향일암 - 완도 청산도까지
2박 3일 긴 휴일동안 천천히 신록의 푸르름을 만끽하고 왔답니다
여행 이틀날
완도에서 청산도를 들어갈려고 여객선 터미널에 12시쯤 도착해서
배표를 알아보니 청산도에 사람들이 너무 마니 들어가서
차도 못가져가고 배시간도 2시간이나 기다려서 가야 된다는 말에
숙박을 예약하지 않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밥줘님이 청산도에 다녀온 경험에 의하면
숙박 시설도 많다고 하길래
현지 가서 방을 보고 구하자고 예약을 안했걸랑요
그런데
세계 슬로우 걷기 대회를 치루고 나서
매스컴에 청산도가 너무 마니 알려져
지금은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더군요
완도가서 오동추님께 민폐를 안끼칠려고 일부러 말도 안하고 갔지만
할 수없이 잠잘 곳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
여객선 터미널로 달려 오셔서
아는 인맥을 동원해 방을 알아봐도
청산도에 방이 없다는 소식만 전해지고
한참만에 몇사람을 거쳐 겨우 겨우 방을 하나 구해 주셨습니다
그 집은 민박집도 아니고 일반 가정집인데
그 집을 연결시켜 주신거랍니다
안그래도 몇가닥 남지 않은 머리카락이 우리가 골 아프게 해서
머리털 다 빠져버린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완도 오동추님 덕분에 청산도 가서 편안히 잠도 자고
주인집 트럭까지 빌려 구석 구석 청산도를 다 둘러 볼 수 있었답니다
여행 마지막날
청산도 여행을 마치고 완도 수목원에 들러 고맙다는 인사말 전하고
올라갈려고 전화 했더니
시상에..오동추님께서도 가족끼리 수목원에 놀러 와 계시더라구요
제 핸드폰 밧데리가 수명을 다해 꺼져 있어
오동추님이 아무리 전화해도 서로 연락을 할수 없었거든요
근데 우리가 수목원에 들렀다 갈 줄 알고
이쪽으로 놀러 오신것 같았어요
그래서 우연인지 필연인지... 또 만났어요..ㅎㅎ
오동추님 가족과 시원한 음료수 한잔 마시고
기념 사진도 한장 남기고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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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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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서편제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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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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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지금 청산도엔 관광객들로 넘쳐나니
혹여 청산도로 여행 가실분들은
꼬~~옥
방 예약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와~ 멋진 여행하셨네요.. 저도 여행계획표에 '청산도' 꼭 넣어야겠네요... 밥줘님네랑 레오님네 함께 다녀오셨네요.. 부부만의 여행도 좋지만 그렇게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요...
다음에 구카님 부부랑도 꼭 함께 해요...그럴려면 허리 빨리 나으셔요..밥줘님 부부랑 한가롭게 거닐다 왔어요.